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명 : 사랑이 출산예정일 : 11월 15일 출산일 : 11월 9일 새벽 4시22분 몸무게 : 2.94kg "나는 왕자 입니다" 11월 6일 연하게 이슬이 비추기 시작함.. 11월 7일 조금 선명한 핏물이 비침.. 11월 8일 새벽 생리같은 혈이 보이기 시작함. 8일 새벽부터 약간의 아래배쪽에 알싸한 통증이 느껴지면서 진통의 증상이 보이기 시작함. 나의 진통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새벽2시경에 출혈이 있어 다니던 병원에 급히 전화를 걸었다. 아직 출산일도 남아있고 이슬이라고 하기에는 출혈이 좀 많은것 같았다. "저기 출산일이 조금 남았는데 생리같은 피가 보이는데 어떻게 하죠" "주치의 선생님이 누구죠" "000 이예요" "혹시 태반에 문제있다는 말 들으셨어요" "아니요 없었어요" "그럼 걱정하지 마세요 이슬일 가능성이 있으니 조금더 기다려 보세요" "네 고맙습니다." 그후 내 심장은 방망이질을 하기 시작했다. 집안 정리도 안되어있고, 출산일이 조금 더 남은터라 아직 준비하지 않은 것도 이것저것 있었던터라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진통이 있어 병원에 갈려면 은행에도 다녀와야 하는데..혼자있을때 진통이 심해지면 어떡게 하나' 이런저런 생각으로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신랑을 출근시키고 배에서 오는 신호를 지켜보았다. 배는 20분 30분간격으로 아픈듯 하여 은행엘 제일 먼저 다녀왔다. 그리고 볼펜과 수첩을 꺼내놓고 진통의 간격을 꼼꼼히 적어 나갔다. 아직은 불규칙하게 아프니 진통인지 가진통인지 알수가 없었다. 급한 마음에 다시 병원에 전화를 걸었다. 병원에서는 5분마다 진통이 오면 그때 오라고 한다. 오후2시가 되니 10분간격으로 들쑥날쑥하다. 진짜 진통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집안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아직은 진통이 와도 참을만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진통의 간격은 좁아졌고 규칙적으로 변해갔다. 저녁 8시경이 되자 진통은 7분에서 8분간격으로 줄어들었다. 진통의 강도도 조금씩 심해진다. 그래도 참을만 해서 급히 신랑한테 전화를 해서 빨리 들어오라고 하고 샤워를 했다. 옷을 갈아입고 가방을 챙기고 신랑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다시 진통간격을 보니, 5분에서 7분으로 들쑥날쑥했다. 신랑이오고 5분마다 진통이 오니 견딜수가 없었다. 그래도 꾹참고 1시간을 더 참다가 4분마다 진통이 오니 병원에 전화하고 밤11에 출발을 서둘렀다. 병원에 도착해 분만대기실에 누우니 온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리기 시작했다. 도저히 통제가 되지 않았다. 그 와중에 진통은 다시 계속되었다. 여러명의 의료진들이 왔다갔다 ...몇가지의 검사가 시작되었다. 진통은 급속도로 강하고도 빠르게 왔다가 지나갔다. 그럴때마다 입술을 꼭물고 참으려 애를 썼다. 신랑이 들어왔다. 갑자기 눈물이 났다. 라마즈교육을 같이 받으면서 배웠던 것들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고 적용할수도 없었다. 통증이 심할때 여러가지 자세를 취하라고 배웠지만 배위에 있는 기계때문에 움직일수가 없었다. 호흡과 이완 그리고 연상법을 배웠지만 그런건 다 허사였다. 의료진들은 수시로 자궁에 손을 넣어보며 진행상황을 알려줬다. 강한 자궁수축과 함께 상상할수 없는 통증이 아래배를 훍고 지나갔다. 소리를 지르면 아기가 스트레스를 받을까 소리한번 지르지 않았지만 새어나오는 신음소리를 막을 도리는 없었다. 자궁문이 다 열리고 아기가 돌아 내려온다고 했다. 아기가 돌때마다 강하게 힘을 주라고 했다. 본격적인 힘주기에 들어간 것이다. 참 신기하게도 내가 힘을 주지 않아도 아랫배 아니 정확하게 밑에 강한 힘이 들어갔다. 난 자궁수축에 맞추어 힘을 더 실어주면 되는 것이다. 힘을 줄때마다 간호사가 숫자를 새어주었다. "10번샐때까지 숨을 참고 힘을 주세요. 하나 둘 셋 넷..열" 이런식으로 3번을 하고나면 진통이 지나갔다. 지쳐있는 나를 다시 보채는 간호사..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가 내 뱉으세요..아기가 힘들어 하고 있어요..산소가 모자라요.." 그러고 보니 아기의 심장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가슴이 철렁했다. 나는 간호사의 지시대로 긴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밷어냈다. 힘찬 심장소리가 다시 들린다. 그러기를 2시간... "아빠 이리와보세요..아기머리가 보이죠?" 나는 힘겹게 웃으며 신랑을 쳐다봤다. 그순간 신랑이 옆에 있어줘서 얼마나 다행이고 얼마나 든든한지 다시 힘이 불끈 생겼다. 결혼2년 그동안 못믿어웠던 점도 있었지만 지금 이순간 세상 그 누구보다도 든든하고 의지가 되었다. 신랑이 옆에 있으니 고통도 참을수 있고 잘 할수 있을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힘 한번주고 분만실로 갈꺼예요. 힘내세요" 이렇게 마지막 힘을 진짜 젖먹던 힘까지 내어서 주고 분만실로 옮겨갔다. 아주 낯선 기계들이 여기저기 있었다. 다시 온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렸다. 신랑은 여전히 내 손을 꼭 잡고 있었다. 자궁수축에 맞추어 회음절개를 했지만 아픔을 느낄수가 없었다. 나는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수없이 '할수있다'를 되뇌이며 아기를 생각했다. 강한 진통에 맞추어 있는 힘을 다해 힘을 주니 간호사왈.. "애기 머리가 나왔어요. 힘빼세요. 힘주면 안되요. 힘빼셔야해요" 이제 더이상 줄 힘도 남아있지 않았다. 신랑이 "잘했어"를 반복했다. 애기 몸이 나오나 보다. 느껴보지 못했던 어떤 쾌감이 느껴졌다. 너무 시원하다고 해야하나 어떻게 표현이 안되지만 어쨌든 나는 그순간 "오"라는 감탄을 반복했으니....참 "아빠 탯줄 자르세요" 탯줄 자르는 소리가 들리고 애기 울음소리가 들리고 내 손목에 이름표가 달렸다. 나는 2.94kg의 건강한 사내아이를 낳은것이다. 믿겨지지 않았다. 드디어 내가 해냈구나 소리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이였다. 아기를 안으니 젖을 물려보고 싶었다. 간호사가 도와줘서 아기에게 간신히 꼭지만 살짝 물릴수 있었다. 회복실에 누워있는데 오한이 드는것인지 다시 몸이 떨리고 추위가 몰려왔다. 간호사는 입원실로 옮겨가면 푹자라고 했지만 나는 그날 한숨도 자질 못했다. 지금까지 격어왔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임신기간..드라마틱한 내 출산과정... 필름이 되어서 모든것이 다시 내 머리속에서 돌아갔다. 몸이 조금 가벼워진듯하여 우리 떵강아지가 자고있어서 컴앞에 앉았다. 젖이 안나와 조금은 애를 태우고 있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다 그럴것이다. 우리 애기를 보고있으니 얼마나 사랑스럽고 애뜻한지 모르겠다. 없었던 모성이 새록새록생겨서 아기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다 할수있을것 같은 자신감과 용기가 생긴다. 내 바램은 우리 아기가 아픈데 없이 무럭무럭 잘 자라는 것 뿐이다.
우리 "떵강아지" 출산기
태명 : 사랑이
출산예정일 : 11월 15일
출산일 : 11월 9일 새벽 4시22분
몸무게 : 2.94kg
"나는 왕자 입니다"
11월 6일 연하게 이슬이 비추기 시작함..
11월 7일 조금 선명한 핏물이 비침..
11월 8일 새벽 생리같은 혈이 보이기 시작함.
8일 새벽부터 약간의 아래배쪽에 알싸한 통증이 느껴지면서 진통의 증상이 보이기 시작함.
나의 진통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새벽2시경에 출혈이 있어 다니던 병원에 급히 전화를 걸었다.
아직 출산일도 남아있고 이슬이라고 하기에는 출혈이 좀 많은것 같았다.
"저기 출산일이 조금 남았는데 생리같은 피가 보이는데 어떻게 하죠"
"주치의 선생님이 누구죠"
"000 이예요"
"혹시 태반에 문제있다는 말 들으셨어요"
"아니요 없었어요"
"그럼 걱정하지 마세요 이슬일 가능성이 있으니 조금더 기다려 보세요"
"네 고맙습니다."
그후 내 심장은 방망이질을 하기 시작했다.
집안 정리도 안되어있고, 출산일이 조금 더 남은터라 아직 준비하지 않은 것도 이것저것
있었던터라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진통이 있어 병원에 갈려면 은행에도 다녀와야 하는데..혼자있을때 진통이 심해지면 어떡게
하나' 이런저런 생각으로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신랑을 출근시키고 배에서 오는 신호를 지켜보았다.
배는 20분 30분간격으로 아픈듯 하여 은행엘 제일 먼저 다녀왔다.
그리고 볼펜과 수첩을 꺼내놓고 진통의 간격을 꼼꼼히 적어 나갔다.
아직은 불규칙하게 아프니 진통인지 가진통인지 알수가 없었다.
급한 마음에 다시 병원에 전화를 걸었다.
병원에서는 5분마다 진통이 오면 그때 오라고 한다.
오후2시가 되니 10분간격으로 들쑥날쑥하다.
진짜 진통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집안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아직은 진통이 와도 참을만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진통의 간격은 좁아졌고 규칙적으로 변해갔다.
저녁 8시경이 되자 진통은 7분에서 8분간격으로 줄어들었다.
진통의 강도도 조금씩 심해진다.
그래도 참을만 해서 급히 신랑한테 전화를 해서 빨리 들어오라고 하고 샤워를 했다.
옷을 갈아입고 가방을 챙기고 신랑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다시 진통간격을 보니,
5분에서 7분으로 들쑥날쑥했다.
신랑이오고 5분마다 진통이 오니 견딜수가 없었다.
그래도 꾹참고 1시간을 더 참다가 4분마다 진통이 오니 병원에 전화하고 밤11에 출발을 서둘렀다.
병원에 도착해 분만대기실에 누우니 온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리기 시작했다.
도저히 통제가 되지 않았다. 그 와중에 진통은 다시 계속되었다.
여러명의 의료진들이 왔다갔다 ...몇가지의 검사가 시작되었다.
진통은 급속도로 강하고도 빠르게 왔다가 지나갔다.
그럴때마다 입술을 꼭물고 참으려 애를 썼다.
신랑이 들어왔다. 갑자기 눈물이 났다.
라마즈교육을 같이 받으면서 배웠던 것들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고 적용할수도 없었다.
통증이 심할때 여러가지 자세를 취하라고 배웠지만 배위에 있는 기계때문에 움직일수가 없었다.
호흡과 이완 그리고 연상법을 배웠지만 그런건 다 허사였다.
의료진들은 수시로 자궁에 손을 넣어보며 진행상황을 알려줬다.
강한 자궁수축과 함께 상상할수 없는 통증이 아래배를 훍고 지나갔다.
소리를 지르면 아기가 스트레스를 받을까 소리한번 지르지 않았지만 새어나오는 신음소리를
막을 도리는 없었다.
자궁문이 다 열리고 아기가 돌아 내려온다고 했다.
아기가 돌때마다 강하게 힘을 주라고 했다.
본격적인 힘주기에 들어간 것이다.
참 신기하게도 내가 힘을 주지 않아도 아랫배 아니 정확하게 밑에 강한 힘이 들어갔다.
난 자궁수축에 맞추어 힘을 더 실어주면 되는 것이다.
힘을 줄때마다 간호사가 숫자를 새어주었다.
"10번샐때까지 숨을 참고 힘을 주세요. 하나 둘 셋 넷..열"
이런식으로 3번을 하고나면 진통이 지나갔다.
지쳐있는 나를 다시 보채는 간호사..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가 내 뱉으세요..아기가 힘들어 하고 있어요..산소가 모자라요.."
그러고 보니 아기의 심장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가슴이 철렁했다.
나는 간호사의 지시대로 긴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밷어냈다.
힘찬 심장소리가 다시 들린다.
그러기를 2시간...
"아빠 이리와보세요..아기머리가 보이죠?"
나는 힘겹게 웃으며 신랑을 쳐다봤다.
그순간 신랑이 옆에 있어줘서 얼마나 다행이고 얼마나 든든한지 다시 힘이 불끈 생겼다.
결혼2년 그동안 못믿어웠던 점도 있었지만 지금 이순간 세상 그 누구보다도 든든하고 의지가
되었다. 신랑이 옆에 있으니 고통도 참을수 있고 잘 할수 있을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힘 한번주고 분만실로 갈꺼예요. 힘내세요"
이렇게 마지막 힘을 진짜 젖먹던 힘까지 내어서 주고 분만실로 옮겨갔다.
아주 낯선 기계들이 여기저기 있었다.
다시 온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렸다.
신랑은 여전히 내 손을 꼭 잡고 있었다.
자궁수축에 맞추어 회음절개를 했지만 아픔을 느낄수가 없었다.
나는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수없이 '할수있다'를 되뇌이며 아기를 생각했다.
강한 진통에 맞추어 있는 힘을 다해 힘을 주니 간호사왈..
"애기 머리가 나왔어요. 힘빼세요. 힘주면 안되요. 힘빼셔야해요"
이제 더이상 줄 힘도 남아있지 않았다.
신랑이 "잘했어"를 반복했다.
애기 몸이 나오나 보다. 느껴보지 못했던 어떤 쾌감이 느껴졌다.
너무 시원하다고 해야하나 어떻게 표현이 안되지만 어쨌든 나는 그순간 "오"라는 감탄을
반복했으니....참
"아빠 탯줄 자르세요"
탯줄 자르는 소리가 들리고 애기 울음소리가 들리고 내 손목에 이름표가 달렸다.
나는 2.94kg의 건강한 사내아이를 낳은것이다.
믿겨지지 않았다. 드디어 내가 해냈구나 소리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이였다.
아기를 안으니 젖을 물려보고 싶었다. 간호사가 도와줘서 아기에게 간신히 꼭지만 살짝 물릴수 있었다.
회복실에 누워있는데 오한이 드는것인지 다시 몸이 떨리고 추위가 몰려왔다.
간호사는 입원실로 옮겨가면 푹자라고 했지만 나는 그날 한숨도 자질 못했다.
지금까지 격어왔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임신기간..드라마틱한 내 출산과정...
필름이 되어서 모든것이 다시 내 머리속에서 돌아갔다.
몸이 조금 가벼워진듯하여 우리 떵강아지가 자고있어서 컴앞에 앉았다.
젖이 안나와 조금은 애를 태우고 있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다 그럴것이다. 우리 애기를 보고있으니 얼마나 사랑스럽고 애뜻한지
모르겠다. 없었던 모성이 새록새록생겨서 아기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다 할수있을것 같은
자신감과 용기가 생긴다.
내 바램은 우리 아기가 아픈데 없이 무럭무럭 잘 자라는 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