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아톤이 더 좋았던 것은 어려움을 이겨낸 휴먼스토리였던 것뿐만 아니라그 눈물 어린 파이팅의 배경에 서린 잘 보이지 않았던 현실적인 주변인의심정을 포착해낸 예리한 연출력 덕분이었습니다.어머니의 어쩔 수 없는 고민이 드러나는 부분에서는 정말 아리더라고요내가 정말 이 아이, 내 자식의 인생승리를 위해서 이제껏 돌봐온걸까그 힘든 순간을 다 견디고 지금까지 이른 것일까. 진정 순수한 이 아이를 향한 사랑때문에 그 긴시간을 지나온 걸까.마찬가지의 보잘것없는 인생이었던 초원이의 트레이너는 어머이에게이렇게 윽박지르지요. 당신의 만족을 위해 당신의 이기심때문에아이의 뜻은 생각도 하지 못한채 초원이를 희생시키고 있는 것은 아니냐고번쩍이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감동했던 이유, 그 과정들, 땀들, 벅찬 숨소리들이 아이는 정말 자기자신을 위해 달린 것일까. 아니면 다른 가족 구성원도멀리한 채 자기에게 모든 것을 희생하신 엄마를 위해 고마운 엄마가 원하니까달린 것일까.사람들은 보이는 것만 믿습니다. 믿고 싶은 것만 보고 싶어하고 듣고 싶은 것만들으며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스컴에서 떠들어 온 감동스러운 이야기에만 초점을 맞추며 그 내면의 깊은 곳에 감춰진 진실을 외면하고 있는지도모릅니다. 아이는 실제 인터뷰에서도 그러겠지요. 좋아서 뛰었다고 이를 악물고뛰었다고.현실적인 현실은 결국 잔인한 그늘에 숨어 성공스토리의 스포트라이트를 만끽하고그에 안위하는 사람들을 비웃고 있을지도 몰라요. 초원이는 그냥 표현력이 약한사람일 뿐인데. 그의 내면은 자라고 자라서 그 비슷한 나이의 이들과 다르지 않은생각들을 품고 있을 것이란 거죠.보는 사람들은 위로하겠죠. 희망을 갖자고. 저렇게 어려운 상태에 처한 이도저렇게 해내는데 하면서. 겉에 보이는 면만 훑으며 자신에게 격려하겠죠.그게 역활의 전부겠죠. 보여주는 이와 보는 이들의.마지막 장면의 초원이의 미소는 멋집니다. 조승우의 평생 한번 할까말까한역활이라고 말했던 열연도 굉장했어요. 관객의 몰입력이 강해지면 그건 곧인정받았다는 뜻이니까좀더 다른 곳에서 쳐다보려는 이런 습관들은 지나치면 병이 되겠기에 진실을저멀리에 두려는 생각들은 여기에서 접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초원이가 좋아요초원이가 달리고 숨차도 웃고 장난스럽게 말을 따라하는거 보면 재밌어요.하지만 저렇게 힘든 과정이 순수의 의지가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해보면슬프기도 하네요. 이건 그가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드는 생각이 아니에요그가 표현함의 어려움이 없는 여느사람일지라도 자기의 뜻을 애써 감추고가까운 이의 뜻에 맞추는 것을 보려면 역시나 안타까운 마음 다르지 않을테니.두번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초원이의 말아톤도 멋지지만 초원이 어머니의그 마음을 그 애닳은 목소리가 다시 울리게 할 것 같아서. 더할나위 없는캐스팅에 느즈막히 박수를 보내며.
말아톤
말아톤이 더 좋았던 것은 어려움을 이겨낸 휴먼스토리였던 것뿐만 아니라
그 눈물 어린 파이팅의 배경에 서린 잘 보이지 않았던 현실적인 주변인의
심정을 포착해낸 예리한 연출력 덕분이었습니다.
어머니의 어쩔 수 없는 고민이 드러나는 부분에서는 정말 아리더라고요
내가 정말 이 아이, 내 자식의 인생승리를 위해서 이제껏 돌봐온걸까
그 힘든 순간을 다 견디고 지금까지 이른 것일까. 진정 순수한 이 아이
를 향한 사랑때문에 그 긴시간을 지나온 걸까.
마찬가지의 보잘것없는 인생이었던 초원이의 트레이너는 어머이에게
이렇게 윽박지르지요. 당신의 만족을 위해 당신의 이기심때문에
아이의 뜻은 생각도 하지 못한채 초원이를 희생시키고 있는 것은 아니냐고
번쩍이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감동했던 이유, 그 과정들, 땀들, 벅찬 숨소리들
이 아이는 정말 자기자신을 위해 달린 것일까. 아니면 다른 가족 구성원도
멀리한 채 자기에게 모든 것을 희생하신 엄마를 위해 고마운 엄마가 원하니까
달린 것일까.
사람들은 보이는 것만 믿습니다. 믿고 싶은 것만 보고 싶어하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며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스컴에서 떠들어 온 감동스러운 이야기
에만 초점을 맞추며 그 내면의 깊은 곳에 감춰진 진실을 외면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아이는 실제 인터뷰에서도 그러겠지요. 좋아서 뛰었다고 이를 악물고
뛰었다고.
현실적인 현실은 결국 잔인한 그늘에 숨어 성공스토리의 스포트라이트를 만끽하고
그에 안위하는 사람들을 비웃고 있을지도 몰라요. 초원이는 그냥 표현력이 약한
사람일 뿐인데. 그의 내면은 자라고 자라서 그 비슷한 나이의 이들과 다르지 않은
생각들을 품고 있을 것이란 거죠.
보는 사람들은 위로하겠죠. 희망을 갖자고. 저렇게 어려운 상태에 처한 이도
저렇게 해내는데 하면서. 겉에 보이는 면만 훑으며 자신에게 격려하겠죠.
그게 역활의 전부겠죠. 보여주는 이와 보는 이들의.
마지막 장면의 초원이의 미소는 멋집니다. 조승우의 평생 한번 할까말까한
역활이라고 말했던 열연도 굉장했어요. 관객의 몰입력이 강해지면 그건 곧
인정받았다는 뜻이니까
좀더 다른 곳에서 쳐다보려는 이런 습관들은 지나치면 병이 되겠기에 진실을
저멀리에 두려는 생각들은 여기에서 접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초원이가 좋아요
초원이가 달리고 숨차도 웃고 장난스럽게 말을 따라하는거 보면 재밌어요.
하지만 저렇게 힘든 과정이 순수의 의지가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해보면
슬프기도 하네요. 이건 그가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드는 생각이 아니에요
그가 표현함의 어려움이 없는 여느사람일지라도 자기의 뜻을 애써 감추고
가까운 이의 뜻에 맞추는 것을 보려면 역시나 안타까운 마음 다르지 않을테니.
두번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초원이의 말아톤도 멋지지만 초원이 어머니의
그 마음을 그 애닳은 목소리가 다시 울리게 할 것 같아서. 더할나위 없는
캐스팅에 느즈막히 박수를 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