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계속 살아야하는건지...

우울증걸린 여편네...2004.07.16
조회1,195

정말 우울하고 마음이 답답하네여...

이런 사람과 계속 살아야하는건지... 정말 확신이 안섭니다...

요새는 정말 내 자신이 불쌍하단 생각까지 들고있죠...

저는 올해 나이 23세, 신랑은 28세 결혼 3개월차 입니다..

한참 좋아야 할때인데 좋은날보다 우울한날이 더 많습니다...

물론 식올리기전 1년정도 동거했었죠,, 어머님 아버님 모시구...

제가 마니 좋아해서 무조건 같이 살았습니다..첨에는 무조건 나죽었다..하고

다 참았죠... 근데 참으니까 더 하는거 같더군여...

그래서 요샌 안참습니다... 신랑하는 행동과 말이 정말 정떨어질 정도니까여...

시댁어른들 모시는거 힘들꺼란건 예상했지만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전 이 나이에 너무 신경쓰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한동안은 먹기만해도 속이

아파서 잠을 못잤습니다...

울시모랑 시아버지랑 연세가 좀 많으십니다.. 신랑 늦둥이루낳아 정말 말 그대로

애지중지 키우셨죠... 그러다보니 저랑 안맞는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정말 세대차이 장난 아니죠,,,, 저희엄만 나이가 젊으신 편이기에 그 밑에서 자라온저는

도저히 시모가 이해가 안될때가 많죠...

울시모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간섭하십니다.. 빨래부터 방청소.. 심지어 샤워하는데 화장실문 벌컥벌컥

여십니다...

우리가 무슨 한두살먹은 어린앤줄 압니다... 회사 갔다 집에 와보면 우리 방에 들어왔다 나간흔적..

정말 기분 나쁨니다..

알아서 할텐데두 꼭 그러십니다...

글타구 방에 들어와 청소 이런거 하시는거 아닙다... 걍 한번 들어왔다 나가시구 저 들어오면

이건이렇게 바꿨음 종겠다..저건 저렇게 했음 좋겠다,,,등등 막 참견 하십니다..

그럼 정말 스트레스 엄청받죠...

그런건 아무것두 아닙니다... 시모하고 시아버지 엄청 까다로운 편이구 보수적입니다..

제가 밖에 나가는꼴을 못보져... 회사다니는거 빼곤 그 시간외에 저 어디 잘 나가본적없져..

회사가 7시에 끝나면 무조건 30분안에는 와야되는줄압니다.. 저 뻐스타구 출퇴근하는데..

정말 퇴근시간에 어쩌다 길막히면 많이 늦죠...

그러면 올시간 10분만 넘어두 저나옵니다.. 왜이렇게 늦냐구.. 정말 미칠지경이죠...

제가뭐 슈퍼맨입니까????????

그러다보니 차밀리면 짜증나구,, 어딜나가면 불안해서 살수가 없습니다..

강박관념 까지 생겼죠,,, 또 저나하실까봐..

어쩌다 회사서 좀 늦으면 집에 들어가면 인상부터 틀리십니다.. 내가 놀다온것두 아니구ㅡ..

자기 아들은 늦으면 밥은먹었냐..뭐했냐 챙기기 바뿌면서..

저번에 한번은 아파서 회사 조퇴하구 조금 일찍왔음다.. 그랬더니 둘이 앉아서 한다는 얘기가

회사간다구 뻥치구 놀다본거 아니냡니다....휴~~~~~~~~~~~~

아무리 농담이라두 그렇지 그게 할소립니까??????

정말 정떨어지대여...울시모 자칭 최고 좋은 시모입니다.. 동네 사람들이 다 그런답니다..

저는 시집하난 잘왔다구... 흥!!! 웃기는 얘기지여...

저랑 남푠.. 결혼할려구 첫 상견례하는데 시모 그러더군여...

원래 정말 좋은규수 선보라구 중매두 마니들어왔었구.. 자기는 정말 자기아들 더 졸은데로 보낼라구 했다구..

그얘기가 멉니까?? 그게 상견례에서 할소립니까ㅣ??

누군뭐 더 좋은자리 안보내구 싶은 부모가 어딨습니까?? 글구 누가 그 좁아터진 지꾸석에 그조건에

시집온답니까??

그 외에도 만치만 여기까지만 하죠... 울 시부는 인터넷 고스돕만 쳤다하면 입에 담을수도 없는

욕을 합니다.. 그때 누가 말시키면 정말 죽음이죠... 저번에 한번은 울 시부 고스톱하는데 시모가 저녁먹으라구했다가 울시부 입에 담을수 없는욕들을 하는대 정말 놀라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대충 그런 집안이죠.. 근데 본인들은 정작 무슨 대단한 집안이라도 되는듯이 ...

울 엄마 아빠 이혼하시구 전 엄마랑 같이 살다 시집왔죠,,,

그래서 그런지 울 시모 저랑 트러블 있구 무슨말할때마다 저보구 결손 가정에서 자라서

그렇답니다/... 자기 아들은 뭐 그렇게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서 저모양인가..

자기 아들은 무슨 꽤나 예의바른줄 압니다...

글구 울 신랑 그 인간두 정말 짜증나져...

그 가족 사이에 있으면 저만 싸이코됩니다... 완전이기주의에다..소심하기까지...

저희방 창문이 배란다 있는데 있어서 창문 열어놓구 자면 자는게 배란다왔다갔다

하면서 다 보입니다...

아침마다 새벽 5시부터 일어나 시모 부스럭거리면서 배란다왔다갔다 하는데 정말

불편해서 잠이다 안옵니다..

그래서 더운 여름에두 저는 문 닫구 자져... 근데 신랑은 덥다구 문 열어놓으랍니다..

내가 배란다 지나가면 우리 자는거 다보인다구 하면 그게 뭐 어떠냡니다..

그러면서 저보구 옷입구 자라구...

심혼인데 그게 이만저만 불편한게 아니져...

요새는 내가 시모랑 트러블있는거 얘기하면 무조건저만 나쁜년 못된년 싸이코됩니다..

무조건 그집에선 저만 이상합니다...

정말 우울증 걸린사람처럼 회사 끝나구 집에오면 좋아야하는데 더 짜증납니다..

걍 풀구 웃어보려구 해두 남푠이랑 시모 시부 하는 말과 행동땜에 금방 상처받구 우울해집니다...

어젠 제가 내일 우리 친정집좀 가자했더니 울 신랑 대뜸하는말이 "왜" 합니다..

무슨 이유가 있어서 갑니까?

그래서 제가 그냥 저번주 내 생일날두 못가구 엄마가 한번 오라구해서...

했더니 대답두 하는둥마는둥 텔레비만 멀뚱멀뚱 보고앉아있더군여..

정말 서운하데여... 만약에 분가해서 산다구치구 지네집갈때두 저랬을까 싶은게...

암튼 우여곡절끝에 오늘 회사끝나구 가기루 했죠,,, 잠깐 집(시부모와사는집)에 들렸다 옷갈아입구

나가면서 시모랑 시부한테 울 친정가서 저녁먹구 온다구 했더니 얼굴색 싹변합니다...

지딸올때는 그렇게 좋아라하면서... 며느리는 자식아닙니까??

그래서 걍 나왔습니다... 그래서 차에 타면서 울신랑한테 그랬씀다...

"우리집간다구 했더니 삐지신거봐.." 그랬더니 신랑 왈...

"어른한테 삐졌다가뭐냐??" 그래서 생각해보니 제가 말을 잘못한거같아서

그건 내가 잘못했는데.. 집에 가는거 눈치주는건 너무하다구 햇더니..신랑왈..

기가막힘니다...

"누가 결혼한여자가 집에 2주에 한번씩이나 가냐?? 그런사람들이 어띴어??"

합니다.... 참 기가 막히죠...

무슨 저희집이 천리 만리 되는것두 아니구 차타면 10분 거립니다...

지금이 무슨 조선시대두 아니구...2주에 한번두 못갑니까??

난 까다로운 지네부모 맨날 모시구 사는데...

그말 듣는순간 정이 확 떨어지대여... 정말 이런 남자랑 계속살아야되나 그런생각이

요샌 하루에두 몇번씻듭니다...

이거 외에도 정말 뒤로 넘어갈일 많지만... 아마 책한권... 아니 장편소설은 나올껍니다...

다쓰지못해 이정도만 씁니다...

이렇게라도 말하고나니 좀 낳네여... 맨날 다른 님들 글만읽다가 저도 하도 답답해서

글한번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