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벌어서 내돈 10만원도 맘대로 못쓰냐? 엉?

황금뜨락2005.01.27
조회2,235

요즘 인터넷 뱅킹 모두가 다 하고 있지만 울 신랑 그런거 잘 모릅니다.

벌써 몇년전에 내가 신랑보고 은행 가서 본인 인터넷 뱅킹신청하라고 했더니..ㅋㅋ시크리트 카드까정 다 건네주데요.(말은 잘듣습니다..ㅋㅋ)

 

나도 맞벌이로 바뿌니까 은행갈 시간도 아낄겸  세금및 적금등 물건사는 거 조차도  거의 온라인상에서 이루어 집니다..

그래서 월급나오면 자기 용돈 만 남기고 싹쓸어서 내통장에 옮겨놓고..세세분하게 요리조리 살림을 쪼개어 분배합니다...

여지껏  별탈없이 잘 살았습니다...

 

근데 요즘 무슨 취미생활한다고 자기가 사고싶은 물건이 있었나 봅니다..

오프라인가격과 온라인가격이 차이가 좀 많이 나니까 온라인상으로 사고싶었던 모양입니다..

 

결재를 하고 싶은데 ISP 인증서 비밀번호 치라하고 ,공인인증서 다운받아야 하고,,ㅋㅋㅋㅋ

계속 전화와서 비밀번호 묻고, 우찌 해야 되냐며...또 묻고..

웃기지만..전 그사람이 결국 못할거라고 생각했지만...전 충실히 답해 줬습니다..ㅋㅋ

어찌댔든  울신랑한텐 딱 골치아프고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고 버거웠던 모양..

 

결국 전화에 대고 소리칩니다..

"뭐 이따위 세상이 다있어? 거지 발싸개 같은 세상이야..

뭐가 이렇게 복잡해..에이 ~씨 ..아주 인터넷 못하면 바보가 되는거냐? 엉? "

 

"ㅎㅎ 뭘 그래..다른사람은 다 그렇게 살아..당신이 무식해서 그런거야..그런것도 하나 못하고..ㅉ ㅉ  배울만큼 배운사람이 그렇게 기계치여서 어떻게....으이구"

내 구박에 불쌍한 울신랑 한숨만..... 모든걸 포기라는걸 난 압니다.

"내가 벌어서 내돈 10만원도 맘대로 못쓰냐..엉?  당신이 결재해줘.."

(크하하하하)

그래  뭐가 사고 싶은데...다 사줄께..말만해(키득키득)

경제권을 쥐고 있는 여유로운 자의 자비라고나 할까?..동정이라고나 할까?..

"자기야 나한테 잘해...내가 돈 꽁쳐서 도망가면 당신인생은 그 즉시  개털이야 개털....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