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test guy -> 두번째 데이트 1

님프이나2005.01.29
조회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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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데이트 1

 

 

   아무래도 이번 크리스마스는 유리에게 생애 최고의 크리스마스가 될 것만 같았다.  


   제이슨이 나가며 스위트룸 도어가 닫히자, 유리는 제일 먼저 샤워를 했다. 샤워를 하면서도 유리는 마치 마르크스 샤갈의 그림을 보는 것만 같았던 스위트룸 풍경과 함께 거친 파도의 파란색 감촉과 같았던 제이슨의 터프한 느낌, 제이슨이 주었던 마음의 율동까지 모두가 잊혀지지 않았다.


   샤워를 마치곤 유리는 제이슨의 말대로 진짜 지겨울 만큼 쉬었다.


   그렇게 몇 시간?


   태양은 정오를 맞이하고, 유리는 시트 한 장만 걸친 채 딸랑 일어나, 드레스룸 도어를 잡아당겼다.

   ‘ ....?’


   습관적으로! 사실, 샤워 전 유리는 옷을 모두 쇼파에 집어던졌다. 쇼파에는 유리의 빨간 코트며 서울에서부터 입고 온 옷가지들이 하나하나 조각처럼 흩어져있다.


  근데, 유리는 집에서처럼 일어나자마자 드레스 룸 도어를 잡아당겼다. 왜냐하면, 멋진 옷들은 항상 즐겁기 때문!!


   서울에 있는 유리의 옷 방에도 꽤 멋진 옷들이 많다. 대학 때부터 사 모으기 시작한 것들은 물론, 입사하면서부터 사 모은 것들로 가득하다. 명품도 있지만, 대부분은 준명품의 옷들로 지금은 걸어놓을 곳도 없을 정도. 어떨 땐, 잠자는 방이랑 옷 방을 바꿀까하는 생각도 드니까?


   유리가 멋진 옷들을 사 모으기 시작한 데는 제법 그럴싸한 이유가 있다. 특별한 날에는 특별한 옷을 입기위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유리는 특별한 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중에는 점차 그러한 옷들을 평상복으로 막 입고 다녔다. 그러다보니, 진짜 스페셜한 점도 발생하였다. 특별한 옷을 입으니, 유리에게 매일 매일이 특별하게 소중하게 느껴졌던 것. 쇼파에 걸쳐진 버버리 빨간 코트도 유리가 사 모은 멋진 옷 중에 하나지만, 유리는 그냥 크리스마스 기분으로 출근길 입고 나왔다.


   유리는 나른하니 뻑 가는 기분에 드레스 룸 도어를 확 잡아당겼다.


   “ Oh, my god!!”


   그것은 너무나 섹시한, 한 폭의 씬이었다.


   실크로 감싼 옷걸이에? 감각적인 드레스룸의 옷장, 실크로 감싼 옷걸이에 새하얀 셀린느 원피스가 섹시하게 걸려있었던 것. 새하얀 셀린느 원피스는 원피스의 간결한 라인만으로도 완벽하게 편안할 정도로 순수해 보일 정도 였다.


   유리는 원피스에 플래티늄 옷핀으로 고정된 메시지도 재빨리 읽어보았다.

   ---Dress it, For your date!

      from agency

   ‘ 근데? 어떻게 이렇게 딱 맞지??’


   유리는 에이젼시 메시지에 따라 원피스를 입어보았다. 근데 피팅을 한 것처럼 너무나도 딱 맞았던 것이다. 모르겠다! 유리는 새하얀 셀린느 원피스의 느낌대로 머리를 부글부글 살짝 세팅하며 화장을 맞추었다. 누군가 친절하게 메이크업 도구를 진열한 순서에 따라! 아이섀도, 투명한 틴트까지 에이젼시 누군가가 세팅까지 맞추어놓고 간 것인데, 그것은 유리의 두 번째 데이트 준비를 자연스럽게 도와주었다.


   마침내, 모든 준비를 마치고 전신거울 앞에 서는 순간 유리는 날라갈 것만 같았다. 


(E) “띵똥!”


   호텔 스위트룸 도어로 달려가자, 아주 커다란 쇼핑백 하나가 그녀의 얼굴을 가로 막았다.


   “ 제이슨?”

   “ 난 줄 어떻게 알았어요?”


   유리는 쇼핑백을 가볍게 받아들었고, 쇼핑백을 받아들며 전달자가 제이슨임이 단박에 드러났다.


   “ 얼굴아래도 제이슨인 걸요?”


   그건 그렇다. 얼굴 아래도 엄청난 미남자 ‘제이슨 우’였다는 것을 유리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도 단박에 알아봤을 것이다. 조각 같은 체격과 함께 제이슨 그에겐 그만의 뛰어난 스타일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 나가요?”

   “ 벌써요?”


   “ 휴식이 지겨우실 시간 됐잖아요? 그리고??”

   “ 그리고??”

   제이슨은 무언가를 또 말하려 했고, 유리는 제이슨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 지금, 너무 아름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