형님~그러는거 아니야~

아랫동서200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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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시어머니댁에 갔다가 괜히 기분만 상해서왔다.

시어머니는 일산에 사시고 우리는 분당에 살고있다.(거리로 따지면 엄청 먼거리인듯)

형님에는 같은일산에 어머니랑 10분거리에살고있다.

오랜만에 시누가 외국에서 들어와서 시누이를 데리고 시어머니집엘갔다.(시누가 서울에있어서

우리가 들려 데리고간것임)

그런데 어머니가 집에안계시는것이다.

어머니는 핸펀도 없구.....그래서 같은 교회를 다니는 형님한테 전화를했더니

예배가 3시쯤에나 끝난다고한다.

집에는 아마 3시30분은 되야오실거라고하는데 그때 시간이 2시였다.

그렇다면......이시점에서 형님네집으로 와서 기다렸다가 같이 나오자고하던가

(어짜피 자기네도 오후에 어머니집으로 오려고한단다. 오랜만에 식구들이 모이는것이니)

형님은 끝내 그시간까지 기다리라고하는것이다.

섭섭하면서도 어이가없었다.

지난번에도 한번 이런일이 있었는데 두시간을 밖에서 기다리다가 집에 그냥 돌아간적이있다.

(그때도 역시 형님은 자기네집에와 있으라는 말도 안꺼냈다)

결국 1시간 30분을 밖에서(아파트 앞에 벤치에 앉아있었다) 기다리고 어머니집에 들어갔는데

정말 짜증이났다.

가까이 사는 사람들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 오는데 집에와서 차라도 한잔하라고 할수도 있겠구만

시댁식구라고(형님입장에선 우리가 시댁식구이니) 이러는건지......

참고로 울형님 분가한지 1년이 좀 넘었는데 친정식구만 집들이하고 시댁식구들은 집들이도 안했었다.

시어머니 시누이 어쩌다가 한번 들려서 집구경은 하고왔단다.

우리는 이사했다고 돈이랑 선물만해주고 정작 집은 보지도 못했다.

핑계가 웃긴다. 시어머니가 우리가 자기네집보는걸 싫어한다나.

그러더니 오후에 시어머니 집으로 오는데 전화가왔다.

집앞인데 우산을 가지고 나오라는것이다.(비가 약간 내리고있었다)

아파트 앞에서 내려서 뛰어오면 될것을 애들 비맞는다고 우산가지고 내려오란다.

자기네가 만약에 밖에서 1시간넘게 기다리는 상황이었다면 어땠을지?

 

인간미가 없는 사람이다......내가 이제는 그러려니할때도 됐지.....하다가도 한번씩

이렇게 기분이 나빠진다.

여태 한번도 먼저 나한테 전화한적도 없이 항상 내가 먼저전화한다.

거기까지는 좋다. 그럴수도있지.......

그런데 전화하면 첫마디가 "무슨일이야?" 아니면 "웬일이야?"다.

반가와 하지도 않는 전화인가보다해서 이제는 전화도 안하기로했다.

그냥 남이려니...생각하고사니까 마음은 훨씬 편하다.

그래도 울시어머니는 나중에 모시고살  아들내외라고 이것저것 챙겨주신다.

어디서 식용유가 두병 생겼다면서 한병은 어머니쓰시고 한병은 형님보고 가져가란다.

내앞에서..... 황당하두만.

조카애가 닭고기가 먹고싶대서(저녁다먹고 앉아있는데) 어머니 나가셔서 사가지고오셨다.

어머니 집에 들어서자마자 형님 집에가야한단다.

어제 놀러갔다와서 피곤하다나.......

그래서 결국 어머니 사가지고온 닭고기 봉지째로 가지고들 갔다.

그러고싶은지.......?

나같으면 같이 뜯어먹고 가겠구만......

정말 싫은 사람들이다.....상종을 하지 말아야지.

집에와서 생각하니까 우습기도했다. 별것도 아닌것에 마음이 상해있는 나를 보고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