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짜라고 -7-

여시녀2004.11.17
조회860

와아...오래간만이네요..느므 바빠서 글을 제대로 못 올렸어요..죄송합니다.

오늘은 수능일..전국의 수능생들..아자아자 홧팅임돠~~~

 

-7-

 

화장실에 들어서자마자 난...울컥 치밀어 오르는 나의 내장들과 맞장을 떠야했다..

오랜시간 남은 맥주를 싹슬이하고...갑자기 일어나서 움직인 것이 원인인듯...

머리가 어질거리기 시작하더니..급기야는 치받치는  이 물건들....우욱

 

"우욱욱.."

손으로 막을 사이도 없이..밀려 올라오는 아름다운 하모니....냄새와 건더기들을 보며

화장실에 잇던 모든 여자들이 꺄아악...비명을 질러대며...

 

이런..즈그들도 방금 변기통과 사랑을 나누다 왔으면서...멀 그래 새삼 놀라워들 하시는지..

 

하여간 나는 일단 눈에 보이는 문을 밀고 들어가서...아주 시원스럽게...

 

우에엑...우웩엑에에에엑...

 

정말 내 . 위장까지 다 끄집어 낼듯이 난리 블루스를 추고 나서야...밖으로 나올수 있었다..

그 사이 화장실은 조용히...아주 조용히 다 비워져 있었다...다들 어데 간것이야??

나의 고통에 찬 신음소리가 그렇게도 컸단 말인가? 정말 아무도 없이 조용했다..

 

게슴츠레한 눈을 뜨고 거울을 보니..허거걱...

오늘을 위해 아껴두었던 보들보들 나의 니트에...껄쭉한 색상의 건더기 하나가

사선으로 무늬를 만들어 놓고 있었고...겨우겨우 붙혔던..속눈썹 두개중 하나가 달랑거리며 매달려있었다...그동안 흘린 나으 고통의 눈물로 인해...마스카라가 온데 다 번져 갑자기 팬더곰이 되어있었고...립스틱은 다 빨아먹어서 인지..입술가에 형체만 남겨놓은체로. 무슨 고춧가루도 아니고..

어휴..도대체가 이게 무신 꼴이란 말인가...

 

허겁지겁 휴지를 뜯어서 대충대충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기왕 떨어진거 속눈썹은 다 떼버리고...가방을 웨이터에게 맡겨둔 관계로 화장품이 하나도 없던 나는...물로 대충대충 얼굴을 쓸어내리기 시작했다..어휴어휴...정말...

대강 대강 얼굴을 훔쳐내던 나는 기왕 씻는거..확 씻어버리자는 생각에 옆에 비누통 같이 생긴 것 안에 들은 걸 쭉쭉 짜서 얼굴에다 대고 비비는데..이게 뭐시여...거품은 하나도 안나고..온 얼굴이 화끈화끈

뜨겁게 달아오르면서...봄날에 옴 올라붙듯이 뒤집어질듯 따가운 것이 아닌가...머시여..머시여..

냄새를 맡아보니..그것은 입냄새..술냄새를 죽여주는 강한 독성의....가글이었다...이런 쓰글...

 

하여간 이런데를 와 봣어야 요즘 써비스로 가글을 준다는 사실을 알쥐..다시 한번 주위를 살피고...혼자서 비누를 찾아서 생쑈를 했다..

겨우 세수가 끝나고 마무리가 되자..그나마 쪼끔 내얼굴 같아졌다..어휴...

물론 다시 고등학생의 얼굴이 된것은 말할 나위도 없고...

 

살그머니 물을 털어내며 밖으로 나가자...어라...그 시끄럽던 음악소리..쿵쾅거리는 소리가 전부 없어지고...갑자기 가게가 문을 닫은듯 조용한 것이다..

왜 이렇지? 괜시리 쫄았던 나는 살금살금 우리가 앉아잇던 자리고 나가 보았다..

 

정말 아무도 없었다..허거덕...이게 워찌된 일인감?

하루 신나게 놀아보자고 햇던것이...증말로 정신없는 밤이 된것이 아닌가?

아직 시간은 11시밖에 안됐는데..이누무 가게가 문을 닫은 것이여..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