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염둥이에서 구박덩이로 변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않았다

쿠키2005.01.21
조회498

울엄마가

나 가졌을때  태몽을 꾸셨다는데

 

비오고 ..바람 므자게 불면서

동시에 우루루 캉캉캉~ 하늘 무너지는 소리로 번개도 치고  그때..

엣날 기와집 대청마루 석가래에 청룡한마리가 칭칭 몸을 감고있었다던가..

 

남자가 좀 귀한 우리집안에서

고귀한 풋꼬추 하나 달고 덜렁 세상에 나오는순간

동내 잔치 분위기였다지 ..

물론 형 태어났을땐  날리도 아니었으리라 사료됨!!

 

그란데,,,,

그 고귀한 풋꼬추 달고 세상에 나온 쿠키란늠이

구박덩어리로 대우 받기까지는  어언 30여년,..

 

짧다믄 짧겠고 길다믄.... 억수로 길겠지만

한평생을 60으로 본다치믄.. 절반이란 세월이 지났으니깐.

온갖 영화를 누려봐따고 쳐도 무방한듯.....

 

오늘아침 눈뜨자말자

아래춤 움껴잡고 화장실로 냅따 뛰어가서 문을 왈칵 열고보니

엄마가 딱 째리보며 한말씀 던지신다

 " 와이카노 이 무스마가 쯧 ㅡㅡ*"

  니는 노크도 할줄 모르나 자쓰가야~~~~ 칵~!!

 

"아잉~ 엄마 나 오짐싸게따 카이~~~~~ 퍼떡 나온나~아아아"

 

그래도 자식이 최고인듯.. 대충 주섬 주섬 마무리 하시며 화장실을 나오시는 엄니..

후다닥 뛰어들어가서 .. 크아아...... 이 시언함!  이 짜릿함!

그 순간  머라고 궁시렁 궁시렁 (불만가득함) 하는 엄마에 한마디...

 

" 문디..  오줌눌때나 써먹는그거 머할라고 달고 댕기는지 쯧 쯧 ㅡㅡ;;

  철퍼덕 쿵~~~~~~~~~~~~~~

 

우리 가문에 고귀한 풋꼬추달고 태어난 나를

이렇게 구박할수가 ㅠ.ㅜ..

 

서러움에 식탁위에서  밥 먹는둥 마는둥  깨작 깨작 젓가락질 하는데

아버지가 결정타를 날리신다....

 

" 니 어제  지갑흘렸다미?  "

 네  어디서 흘렸는지 몰겠어요..

" 자쓱  달린건 안흘리고 댕기나ㅇ.,0?  "

       쿠당탕~~~~~~

 

ㅠ.ㅜ........ 혼자인건 분명 죄가 아닌데

이 나이 까지 아직 혼자인건 분명 죄가 되나봅니다..

 

출근길에 

도로건너편 비뇨기과가 보입니다..

열받는데 확 짤라뿌까 마 ㅡ,.ㅡ;;

 

순간 스치는 생각..

그래도 안대게따  .. 짜르고나믄 시집가라 카믄 우짜지 ㅠ.ㅜ

흐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