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 잘못했다고해야하나요?

경이2004.12.14
조회891

저는 결혼한지 3년된 며느리자 한남자의 아내입니다.

불만은 다르게 아니라 저희시어머니때문에 글을 씁니다. 제가 잘못한건지..

아님 가만히 두고봐야하는지...

결혼하기전에는 학력차이가 난다고 난리를 치던 시어머니였슴다. 자기는 4년제 대학 나왔다면서 저한테 말하더군요.  전 전문대. 남편은 일류대 기가 죽더만요....

그건 그러려니 하면서 넘어가면 되는거고...^^ 이젠 익숙해졌슴다. 무덤덤해진건지..

 

결혼초에 어머니가 집 전세를 하나 얻어주셨습니다.

전 그 전세돈을 빼서 남편빚을 갚자고 했지요. 남편은 첨엔 말을 듣더니 아무래도 그건

못할짓이라고 하더군요.그때 갚았더라면 빚이 없을텐데..하지만 결혼후 3달간 전업주부만 한 저로는 남편말을 들을수밖에 없었구요.

지금은 그 빚이 늘어 대환대출로 돌리고 이제 1000만원 남았습니다.  알고봤더니

시엄니가 빚은 나중에 갚으면되니 집은 빼지 말라고 했다는겁니다..휴...

 

결국엔 결혼 2년째 되는해 집전세에서 월세로 옮겼습니다. 그 잘난 시엄니 말만듣고

가만히 있다보니 ... 남편 월급도 변변치않고해서.. 빚이 늘더군요. 아직도  빚이 는건 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시엄니는... 자기 아들 못난건 생각못하고..... 중간에 빚갚는데 문제가 생겨서 저희 어머니가 1000만원 갚아줬지요. 엄마한테 얼마나 미안하던지...  실컷 해결좀 되고 나니 울 시엄니

" 그런걸 왜 어머니한테 말하냐?"라고 하시더군요.. 나참.!! 지 자식 저렇게 어려워서 신용불량자 되기 일부직전에 돈좀 빌려달라했더니 전혀 남인거 처럼 말하더니... 이제와서는 저보고 뭐라고 합니다..나참... 서울에 5억짜리 집가지고 있으면서..그 돈으로 뭘 할런지원...

 

그전까지는 그냥 빚이 조금씩 줄어드는구나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았지요... 하지만

2달전엔 남편이 실직을 했습니다. 당분간 제 월급으로 살아야겠지요. 요즘 취업도 안되는 시기라...나이도 35이나 되고...

그넘의 빚때문에 애기도 못갖고 있었건만... 지금 뱃속에 애기는 5개월입니다. 울 시어머니 난 애기 낳아도 못간다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넘 멀어서 못간다나....휴..

저흰 아직도 월세로 살고 있습니다. 신랑한테는 미안했지만 저도 참을 만큼 참았구..그래서.  한마디했습니다. 어머니 집을 담보로 한 1000만원만 대출을 받을수 있겠냐구요. 솔직히 대환대출 이자가 무시를 못하잖아요. 은행은 이자도 싸니 부담도 덜가구요. 그래서 신랑이 갔습니다. 그랬더니 울 시어머니.." 뭐하러 왔냐?"하시더군요....

아무리 못난 자기 자식이지만 자식이 힘들면 좀 도와줄수있는거 아닙니까? 안갚는것도 아니고...

울신랑 아무말도 못하고 왔답니다...

 

그러면서 울 시어머니 맨날 서울올라가면 자기 자식이 잘 났니..뭐라니... 넌 아무것도 모른다니...이렇게 무시를 하고... 제가 3교대하는 직업을 가지다보니 설이나 추석에 가끔 가지 못할때도 있습니다.

그걸 가지고 트집을 잡으시네요. 왜 안오냐구요? 누구는 가기 싫어서 안간답니까? 저도 남들 쉴때 쉬고 싶다구요.댁의 아드님의 저지른 일이 넘많아서 저도 일을 그만둘수가 없어요... 라고 말하고 싶지만...차마 말이 나오지 않더군요. 

 

제가 뭐가 그리 잘못한걸까요? 제가 잘나지 못해서 그런걸까요? 나이가 넘어려서(24) 하는일마다 맘에 안드는건지...  넘 답답해서 주절 거려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