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혼자사는이야기( 헤어지면서 그녀가 가져간 것들)

가명2004.08.20
조회19,857

결혼할뻔한여자와...좀 살았더니 잡다한 물건들이 많았다....

막상 헤어지니까 이놈의 물건들을 분배해야했다....

그녀가 이사을 갔다 왜...? 내집이니까.....

여기서 여자들의 현실성이 나온다....

그녀가 가져간 것들..

냉장고......니가 더필요하니까 가져가라...아직도 안사고있음 물도 없다..밥은 꿈도 못꾼다....계란후라라도먹고싶다....

티비 비디오......니가 더 심심할거 같으니까 니가 가져라...없으니까 시간이 두배는 남는다...음악도 많이듣고 좋다..님들도 없이 살아봐요 좋아요..앞으로도 살생각 없음

서랍식 옷장......니는 빤스도 많고 브라자도 많으니까 니가 더필요할거다...가져가라...근데 행거도 가져간다고 하길래...그거 고장나서 자리 이동하면 못쓴다고다 했드만 졸라 아쉬워 하데..독한년..정떨어진다...

화장대....여성용이니까..내가 사준거지만 니가가져가라.....근데 화장대에 붙은 큰거울있는데...굿이 벽에 거울 띠어간 이유가 뭐야..? 난 뭘보라고.....화장실거울밖에 없다..흑흑..

드라이기....뭐 가져가라 난 수건으로 말릴께....잘 안마른다...

다리미..흑흑...셔츠가 맨날 쭈글쭈글 팀장한데 졸라라 욕먹고..하나 다시장만...다리미 판도 같이..

주방용품...내가 뭐밥해서 먹겠나...필요한거 다 가져가라....그렇다고 숟까락 하나도 안남기고 가져가냐...지금도 프라스틱 1회용씻어서 먹는다...프라스틱 숟가락만보면 니한데 정나미 떨어진다...

그릇도 사기는 다가져가고...프라스틱만..후라이판은 코팅 다벗겨진거 남겨짐..고맙다.이거라도..ㅋㅋ

냄비도 남겨줘서 고맙다...노란색 양은냄비 여거 라면 두개면 만땅참...밥상도 주거갔네 고맙다...(아참 이거밥상아니고 교자상이데이.....a4네개 사이즈.....전기밥솥은 고맙다 이건 우리집에서 준거라 양심에 걸리드나.....나 빵 잘 안먹는데 토스트기는 왜 남겨둔거고...?..물먹고 싶은데 주전자는 남겨두지 그거 우리집에서 준건데....양념은 니꺼니까 잘가져갔다...맛소금이라도 두고가지 쩝..

도서목록....나 책안좋아하는거 아네...그렇다고 화장실에서 읽던거 까지 가져가냐....뒷부분 궁금한데...

기타등등...바늘질통.약통 나아픈데 많은데...이불.둘이 배던 쿠션..니 몸무게 제던 저울..우리둘이그려진 초상화..둘이 찍은사진들...등등

그리고 남겨줘서 고마운 내물건들....

컴.....내돈준거니까...

4단짜리 프라스틱 옷장

헹거...고장 난거

밥통...

세탁기....나 빨래못하니까 사정해서 두고 갔다..

니가사준 옷들...벗고다닐순 없자나...

그리고 니가두고간것들...

우리둘이 찍은 사진 한장 내가 숨겨둔거..

니가 준 추억....

니가 준 상처....

니가 준 내 성격....

니가 준 내 버릇...

니가 준 우리 시간들.....  

니가 준 우리 사랑......

이많은걸 아직 남겨두고 가버렸네.....꼭 찾아가라...아니면 내가 다 버려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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