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댁 한 알 영감탱이, 쫌팽이 아저씨...??

새댁 한 알2005.01.20
조회5,255

안녕하세요? 새댁 한 알 영감탱이, 쫌팽이 아저씨...??

뭐냐? 인사 바꾼다더니? 하고 생각하신 분 있죠? 있죠? 있죠? 새댁 한 알 영감탱이, 쫌팽이 아저씨...??

머........... 별다를거 머 있나요........

좋은 인사법이 생각나면 그 때 바꾸지...라고 생각하는 태평한 새댁 한 알입니다

 

 

 

 

 

결혼하기 전 한 알은 경제관념 O 에 도전하는 멋진 처자였죠

울 영감탱이.................. 흠..... 글쎄요..... 저보다는 나앗겠죠 머...

결혼하고 서로의 월급통장을 오픈하고 살림 계획을 세우는데..

점심값, 교통비를 제외한 순수한 용돈을 각자 10만원씩만 하기로 하였답니다

(지금 생각하면 지키지도 못 할 계획을 왜 세웠나 몰라요...새댁 한 알 영감탱이, 쫌팽이 아저씨...?? )

솔직히 말하자면...

월급이 들어오면 전액을 저에게 다 보내는 영감탱이는

한 달 용돈이 정말 10만원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내 월급뿐만 아니라 신랑 월급까지 한 큐에 받아 챙기는 한 알은

용돈? 10만원?    어느 집 소리인가....새댁 한 알 영감탱이, 쫌팽이 아저씨...?? .... 하면서 살고 있지요

 

 

 

 


화요일날은

회사사람들하고 술 먹고 늦게 온다길래 혼자 뉴스를 보고 있었답니다

보통 술 자리에 가면 지금 집에 간다~ 라고 말하는 전화 외에는

서로에게 전화 안 하는 편인데 그 날은 일찍 전화를 하더군요

 


영감탱이 - 자기야~~ 밥 먹었어?

한 알 - 응..... 근데 벌써 오는거야?

영감탱이 - 아니, 그건 아니구......... 자기야........ 저기............

한 알 - 여자 있는 술집에 가면 죽어~!! 새댁 한 알 영감탱이, 쫌팽이 아저씨...??

영감탱이 - 새댁 한 알 영감탱이, 쫌팽이 아저씨...??  아니, 그게 아니라...... 자기야, 나 택시 타구 가도 돼?

한 알 - 왜? 돈 없어? 돈 들고 나가 서 있어야 하는거야?

영감탱이 - 아니, 돈은 있는데..... 택시 타고 간다고 혼날까봐......

한 알 - 어이구... 누가 들으면 악처인줄 알겠다... 
           춥다고 택시타고 오라구 문자 남겼는데 못 받았어?

영감탱이 - 아? 정말? 고마워 자기야~~ 사랑해~~ 이따봐~~ 새댁 한 알 영감탱이, 쫌팽이 아저씨...??

 

 

 

불쌍한 영감탱이......

총각때는 나름대로 잘 나갔었노라고 노래를 불렀는데

결혼하더니 쫌팽이 아저씨가 되어 가는........

택시도 맘대로 못 타고 다니는......... 쿨쩍 새댁 한 알 영감탱이, 쫌팽이 아저씨...??

 

 


우야둥둥

그렇게 영감탱이는 택시를 타고 집에 왔고

한 알이랑 대판 싸웠지요

(영감탱이는 기억에 없고, 한 알만 다음 날까지 혼자 씩씩거렸다는......ㅠ.ㅠ)

 

 


연애시절

영감탱이랑 한 알이랑 싸우고 나면

다음 날에는 공식적인 절차가 있습니다 (온 사무실 여직원이 다 아는...새댁 한 알 영감탱이, 쫌팽이 아저씨...?? )

일단, 아침에 1층으로 꽃바구니가 배달옵니다

(잘못한 크기에 따라 비례하는 꽃바구니 크기...)

그리고 한 알이 퇴근 할 때 회사 정문 앞에 차 대고 기다립니다

 

 

 

수욜날 아침.......

영감탱이는 기억도 못 하면서 미안하다~!! 사랑한다~!! 를 연신 외쳐대고

(지가 무슨 소지섭이야? 새댁 한 알 영감탱이, 쫌팽이 아저씨...??)

한 알은 씩씩거리면서 출근을 하였습니다

아니.........그런데..................... 새댁 한 알 영감탱이, 쫌팽이 아저씨...??

오전 근무 시간이 끝나고, 점심 시간이 끝나도

와야 할 꽃바구니가 안 오는겁니다

 

 

 

어쭈~!! 아침에 대강 빌고 끝냈다 이거지~!!

잘못한 크기를 생각하면 꽃집을 트럭으로 싣고 와도 모자랄 판에....입으로 때우겠다 이거지~!!

오늘 저녁은 없다~!! 새댁 한 알 영감탱이, 쫌팽이 아저씨...??

 

 


속으로 궁시렁거리고 있는데

영감탱이로부터 메일이 옵니다

대략 정리하자면...........

 

 

 

새댁 한 알 영감탱이, 쫌팽이 아저씨...??
내가 잘 못 했어

기억 나지 않아도 당신을 화 나게 해서 미안해

창피하니까 내가 어제 뭔 짓을 했는지 말하지 말고 그냥 용서해주면 안 될까??

글구 자기야~~~~

꽃바구니를 보낼라구 했는데 이번 달 용돈이 다 떨어져서...

(사실.. 내 용돈으로 보낼 수 있는 꽃바구니 종류는 몇 개 없어.....새댁 한 알 영감탱이, 쫌팽이 아저씨...??)

대신 이 꽃으로 대신해

사랑하는거 알지???   새댁 한 알 영감탱이, 쫌팽이 아저씨...??

 

 


이런 내용과 함께

아주 큰 장미꽃 바구니 사진을 보냈더군요

 

 

 

 

 


아.................

이젠 꽃바구니도 못 받고............ 새댁 한 알 영감탱이, 쫌팽이 아저씨...??

사랑을 먹고 사는 아짐인 한 알은 정말 슬픕니다

 

 

 

 

 


아무래도

영감탱이 용돈을 올려줘야 할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