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에게 한국여자가 그리 만만한 존재인가?

한국 아줌마200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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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강사에 대한 아래 글들을 읽고 여러 생각이 스칩니다.

첫째, 그 영어강사가 저질이다.

둘째, 검증되지 않은 원어민 영어강사들한테 매달리는 한국엄마들 또한 문제이다.

셋째, 외국남자들이 우습게 볼 만큼 한국여자들이 그렇게 헤픈가?

넷째, 이 시점에서 한국남자들도 깨달아야 한다.

다섯째, 결국 고쳐야 할 것은 우리들의 사고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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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대한 제 생각을 간단히 적어봅니다.

첫째, 그 영어강사가 저질이다.

이번 사건의 가장 큰 문제는 그 강사가 "쓰레기"라는 것입니다. 국가와 민족을 떠나서 이런 저질스런 인간들은 어디서나 존재합니다. 이런 인간들을 철저히 가려내서 사회에서 매장시켜 버리는 것 - 적어도 이 강사를 한국에서 영구추방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입니다. 그래서 외국인들로 하여금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야 합니다.

 

둘째, 검증되지 않은 원어민 영어강사한테 매달리는 한국엄마들 또한 문제이다.

우리나라에는 여전히 자식 인생에 목숨 거는 여자들이 많습니다. 자기들보고 그렇게 공부하라고 했으면 난리났을 것입니다. 자식의 행복을 위해서라는 위선의 탈을 쓰고 자식을 잡는 극성엄마들 아주 많습니다. 자식을 명문대에 보내 주변사람들에게서 존경과 지지를 얻기 위한 한국엄마들의 마지막 발악이죠. 이런 추한 꼴은 제발 이번 세대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셋째, 외국남자들이 우습게 볼 만큼 한국여자들이 그렇게 헤픈가?

저는 해외출장이 잦은 한 직장여성으로서 백인남자들과 접할 기회가 많습니다. 회의를 마치면 저를 미혼여성으로 착각한 남자들이 식사대접을 하겠다며 다가오곤 합니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좋은 말들을 다 구사하면서 접근하는데, 결혼했다고 하면 금방 미안해합니다. 너 남편은 참 행복하겠다며 웃으며 바로 돌아서는게 정상적인 그네들 모습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다 "선수"같아도 불륜을 죄악시하며 가족을 매우 중요시합니다.

 

넷째, 이 시점에서 한국남자들도 깨달아야 한다.

결국 이번 사건은 쓰레기같은 외국인한테 어처구니 없이 희롱당한 분통터지는 일입니다. 그런데 한국여자들이 만만하고 가볍다는 등, 그 탓을 대다수의 한국여성들한테 돌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한국이란 나라는 "군대"라는 독특한 문화가 있는 나라입니다. 남자들만 군대에 가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사나이들만의 세계"가 존중받고, 그와 동시에 여자들은 한단계 낮은 사회적 지위를 부여받는 나라입니다. 남자들은 즐길 상대가 여럿 있으면 자랑거리이고, 여자들은 남편 이외에  단 한명이라도 더 있으면 바로 "죽일x, 미친x"이라고 불리는 나라입니다. 여자들에게는 큰 댓가를 치르게 하는 일들이 남자들한테는 "죄"조차 안되는 그런 나라란 말입니다. 이런 가부장적 사고방식을 고칠 수만 있다면 차라리 여자들도 군대에 동등하게 갔으면 하는 것이 제 솔직한 바램입니다.

 

다섯째, 결국 고쳐야 할 것은 우리들의 사고방식이다.

그런 쓰레기 영어강사는 우리사회에서 매장시키고, 우리는 두번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한국여자들이 가벼워서 그렇다는 등의 비난은 우리 스스로만 상처입힐 뿐입니다. 제 정신이 박힌 한국여자들은 외국남자들에게 그리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금 더 못났더라도 한국남자를 택하곤 합니다. 왜냐면 그들에게서 자신의 아버지의 모습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