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자식 이기는 부모 없어요...

지나가다2004.09.08
조회226

저희 어머니께서 잘 아시는 아주머니가 계시는데...

그 분한테 의사 아들이 있어요..

전교에서 5등안에 들 정도로 공부 잘 하는 아들이라 집안에서 기대가 컸죠..

글고 아주머니 집안이 교육자 집안이셨거든요...

며느리는 대단한 집으로 보고 싶다고 말씀하시곤 했는데...

나중에 아들이 며느리 될 사람이라고 여자를 데리고 왔는데....정말 정말 깡촌 시골에서,

너무 가난해서 고등학교도 겨우 나온 여자를 데리고 온거에요..

집안 그뒤로 발칵 뒤집히고 난리났죠...아주머니 죽는다고 들어 누우시고...

아들이 시골 보건소로 의료봉사 하러 갔다가 만났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결국엔 결혼했어요...부모님이 허락하셨거든요..

무엇보다 아들 분의 결혼 하고자하는 의지가 대단했다고 들었어요..

아무리 부모님께서 반대하시고, 주변에서 이상한 소리를 해도 결코 자기 뜻을 굽히지 않았데요..

한번은 아주머니께서 아들한테 "너는 열쇠 몇개씩 해오는..조건 좋은 여자랑 결혼하고 싶지 않냐"

라고 물으셨는데..그 아들이 자기는 그런거 절대 필요없다고 했다네요..

글쓴님보다는 남친분께서 확고하게 처신을 잘 해주셔야 해요...

중간에서 조율을 잘 해 주셔야지....그렇지 못하면 글쓴님만 정말 힘들어져요..

흔들림 없이 서로 믿고, 어려움 극복하면 분명히 남친 부모님들도 님 인정해 주실거에요..

암튼 그 아주머니 가족은 잘 살고 있구요...

그 여자분은 남편 잘 만나서, 대형 아파트에서 사모님 소리 들으며....

주말마다 골프치러 다닌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