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그 무거운 이야기 하나~~~~

방랑객200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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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의미(오늘은 좀 무겁네요 글이 그래도 한번쯤...)

불혹~ 그 무거운 이야기 하나~~~~ ※불혹의 의미※/ 이 인자 수필가/ 방랑객 옮김."불혹입니다."가끔 그런 대답을 듣는다.사람들은 마흔 살이라는 말 대신 불혹이라는 말을 더 많이 쓴다.무심코 쓰는 말이겠지만 그 대답을 들을 때마다 어쩐지 나는 정말 그럴까 하는 생각을 한다.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을 그런 단호한 나이라는 말이 도대체 믿어지지 않기 때문이다.아주 오래 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나이 사십을 넘긴 사람에게도 감정이라는 것이 잇을까.아름다운 것을 보면 감동을 하고 슬픈 일에 눈물을 흘리고 멋진 이성 앞에서는 가슴이 설레는 그런 것들 말이다.어리고 생각이 깊지 않던,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믿던 시절이었다. 내 눈에 비친 사십대 이후 의 모습이란 그저엄마나 아버지 혹은 아줌마 아저씨의 모습일 따름이었다.내가 그 사십대가 된 지금 생각해보면 미안하다 못해 죄스럽기까지 하다.세월의 흐름에 따라쇠락 하는 것은육체일 따름이지 정신과 마음은 아니라는 것을 이제야 깨닫는다.일본에서 욘사마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배우 배용준의 팬들 중 많은 이들이 나이 사십을 넘긴 주부들이라고 한다.호칭은 비록 '사마'라고 붙여 놓앗지만 그들 모두의 속마음은 아마'연인'으로 생각하고 있으리라.배용준의 사진을 집안 곳곳에붙여 놓고 한국에도 몇 번씩 다녀갔다는 그들의 모습 어디에서도 불혹을 넘긴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젊은이의 불같은 열정보다 오히려 더 깊은 열정이 느껴졌다.젊었을 때와 색깔만 다를 뿐 그 열정의 무게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요즘 종종 깨닫는다.다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책임감의 무게가 아닐까.젊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묵직한 책임감이생기고 보니 가끔 열정이 지나치고 엇나갔을 때 감당해야 할 무게가 이전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자식들도 철이 들고 얼굴에 주름도 설핏 생길 만큼의 세월이 흘렀으니 그 만큼의 무게가 쌓여서일까.그래서 사람들은 최면을걸 듯이 미리 "나는 불혹이다"라고 되뇌는가 보다.사람의 나이로 봐서 진정 불혹이라고 할 수 있는 나이가 과연 있을까.아마 죽을 때까지 그런 시기는 오지 않으리라.그저 지천명(知天命)이어야 할 때가 오고 이순(耳順)이어야 할 나이가 되는 것이리라.그렇다면 나이 사십도 그저 불혹(不惑)이 아닌 불혹이어야 함을 알아야 하는 때이리라.불혹을 넘긴 지도 몇 해째이다.여전히 흔들리고 미혹되지만 그래도 더깊이 생각하고 더 신중하여 애쓰고 있다.불혹이어야 하기에...불혹~ 그 무거운 이야기 하나~~~~ 불혹~ 그 무거운 이야기 하나~~~~

***방랑객 애필로그***

비록 글은 무거웁건만... 40대 이야기님들은 모두들 평안 하시리라 믿습네다!

자연풍경 몇개 안되지만, 하나씩 크릭하여 열어 보셔요 아름답스네다 ^&^~~~ 안녀어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