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걱~! 마누라가 욕실에서~~

터프(가이아빠)2005.01.31
조회7,022

지난 토요일에 마누라가

오랜만에 미용실에 가서 살짝~ 커트하고 왔는데~

마누라 모습이 훨씬 달라(커트하니까 더 보기 좋았음) 보이데요.

 

마누라도 다른 거울 하나를 들고, 화장대 앞에서

옆과 뒤 모습을 보며 스스로 이뿌다고 생각하고 있는 지

만족스런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마누라가 미용실에 다녀 오는 날은

다른 날 보다 거울도 많이 보고 머리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마누라 머리에 기분 나쁜 일이 벌어질 줄이야~

 

제가 집에서 샤워할 때 아직도 잘 고쳐지지 않는 버릇이 하나 있는데

샤워 후 물이 다시 수도 꼭지로 나오도록 전환시켜 놔야 하는데

잊어 버리고 그대로 나올 때가 가끔 있습니다.

 

그날 저녁, 제가 운동하고 와서 밥 먹고

시원하게 샤워 끝내고 나와

마지막 남은 물기를(팔과 다리와 발) 닦고 있는데

마눌이 양치질 하러 욕실로 들어가데요~

 

그런데~ 갑자기~

"아악~!" 마누라의 비명 소리~

저는 아차~ 싶었습니다.

마누라가 확인도 안하고(좌로 돌려놓으면 샤워기, 우로 돌려놓으면 수도 꼭지)

수도 꼭지를 틀었는데 샤워기로 물이 쏴악~ 나왔으니

마누라가 물을 뒤집어 썼기 때문입니다.

 

미용실에 다녀와서 하루 종일 머리에 신경을 썼었는데

머리에 물벼락을 맞았으니(옷도 덤벙 젖었음)

꼭 물에 빠진 생쥐 꼴이더군요~ ㅎㅎ

 

근데 샤워를 끝내고 샤워기 상태로 그냥 나오는 저나

매 번 물벼락을 맞는 마누라나

어느 한 쪽만 조금 더 신경 쓰면

이런 일은(물벼락 맞는 일) 없을 거 같은데~

이것도 습관인지 잘 고쳐지지 않네요~

 

그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