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허, 누구냐! 뭐야…, 으악! … 저리가, 저리 가라 구. 사, 사람 살려! … 헉…!”
신수 산다가 소리를 내고 모습을 드러내 놓고 다가가자, 쓰러져 꼼짝 못하던 사람은 신수의 모습을 보고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산짐승으로 오해하고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며 움직이려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결국 제풀에 정신을 잃고 말았다.
- 이런 겁이 많기는…, 끌끌! 그러나 저러나 이대로 두면 죽을 때까지 병신이 되고 말겠는 걸, 우선 데려다가 치료부터 해야겠군.
신수 산다는 정신을 잃은 사람을 앞발로 뒷덜미를 움켜쥐고는 가볍게 뛰어올라 날아서 검은 거목으로 돌아와, 정연이 자고 있는 곳 옆에 누인 후 치료를 시작하였다. 남자가 입은 부상은 심각했다. 신수 산다는 신통력을 발휘해서 손상된 등골을 회복시켜 주어 마비된 몸은 정상으로 돌아왔으나 상한 뼈는 시간이 필요했다. 물론 신수가 마음을 먹는 다면 뼈도 아물게 할 수 있지만, 신수 산다는 정연의 마지막 수련과 사람들과 어려서 떨어져서 생활하였기 때문에 적응을 위해 다른 사람과 지낼 시간을 갖게 하기 위한 배려아닌 배려였다.
다음날 아침 사내는 산새의 울음소리에 눈을 떴다. 그 사내의 눈에 어스름한 역광에 사람 얼굴의 시커먼 그림자처럼 들어왔다. 잠시 시간이 흐른 후 빛에 적응한 사내는 얼굴의 주인공을 확인하고 놀랐다. 앳된 얼굴의 벌거벗은 아이가 자신을 신기한 듯 쳐다보고 있었다.
“너 누구야?”
사내는 몸을 움직이려 했지만 꼼짝할 수 없었고, 대신 앳된 얼굴의 아이가 대답을 했다.
“너, 누구냐고? 아참 산다가 움직이지 말레. 히히, 꼼작 못하게 묶어 놨으니 못 움직이는 게 당연하지만, 하여간 너는 부러진 등뼈가 붙기 전 까지는 꼼짝 않는 것이 좋다고 산다가 그랬어.”
중년 사내는 아이의 말을 듣고 자신이 절벽에서 떨어진 후 이상한 동물에게 놀라 기절했다는 것을 기억해 냈다. 중년사내는 자신의 몸이 완전히 마비되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고 놀라 아이에게 대답을 하는 걸 잊고 손가락과 발가락을 움직여보았다.
“히히, 너는 발가락이 이상하게 꼼지락 거린다. 그거 대게 웃기네, 하하하!”
중년 사내는 움찔했다. 자신의 왼쪽 발가락들 중에 세 번째 발가락이 약간 기형으로 발가락을 움직일 때 바로 접히지 않고 약간 삐딱하게 겹쳐 접히기 때문이었는데, 이 아이는 정확하게 그걸 지적하며 웃었기 때문이다.
‘후우, 그럼 안심이다. 마비된 것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구나. 헌데 누가 이렇게 치료를 해주었지? 그래 이아의 보호자가 있는 모양이군.’
중년 사내는 아이의 얼굴을 다시 올려 보았다.
“너, 벙어리야, 왜 묻는 말에 대답을 안 해? 너 누구야?”
아이의 재촉에 아까부터 계속되는 아이의 반말이 맘에 들지 않았던 중년의 사내는 찡그리며 입을 열었다.
“으, 응! 난 김준성이라고 한다. 너는?”
“헤헤, 난 정연! 선택받은 영의 하나 뿐인 아들이야. 참, 위대한 영의 아들이기도해.”
준성은 아이의 부모가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준성은 자신의 처지를 잠시 잊고 자칭 선택받은 영이라 하고, 위대한 영이라 하는 사람이 궁금해졌다.
“그럼, 너의 아버지가 선택받은 영이고, 어머니는 위대한 영이니?”
“에이 바보! 우리 아버지가 선택받은 영이면서 위대한 영이야. 우리 엄만 그냥 연자 정자를 쓰시는 분이야. 아버지는 민자를 쓰시고…!”
“하하…, 헉, 아이고…!”
준성은 부모의 이름을 아이의 말에 웃음이 나와 웃다가 허리를 쓸고 지나는 통증에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어, 아참! 산다가 그 애기도 했는데, 크게 웃거나 소리치면 안 된다고…. 잘못하면 죽을 때까지 병신으로 살아야 한다고…. 헤헤, 내가 깜박했어! 괜찮아, 너?”
아이가 하는 말을 듣고 준성은 겁이나, 다시 손을 쥐어보고, 발가락을 움직여 봤으나 이상이 없었다. 안심한 준성은 통증이 어느 정도 가시자 산다라 불리는 사람에 대해 궁금해 졌다. 자신을 치료해준 사람 이름이 산다 일 것이 틀림없다면 어른이 분명할 것이나, 이제 겨우 중학생정도의 아이가 반말을 하는 것이 이상했다.
“산다는 누구니?”
“응, 아빠가 나 지키라고 보내준 내 친구!”
“그럼 나이가 어떻게 되는데?”
“산다 나이? 헤헤, 그건 정확히 몰라. 엄마가 그러는데 나랑 비슷하댔어. 그러니까 내가 열네 살이니까, 게도 그 정도 될 꺼야. 근데 왜 그걸 물어?”
준성은 순간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많아야 열다섯 살 먹은 아이가 자신의 등뼈에 입은 큰 부상을 고쳐주고 완벽하게 부목까지 대주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그 아이는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친구에게 말하듯 귀에 거슬리는 반말을 쓰고 있었지만 준성은 지금까지는 크게 상관 않다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듣자 아이의 버릇을 고쳐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색을 하고 말했다.
“네가 정연이라고 했지. 너 어른한테 장난치면 나쁜 아이다. 그 산다는 어떤 사람인지 아저씨에게 바로 말해 주지 않으련?”
“하하하, 산다가 사람이레!”
준성은 자신의 물음에 대답은 않고 배꼽을 잡으며 웃는 아이에게 화가 나기 시작했다.
“허, 이놈이! 어른이 말하면 공손하게 말을 해야지 버릇없게 이 무슨 태도냐!”
준성이 꾸짖자 아이는 웃음을 멈추고 정색을 하고 그를 쳐다보았다.
“난, 선택받은 영의 외아들이다. 우리 아빠나 엄마가 허락하지 않는 한 그 누구도 나에게 존댓말을 하라고 할 수 없다!”
“뭐라고? 이놈이 진짜로 버릇이 없구나.”
준성이 더욱 큰 소리로 꾸짖자 아이는 얼굴이 붉게 변하며 준성에게 화난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흥, 산다는 아빠가 나에게 보내준 신수야. 게도 날 가르치고 있지만 날 작은 주인이라고 부른단 말이야. 산다에게 말해서 치료를 해주지 말고 네가 발견된 곳에 다시 갖다 두라고 해야겠어!”
준성은 아이의 말을 듣고 기가 막혔다.
‘허, 이 아이가 문제인 게 아니라 부모가 문제군. 근데 신수가 뭐지…?’
씩씩거리며 말을 마친 아이는 벌떡 일어나서 방의 입구로 보이는 곳으로 걸어 나갔다. 잠시 후 준성은 입구 쪽에서 누군가와 떠드는 아이의 말소리를 들었으나, 상대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야, 산다! 저사람 데리고 온 곳으로 다시 보내라.”
- …
“싫어, 저 사람은 엄마가 애기한 사람도 아니고…!”
- …
“알았어, 그럼 네가 알아서 해. 하지만 그이상은 않되. 하란이 고모한테도 안했으니까 저 아저씨한테도 않을 거니 그리 알아, 에이!”
- …
“알았어, 난 목각이나 깎을 게!”
아이의 말이 끝나자 밖은 곧 조용해졌다. 준성은 궁금해졌다. 아이를 분명히 타이르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았고, 그 사람이 아이를 겨우 달래서 자신의 호칭이 너에서 아저씨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하란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도 자신처럼 반말을 듣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가족들의 구성원 중 한 사람도 자신이 깨어났음을 알았을 것인데 나타나지 않는 다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았다.
- 턱
준성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 것처럼 방 입구에 누군가가 다가서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준성은 고개를 돌릴 수도 없게 된 터라 다가오기 전까지는 확인이 불가능 했다.
‘오, 이제야 나타나나? 혹시 이 사람도 그 애처럼 정신 나간 이상한 사람은 아니겠지?’
- 정신 나간 사람은 아니다. 또한 나는 이상한 사람도 아니고, 선택받은 영과 위대한 영의 아드님을 지키는 수호 신수다.
“…!”
준성은 갑자기 머릿속을 울리며 들어오는 소리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게다가 아이가 한말과 한 자도 틀림없이 거침없이 선택받은 영과 위대한 영의 아들이라는 소리를 듣고는 황당하기 했다.
- 후후, 놀랄 것 없다. 작은 주인님의 말이 사실이다. 그분은 절대로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너를 치료한 것도 나다. 네가 완전히 회복하려면 앞으로 백 일은 더 있어야 할 것이다. 그전에 두 달 정도면 뼈는 붙겠지만 손상된 신경이 제 기능을 완벽하게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그때까지는 작은 주인님의 벗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 내가 너를 치료해 주는 것에 대한 수고비를 낸다고 생각하고 작은 주인님께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
“누, 누구냐 넌?”
- 말했지 않은가! 네가 버릇없다고 꾸짖던 작은 주인님의 수호 신수 산다라고 한다.
준성은 문득 자신을 보호하기위해 아이의 아버지가 보내준 수호신수가있다고 한 아이의 말이 떠올랐다.
그림자의 춤 69 - 제3장 다시 세상으로 5
그림자의 춤(影舞) 69 - 제3장 다시 세상으로 5 - 내글 -
- 세월은 만남의 기쁨을 더하기도 하지만, 쌓아놓은 세월의 무게도 무시할 수 없다.
5
- 바스락 바스락
“어허, 누구냐! 뭐야…, 으악! … 저리가, 저리 가라 구. 사, 사람 살려! … 헉…!”
신수 산다가 소리를 내고 모습을 드러내 놓고 다가가자, 쓰러져 꼼짝 못하던 사람은 신수의 모습을 보고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산짐승으로 오해하고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며 움직이려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결국 제풀에 정신을 잃고 말았다.
- 이런 겁이 많기는…, 끌끌! 그러나 저러나 이대로 두면 죽을 때까지 병신이 되고 말겠는 걸, 우선 데려다가 치료부터 해야겠군.
신수 산다는 정신을 잃은 사람을 앞발로 뒷덜미를 움켜쥐고는 가볍게 뛰어올라 날아서 검은 거목으로 돌아와, 정연이 자고 있는 곳 옆에 누인 후 치료를 시작하였다. 남자가 입은 부상은 심각했다. 신수 산다는 신통력을 발휘해서 손상된 등골을 회복시켜 주어 마비된 몸은 정상으로 돌아왔으나 상한 뼈는 시간이 필요했다. 물론 신수가 마음을 먹는 다면 뼈도 아물게 할 수 있지만, 신수 산다는 정연의 마지막 수련과 사람들과 어려서 떨어져서 생활하였기 때문에 적응을 위해 다른 사람과 지낼 시간을 갖게 하기 위한 배려아닌 배려였다.
다음날 아침 사내는 산새의 울음소리에 눈을 떴다. 그 사내의 눈에 어스름한 역광에 사람 얼굴의 시커먼 그림자처럼 들어왔다. 잠시 시간이 흐른 후 빛에 적응한 사내는 얼굴의 주인공을 확인하고 놀랐다. 앳된 얼굴의 벌거벗은 아이가 자신을 신기한 듯 쳐다보고 있었다.
“너 누구야?”
사내는 몸을 움직이려 했지만 꼼짝할 수 없었고, 대신 앳된 얼굴의 아이가 대답을 했다.
“너, 누구냐고? 아참 산다가 움직이지 말레. 히히, 꼼작 못하게 묶어 놨으니 못 움직이는 게 당연하지만, 하여간 너는 부러진 등뼈가 붙기 전 까지는 꼼짝 않는 것이 좋다고 산다가 그랬어.”
중년 사내는 아이의 말을 듣고 자신이 절벽에서 떨어진 후 이상한 동물에게 놀라 기절했다는 것을 기억해 냈다. 중년사내는 자신의 몸이 완전히 마비되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고 놀라 아이에게 대답을 하는 걸 잊고 손가락과 발가락을 움직여보았다.
“히히, 너는 발가락이 이상하게 꼼지락 거린다. 그거 대게 웃기네, 하하하!”
중년 사내는 움찔했다. 자신의 왼쪽 발가락들 중에 세 번째 발가락이 약간 기형으로 발가락을 움직일 때 바로 접히지 않고 약간 삐딱하게 겹쳐 접히기 때문이었는데, 이 아이는 정확하게 그걸 지적하며 웃었기 때문이다.
‘후우, 그럼 안심이다. 마비된 것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구나. 헌데 누가 이렇게 치료를 해주었지? 그래 이아의 보호자가 있는 모양이군.’
중년 사내는 아이의 얼굴을 다시 올려 보았다.
“너, 벙어리야, 왜 묻는 말에 대답을 안 해? 너 누구야?”
아이의 재촉에 아까부터 계속되는 아이의 반말이 맘에 들지 않았던 중년의 사내는 찡그리며 입을 열었다.
“으, 응! 난 김준성이라고 한다. 너는?”
“헤헤, 난 정연! 선택받은 영의 하나 뿐인 아들이야. 참, 위대한 영의 아들이기도해.”
준성은 아이의 부모가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준성은 자신의 처지를 잠시 잊고 자칭 선택받은 영이라 하고, 위대한 영이라 하는 사람이 궁금해졌다.
“그럼, 너의 아버지가 선택받은 영이고, 어머니는 위대한 영이니?”
“에이 바보! 우리 아버지가 선택받은 영이면서 위대한 영이야. 우리 엄만 그냥 연자 정자를 쓰시는 분이야. 아버지는 민자를 쓰시고…!”
“하하…, 헉, 아이고…!”
준성은 부모의 이름을 아이의 말에 웃음이 나와 웃다가 허리를 쓸고 지나는 통증에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어, 아참! 산다가 그 애기도 했는데, 크게 웃거나 소리치면 안 된다고…. 잘못하면 죽을 때까지 병신으로 살아야 한다고…. 헤헤, 내가 깜박했어! 괜찮아, 너?”
아이가 하는 말을 듣고 준성은 겁이나, 다시 손을 쥐어보고, 발가락을 움직여 봤으나 이상이 없었다. 안심한 준성은 통증이 어느 정도 가시자 산다라 불리는 사람에 대해 궁금해 졌다. 자신을 치료해준 사람 이름이 산다 일 것이 틀림없다면 어른이 분명할 것이나, 이제 겨우 중학생정도의 아이가 반말을 하는 것이 이상했다.
“산다는 누구니?”
“응, 아빠가 나 지키라고 보내준 내 친구!”
“그럼 나이가 어떻게 되는데?”
“산다 나이? 헤헤, 그건 정확히 몰라. 엄마가 그러는데 나랑 비슷하댔어. 그러니까 내가 열네 살이니까, 게도 그 정도 될 꺼야. 근데 왜 그걸 물어?”
준성은 순간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많아야 열다섯 살 먹은 아이가 자신의 등뼈에 입은 큰 부상을 고쳐주고 완벽하게 부목까지 대주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그 아이는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친구에게 말하듯 귀에 거슬리는 반말을 쓰고 있었지만 준성은 지금까지는 크게 상관 않다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듣자 아이의 버릇을 고쳐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색을 하고 말했다.
“네가 정연이라고 했지. 너 어른한테 장난치면 나쁜 아이다. 그 산다는 어떤 사람인지 아저씨에게 바로 말해 주지 않으련?”
“하하하, 산다가 사람이레!”
준성은 자신의 물음에 대답은 않고 배꼽을 잡으며 웃는 아이에게 화가 나기 시작했다.
“허, 이놈이! 어른이 말하면 공손하게 말을 해야지 버릇없게 이 무슨 태도냐!”
준성이 꾸짖자 아이는 웃음을 멈추고 정색을 하고 그를 쳐다보았다.
“난, 선택받은 영의 외아들이다. 우리 아빠나 엄마가 허락하지 않는 한 그 누구도 나에게 존댓말을 하라고 할 수 없다!”
“뭐라고? 이놈이 진짜로 버릇이 없구나.”
준성이 더욱 큰 소리로 꾸짖자 아이는 얼굴이 붉게 변하며 준성에게 화난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흥, 산다는 아빠가 나에게 보내준 신수야. 게도 날 가르치고 있지만 날 작은 주인이라고 부른단 말이야. 산다에게 말해서 치료를 해주지 말고 네가 발견된 곳에 다시 갖다 두라고 해야겠어!”
준성은 아이의 말을 듣고 기가 막혔다.
‘허, 이 아이가 문제인 게 아니라 부모가 문제군. 근데 신수가 뭐지…?’
씩씩거리며 말을 마친 아이는 벌떡 일어나서 방의 입구로 보이는 곳으로 걸어 나갔다. 잠시 후 준성은 입구 쪽에서 누군가와 떠드는 아이의 말소리를 들었으나, 상대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야, 산다! 저사람 데리고 온 곳으로 다시 보내라.”
- …
“싫어, 저 사람은 엄마가 애기한 사람도 아니고…!”
- …
“알았어, 그럼 네가 알아서 해. 하지만 그이상은 않되. 하란이 고모한테도 안했으니까 저 아저씨한테도 않을 거니 그리 알아, 에이!”
- …
“알았어, 난 목각이나 깎을 게!”
아이의 말이 끝나자 밖은 곧 조용해졌다. 준성은 궁금해졌다. 아이를 분명히 타이르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았고, 그 사람이 아이를 겨우 달래서 자신의 호칭이 너에서 아저씨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하란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도 자신처럼 반말을 듣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가족들의 구성원 중 한 사람도 자신이 깨어났음을 알았을 것인데 나타나지 않는 다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았다.
- 턱
준성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 것처럼 방 입구에 누군가가 다가서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준성은 고개를 돌릴 수도 없게 된 터라 다가오기 전까지는 확인이 불가능 했다.
‘오, 이제야 나타나나? 혹시 이 사람도 그 애처럼 정신 나간 이상한 사람은 아니겠지?’
- 정신 나간 사람은 아니다. 또한 나는 이상한 사람도 아니고, 선택받은 영과 위대한 영의 아드님을 지키는 수호 신수다.
“…!”
준성은 갑자기 머릿속을 울리며 들어오는 소리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게다가 아이가 한말과 한 자도 틀림없이 거침없이 선택받은 영과 위대한 영의 아들이라는 소리를 듣고는 황당하기 했다.
- 후후, 놀랄 것 없다. 작은 주인님의 말이 사실이다. 그분은 절대로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너를 치료한 것도 나다. 네가 완전히 회복하려면 앞으로 백 일은 더 있어야 할 것이다. 그전에 두 달 정도면 뼈는 붙겠지만 손상된 신경이 제 기능을 완벽하게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그때까지는 작은 주인님의 벗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 내가 너를 치료해 주는 것에 대한 수고비를 낸다고 생각하고 작은 주인님께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
“누, 누구냐 넌?”
- 말했지 않은가! 네가 버릇없다고 꾸짖던 작은 주인님의 수호 신수 산다라고 한다.
준성은 문득 자신을 보호하기위해 아이의 아버지가 보내준 수호신수가있다고 한 아이의 말이 떠올랐다.
“허, 그럼 그 아이의 말이 진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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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사랑 합시다.
내글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