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사방 염장질 시리즈-웨딩촬영 후기

밧데리2005.02.28
조회767

사실 말은 염장질이라고 했지만,

이 밧데리의 순수한 마음은...

솔로의 삶에 나름대로 저항력이 강해져서

뭔가 동기부여를 받을 필요가 있는

많은 혼사방 폐인 형,누나 그리고... 동생들을 위한

순수한 의도임을 미리 말씀해 드립니다혼사방 염장질 시리즈-웨딩촬영 후기.

(진짜래두요...-.-;;)

 

지난주 목요일 웨딩촬영을 했습니다.

그 전에 메이크업과 헤어를 해야하죠.

촬영시간은 5시였지만 여자는 2시, 남자는 3시반까지 오라더군요.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변형 억대연봉자 아니겠습니까혼사방 염장질 시리즈-웨딩촬영 후기

(연봉이 그대로일때 근무시간을 자체적으로 줄여서...흠...쉬운말로 땡땡이쳐서....

 환산연봉을 억대로 끌어올리는 초고수 샐러리맨의 노하우라고나 할까...혼사방 염장질 시리즈-웨딩촬영 후기)

 

암튼, 점심시간에 집으로 갔습니다.

여친은 일단 네일샵에 보내놓고 집에가서 옷을 갈아입고 나왔습니다.

편안하게 입되 위에는 꼭 남방종류를 입으라고 하더군요.

남자도 메이크업을 하기 때문에 옷을 갈아입을때

스웨터 종류는 뭍어날 수가 있다나 머라나...

(여자들은 그런걸 이미 다 알고 있나보더군요...)

 

막상 도착하니까 도대체 남자는 할게 없는겁니다.

심심해서 대기실에서 신발 벗어놓고 바닥에 신문 쫙 펼쳐놓고 보다가...

편의점 가서 김밥 사다 먹다가...

메이크업하는 여친 옆에서 아양도 떨어 주다가...혼사방 염장질 시리즈-웨딩촬영 후기

제 순서가 됐습니다.

 

일단 얼굴에 있는 잡티에다가 살색 요구르트 같은걸 면봉으로 찍어바르더군요.

사실 여드름 흉터가 있는 저는 그 시간이 제일 두려웠습니다.

예전에 누나가 자기가 하다 남은 머드팩으로 저를 해준다면서 시작했다가,

땀꾸멍 메꾸느라 결국은 새 머드팩을 뜯으면서 했던

갖은 멸시, 천대...뭐 십자가 까지는 아니지만

그 비슷한 인격적 모독을....혼사방 염장질 시리즈-웨딩촬영 후기

다행히 이 숙련된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특별히 안면 구기지 않고 그 많은 분화구를 다 땜빵해주더군요.

 

그다음...

웬 연필로 눈썹위에다 막 '슥슥~!' 소리가 나도록 그립니다.

헉...

 

여자친구가 왔습니다.

참 제 집이 쫌아까 드디어 나갔습니다.

두달을 기다렸네요.

이 좋은 볶음(福音)을 여친에게 전하고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전하고 와야할거 같습니다.

염장질시리즈 첫편은 이따 밤에 계속 올려야 겠군요.

일단 시험삼아 찍은 웨딩사진 한장을 올립니다.

제 극도로 어색한 웃음의 변천사를 차츰 볼수 있게 해드릴께요 ㅋㅋ

혼사방 염장질 시리즈-웨딩촬영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