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바빠서 일기 하루 떼어먹을까 잠시 고민했던 새댁 한 알입니다 (하긴 떼어먹었다고 서운해 하는 사람도 없는데 머~ ) 화요일날 어머님께 생신축하 전화를 드렸더니 집이 시끌시끌합니다 이모님들이 오셨다네요 이런저런 통화를 하는데 갑자기 이모님들이 와~~ 하고 웃는 소리가 들립니다 깜짝 놀라서 여쭤봤지요 어머님. 무슨 일 있어요? 이모님들 왜 웃으세요? 어머님이 웃음을 참으시면서 말씀하시길. 너네 결혼식 비디오 보면서 웃는다.. 이따 저녁때 오면 얘기해 주마 퇴근 후 어머님 댁에 갔더니 한 알의 결혼식 앨범이 나왔더군요 예식장이 시댁에서 가까워서 아버님이 낮에 가서 찾아오셨나봅니다 앨범을 보니............. 제 표정이 하나 같이 화난 사람 표정으로....... 사진을 보던 8살짜리 조카아이가 묻더군요 외숙모 왜 화났어요? 울 삼촌이랑 결혼해서 화났어요? 앨범을 다 보고 아까 이모님들이 보시면서 웃었다는 비디오를 보기 시작했죠 (왜 웃으셨을까? 내가 넘어진 적도 없는데......) 양가 부모님이 손님 맞는 모습, 신부대기실 풍경, 입장, 주례사. 퇴장, 사진촬영... 흠...... 아직까지는 아무 이상 없습니다 폐백 드릴 차례가 되었네요 폐백 드릴 때요.... 시부모님께 절하고 나면 부모님이 밤이랑 대추랑 던져주시잖아요? 그러면 신부가 절할 때 손에 감고 있던 천의 끝을 신랑이랑 신부가 양쪽을 마주 잡고 앉아 부모님이 던져주시는 밤이랑 대추를 받는거랍니다 그 밤이랑 대추가 2세라나 복이라나.... 머...하여간에 많이 받아야 좋은거라구 하더라구요 절 수건을 맞잡으며 영감탱이가 제게 속삭였습니다 영감탱이 - 한 알아... 엄마가 밤이랑 대추랑 던지면 수건을 앞으로 이렇게 내밀어서 많이 받아야 해~!! 알았지??? 한 알 - 걱정말어 그렇게 사인을 맞추고나서 어머님과 아버님이 밤이랑 대추랑 휙 던지실 때 절 수건을 얼른 앞으로 휙~!! 내밀어서 받았지요 어머님이 던지시면 휙~!! 아버님이 던지셔도 휙~!! 할머님이 던지셔도 휙~!! 그 모습을 보고 이모님들이 막 웃으셨답니다 새댁이 참 씩씩하다구요. 무슨 새댁이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절 수건을 앞으로 휙~ 내밀어서 그걸 받으러 가냐구요 욕심 많아서 잘 살겠다구. 울 영감탱이 돈 막 쓰고 돌아다니는데 이젠 걱정 안 해도 되겠다구 저희랑 같이 비디오를 보던 울 아버님... 웃겨 돌아가시겠답니다 수건이 가만히 있어야 그 위로 밤이랑 대추랑 살짝 올라가는건데 우리가 수건을 앞으로 휙~!! 내밀어서 오히려 다 떨어졌다구요 밤이랑 대추랑 받은 만큼 애기 낳는거라는데 너네는 욕심내서 저렇게 많이 받았으니 어쩔꺼냐구........ 아녜여........아버님............ 제가 아니예요....... 영감탱이가 시킨거란 말이예요........... 글구 애는 하나 낳기도 무서워 죽겠는데.......저렇게 많이 못 낳아요..... (헉~!! 우리가 받은 밤이랑 대추가 대체 몇 개야???? ) 정말루.......... 저거 많이 받으면 애기도 많이 낳는건가요?
새댁 한 알, 폐백....휙~!! 휙~!!
안녕하세요?
너무 바빠서 일기 하루 떼어먹을까 잠시 고민했던 새댁 한 알입니다
(하긴 떼어먹었다고 서운해 하는 사람도 없는데 머~
)
화요일날 어머님께 생신축하 전화를 드렸더니 집이 시끌시끌합니다
이모님들이 오셨다네요
이런저런 통화를 하는데 갑자기 이모님들이 와~~ 하고 웃는 소리가 들립니다
깜짝 놀라서 여쭤봤지요
어머님이 웃음을 참으시면서 말씀하시길.
퇴근 후 어머님 댁에 갔더니 한 알의 결혼식 앨범이 나왔더군요
예식장이 시댁에서 가까워서 아버님이 낮에 가서 찾아오셨나봅니다
앨범을 보니.............
제 표정이 하나 같이 화난 사람 표정으로.......
사진을 보던 8살짜리 조카아이가 묻더군요
외숙모 왜 화났어요? 울 삼촌이랑 결혼해서 화났어요?
앨범을 다 보고 아까 이모님들이 보시면서 웃었다는 비디오를 보기 시작했죠
(왜 웃으셨을까? 내가 넘어진 적도 없는데......)
양가 부모님이 손님 맞는 모습, 신부대기실 풍경, 입장, 주례사. 퇴장, 사진촬영...
흠...... 아직까지는 아무 이상 없습니다
폐백 드릴 차례가 되었네요
폐백 드릴 때요....
시부모님께 절하고 나면 부모님이 밤이랑 대추랑 던져주시잖아요?
그러면 신부가 절할 때 손에 감고 있던 천의 끝을
신랑이랑 신부가 양쪽을 마주 잡고 앉아
부모님이 던져주시는 밤이랑 대추를 받는거랍니다
그 밤이랑 대추가 2세라나 복이라나....
머...하여간에 많이 받아야 좋은거라구 하더라구요
절 수건을 맞잡으며 영감탱이가 제게 속삭였습니다
영감탱이 - 한 알아... 엄마가 밤이랑 대추랑 던지면
수건을 앞으로 이렇게 내밀어서 많이 받아야 해~!! 알았지???
한 알 - 걱정말어
그렇게 사인을 맞추고나서
어머님과 아버님이 밤이랑 대추랑 휙 던지실 때
절 수건을 얼른 앞으로 휙~!! 내밀어서 받았지요
어머님이 던지시면
휙~!!
아버님이 던지셔도
휙~!!
할머님이 던지셔도
휙~!!
그 모습을 보고 이모님들이 막 웃으셨답니다
새댁이 참 씩씩하다구요.
무슨 새댁이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절 수건을 앞으로 휙~ 내밀어서 그걸 받으러 가냐구요
욕심 많아서 잘 살겠다구.
울 영감탱이 돈 막 쓰고 돌아다니는데 이젠 걱정 안 해도 되겠다구
저희랑 같이 비디오를 보던 울 아버님... 웃겨 돌아가시겠답니다
수건이 가만히 있어야 그 위로 밤이랑 대추랑 살짝 올라가는건데
우리가 수건을 앞으로 휙~!! 내밀어서 오히려 다 떨어졌다구요
밤이랑 대추랑 받은 만큼 애기 낳는거라는데
너네는 욕심내서 저렇게 많이 받았으니 어쩔꺼냐구........
아녜여........아버님............
제가 아니예요.......
영감탱이가 시킨거란 말이예요...........
글구 애는 하나 낳기도 무서워 죽겠는데.......저렇게 많이 못 낳아요.....
(헉~!! 우리가 받은 밤이랑 대추가 대체 몇 개야????
)
정말루..........
저거 많이 받으면 애기도 많이 낳는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