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님땜에 우울합니다......

휴~2004.10.15
조회1,326

지난 8월에 시아버님께서 미워질려고 한다는 글을 썼습니다...

장남인 울 신랑이 생활비를 보태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습니다..

그땐 임신중에 저 먹고 싶은거 많았지만 돈이 없다는 생각에 입맛도 다 날아갔으니깐요...

그리고나서 9월 13일에 딸 낳았어여... 예정일보다 10흘 정도 일찍이구여.. 2.8kg 순산했구여..

다행히 병원비라도 아껴서 다행입니다.. 수술하면 어떡하나 했는데... 울 아가 용품도 준비가 하나도 안된 상태였습니다... 물론 아가 고모한테 다 물려 받았지만 젖병 하나 사놓질 못했거든여...

돈이 없었습니다..  시아버님께서 미리 사놓질 않고 뭐했냐고 짜증 부리십니다..

사실 그 전주에 시아버님 강릉가신다고 없는돈 꿔서 10만원 보태드렸습니다.. 고맙다는 말도 못듣고...

울 시아버님 첫 손녀인데 울 아가 태어난지 한달이 넘었는데도 양말 한켤레 사주시지 않는군여...

남들은 병원비에 아기용품사라고 돈 쥐어준다던에... 물론 바라지 않았습니다,...

근데 생활비 달라고하시면서 어젠 우리만 잘먹고 잘사면 되냐고 하시더군여....

저희도 참 힘들어서 안드리는게 아니라 못드리고 있는데.... 밥먹다 말고 울었습니다..

아가 낳기전에는 매일 울다시피 했는데 그래두 아가가 희망인지 아기 낳을때도 잠깐 흘렸던

눈물이 어젠 비오듯 쏟아지더군여.... 울 시아버님 sm5 차 끌고 다니심니다... 물론 저희 신랑은 차가 없습니다.. 5개월 넘게 매형차 빌려서 생활했습니다... 매형이 출근하면 매형 회사까지 가서 그 차끌고

출근합니다.. 퇴근하면 매형이 끌구 퇴근하구요... 근데 회사 다니다 보면 울 신랑이 늦게 끝날때가 종종있습니다... 그럼 매형은 많게는 몇시간을 기다리던지 아님 택시타고 그냥 퇴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저희 신랑 보다도 제가 몸이 답니다... 미안하고 죄송스럽고... 매형은 짜증이 나고 화가나도 울 신랑한테는 말하진 않지만 누나한테는 화를 내지요...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런 내막 뻔히 아는 울 시아버님 신랑보고 차 끌고 가라는 소리 한마디 안합니다... 차를 안끄셔도 주차장에 차가 있어야지 맘이 편하신 분이니깐요..... 저 친정에 갈때 차 빌려가면 제 앞에서도 일찍 올라오라고 하십니다... 그담날 차를 쓰지 않으심에도...  어제 알았지만 저희 아버님 차 보험료가 150만원 돈 내신답니다... 사고가 난적이 있어서...  집에 계시는 분이 돈만 쓰고 계시는 형국이라서 제가 신랑한테 차를 달라고 하라고 했습니다..

울 신랑 너무도 쉽게 그런소리는 하지도 말랍니다... 줄분이라면 그렇게 고생안시켰다고....

그러면서 생활비 달라고 하십니다.... 결혼하고 4번 월급타서 시댁에 들어간돈 100만원이 넘습니다..

저희도 없는 살림에 애경사 나름대로 성의표시했습니다... 저희도 없어서 못드린다고 말씀 드리고 싶은데 목에서만 맴돕니다... 아무렴 저희집보다 시부모님께서 돈이 없으실까요??? 

제가 결혼하기전 모아둔 돈 얼마 안되지만 일단 할부라도 울 신랑 맘 편하게라도 차를 살려는 중입니다...회사에서 기름값 별도에 차량 유지비 30만원 나오니깐 유지비 30만원 할부로 내면 되니깐요....

그래두 당신 아버지라면 얼마라도 보태주면 하는 미련도 있기 마련인데 울 신랑 그럴 생각이 전혀 없나 봅니다... 지금 생각하면 울 시부모 넘 뻔뻔한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울시랑이 더 안스럽구여,,,,

 

이해가 안되는 거 하나만 더 올릴께여... 67세 입니다.. 울 시아버지..휴대폰 있으십니다...

집에만 계시는분이... 지난달엔 웬일로 휴대폰을 아예 해지를 하셨답니다... 전화도 안온다고...

그러시더니 몇칠 지나서 부ㄹ편하다 하시면서 다시 사야되겠다고 하십니다...

근데 그거 아시져??  해지했다 다시 할려면 010 신규 가입해야되고 그전에 쓰던 휴대폰도 못쓴다는걸...

그래서 아가씨가 쓰던 휴대폰 아버님 쓰시고 아가씬 휴대폰 010으로 신규 가입했습니다...

아가씨야 안해도 되는걸 새로 했으니 울 아버님께서 20만원 아가씨 주셨구여....

웃기져.. 울 어머님 돈쓰는 방법도 가지가지랍니다...

추석때 솔잎을 1500원주고 울 시어머님께서 사셨는데 시아버님 제 앞에서 뭐라고 하십니다.

10원 한장 못버는 사람이 저희집 동네 나무에서 따다가 하지 그러냐고...

그러시면서 울 시아버님 휴대폰 케이스 만원주고 사오시면서 자랑하십니다... 벨트 옆에 차시고-- ;

식탐이 많으셔서 먹는거 좋아 하십니다... 홈쇼핑에서 고기 신청해서 드십니다...

뭘 시켜드시는거 많이 좋아하십니다... 울 아버님 볼때마다 우울해 집니다... 아주 많이여...

이런글 쓰는 저 또한 우울합니다.. 아주 많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