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가을날 전주의 한적한 산장 앞마당에는 두사람의 결혼을 축하는하는 하객들로 넘처나고 있었다. 모두들 두사람의 화려하고 멋진 모습에 부러워하며 천생연분이란 말까지 덧붙여 그들을 축복해 주었다.
“오빠...”
“어? 왜...”
“그렇게 초초해 하지 말고, 언니한테 한번 다녀오는 게 어때?”
이쁘게 화장을 하고, 곱게 눈을 흘기고 있는 영주는 아직도 미련이 남았는지 예식장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준후를 보며, 그에게 말했다.
“시끄럽고, 너나 잘해 그렇게 연신 베실 거리단 너 닯은 딸만 줄줄이 낳고 만다.”
“아니 뭐라는 겁니까? 나야 영주 닮은 딸도 좋지만,”
헤벌쭉 벌어진 입을 다물줄 모르는 새신랑 형진이 둘사이를 갈라 놓으며, 질투어린 말을 남겼다. 그는 아직도 영주가 준후에게 마음이 있는건 아닌지 조심스러워 했다.
“아이, 자기야 왜 그래 오빤 그저 내가 너무 웃고 그러니까 걱정되서 그러는데...”
눈치 없이 끼어든 형진을 달래며, 준후와의 사이를 어색하게 만들지 말기 바라며 영주는 준후에게 눈치를 주었다. 그런 영주와 형진을 향해 준후는 웃음소릴 내며 그들의 앞날에 더 없는 축복을 기원해 주고는 씁씁하게 산정호수를 바라보았다.
‘넌 언제쯤 나한테 올래...........’
그의 한숨이 태환의 귓가에 들렸는지 어느새 샴페인 잔을 들고 태환이 그의 곁으로 다가 왔다.
“여기서 청승이나 떨고,.. 한심한 놈!”
“그러는 넌.... 미희씨는 같이 안왔냐?”
“미쳤냐? 벌써부터 나 코꽤고 살아요~ 하고 광고 하게...”
“하하하하 그런거 아니였냐?”
“니놈이 내 걱정 할 처지냐? 너한테 목메던 예쁜 영주도 마다하고, 이러고 청승 떨게..”
“하하하 그런가? 그래도 뭐 영주는 나보다 형진이 더 어울려.”
“그거야 그렇지 너처럼 멋 없는 놈을 누가 좋아 할라고, 그러고 보니 민지도 자알 떠났지. 암”
태환이 준후를 약 올리는 줄 알면서도 괜시리 밉지가 않다. 그가 건내준 차가운 샴페인을 홀짝이며, 산정호수의 하늘을 올려다 본다.
“너.. 자꾸 늦게 미적 거리고 있으면 내가 민지 찾아 가는 수가 있다.”
“.........”
“이자식 정말 태평하군.... 내가 찾아 간다고,”
“가라... ”
준후는 얼마전 태환의 어머니를 만나 그가 미희와의 결혼을 서두루는 것에 작은 불안감을 표했었다. 그의 어머니는 민지의 어머니와 태환의 지금의 아버지가 어떤 사이였는지 자세히 말해 주었다. 즉 준후도 결국 민지와 태환이 형제나 다름 없음을 알고는 작게 안도 했었다.
“........?? 정말이냐?”
“그래.. 니동생인데 이젠 맘편하게 만날 수 있는거 아니냐?”
“미친자식... 누구한테 들은 거냐?”
“어머니.. 몇일전 너 결혼 너무 서두르신다고 걱정하시더라. 너도 걱정이지만, 착한 미희씨 애먹일거면....”
탁!
“너나 잘해! 나... 간단.”
준후를 홀로 남겨둔채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해 주며 태환은 산정호수를 벗어났다.
준후는 모처럼 도로를 신나게 달렸다. 마음껏 달려 보니 홀가분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잠깐 차를 세운 그는 그녀의 휴대폰을 들어 (몇 달 전 그녀가 사라지기 전에 봐꿔 버린 휴대폰) 그녀의 얼굴이 들어 있는 포토샵을 하나둘 열어 보았다. 늘 보던 그녀의 얼굴인데 왜 이리 낯설어 지는지...
“오민지!!!!!!!!!!! 다시 돌아와!!!!!!!!!!1”
그녀의 얼굴이 마치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인 냥 그는 하늘을 향해 그녀의 이름을 외쳤다.
대구 두류공원------
“새임(선생님) 예~ 이거좀 드이소..”
“어? 그래 고맙다 슬기.”
“네. 그런데 오늘 여긴 왜 오자고 하셨어요?”
“그거야 니들 하고 야외수업하려고 왔지. 방학도 이제 다 끝났는데 기분 전화도 시켜주고, 외국분들하고 실전으로 대화도좀 하라고, 아 마침 저기 오시네.”
민지는 가을 하늘 만큼이나 맑은 아이들의 표정을 보며 모처럼의 휴일을 만끽하고 있다.
“오선생...”
“어서 오세요. 김원장님.”
“인사하시죠. 하버트씨 여긴 오민지라고 우리 학원의 특등 강사입니다.”
“안녕하세요. 전 오민지라고 합니다. 미스터하버트씨.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런 듣던데로 미인이시네요. 반갑습니다. 하버트 렝입니다.”
“하하하 고맙습니다. 미인으로 보아 주셔서요.”
“얘들아 이리와서 인사 드리렴. 오늘 우리의 야외수업을 도와 주실 분이란다.”
“안녕하세요!!!!!”
아이들이 하버트에게 일제히 인사를 건네자 하버트가 즐겁게 반겨 주었다.
두류공원에 있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아이들과 하버트의 대화는 시종일관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냐?‘ 였고, 그녀는 그들의 대화를 즐겁게 듣고만 있었다. 가끔씩 나이가 어린 슬기가 말이 막힐 때 마다 하버트씨의 간단한 지도로 어린 그녀도 즐거워하며 대화에 참여 하였다.
그들과 함께 방학동안 영어를 같이 하면서도 그들에게 필요한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을 덜어 주지 못해 늘 아쉬웠는데 오늘은 너무 만족스러워 저절로 미소가 그려 졌다.
“수고 하셨어요. 하버트씨”
“뭘요. 저야 말로 오히려 한국말이 조금 더 늘어 가는 것에 민지씨에게 감사를 드려야 겠네요.”
두류공원을 산책하던 그들은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놀이동산을 찾아 왔다. 도심에 위치한 놀이동산은 그야 말로 동화 속을 방불케 할 만큼 아름다웠다. 막 지기 시작한 나뭇잎의 붉은 한 기운이 그녀의 모습에 생기를 불어 넣어 주었다.
“늘 그렇게 웃고 있어요? 참 보기 좋군요 하하하”
“네? 아네.. 아이들 때문 일거예요.”
언젠가 자신의 웃는 모습이 이쁘다 던 준후의 말이 떠오르는 건 그를 떠나온지 3개월이 지난 지금도 그를 마음속에서 지우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서 일 것이다.
“아니 제가 뭐 잘못 말했나요?”
“네?”
“뭔가 심각한 고민이 있는 것 같아서.... 자 우리도 저거 한번 타보죠?”
그가 ‘저것’ 이라고 말한 건 다름 아닌 부메랑이라는 탈것 이였다. 양쪽의 끝이 부메랑처럼 서로 돌아가게 만든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해 보이는 놀이 기구를 향해 그의 엄청난 속도에 발맞춰 민지는 뛰어 가고 있다.
“오민지?”
가까운 곳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불렀다. 잠시 주춤거리는 사이 랭이 그녀의 팔을 어느새 차례가 되어 타게 된 기계안으로 속 잡아 당겼다.
“왜 그래요? 에이 무서워서 그래요? 걱정말아요. 설마 죽기야 하겠어요?”
랭의 말에 안색을 굳히며, 서서히 뒤로 올라가는 기계에 온몸을 실어야 했다. 너무 높이 올라가는 것 같은 느낌에 감았던 눈을 뜨려는 찰라 날카로운 기계음과 함께 그녀를 실은 놀이 기구는 마치 땅끝으로 곤두박질 치는 것처럼 고속으로 내려갔다. 그리곤 트위스트를 하는 것처럼 기계가 제멋대로 몸을 뒤틀었다. ..
“악~~~~~~~~~~~~ 엄마!!!!!!!!!!”
무섭다기 보다는 짜릿한 느낌이 그녀의 심장을 관통했다. 가빠지는 호흡속에서도 그녀는 자신의 모습이 어떨지 가히 상상히 안가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찔한 순간이 두어 번 더지나 그들을 올려다보는 사람들을 간신히 보던 민지의 눈에 낯설지 않은 사람의 뒷모습이 잡혔다. 그다. 그였다. 생각만 하면 가슴이 벅차도록 보고 싶던 그가 왔다. 그런데 왜....
“왜 그래요? 민지씨? 허참 이거 민망하게 그렇게 겁이 많아서 어떻게요?”
자신의 손수건을 건내며, 아직도 울고 있는 민지를 향해 연신 사과를 하는 랭 그러나 그녀는 그의 친절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녀에게 와서 아는 체도 하지 않고 사라져 버린 그 남자를 원망하며, 밤새 울어야 했다.
프림 하나 설탕 둘 - (24) 악연에서 연인으로
프림 하나 설탕 둘 - (24) 악연에서 연인으로
화창한 가을날 전주의 한적한 산장 앞마당에는 두사람의 결혼을 축하는하는 하객들로 넘처나고 있었다. 모두들 두사람의 화려하고 멋진 모습에 부러워하며 천생연분이란 말까지 덧붙여 그들을 축복해 주었다.
“오빠...”
“어? 왜...”
“그렇게 초초해 하지 말고, 언니한테 한번 다녀오는 게 어때?”
이쁘게 화장을 하고, 곱게 눈을 흘기고 있는 영주는 아직도 미련이 남았는지 예식장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준후를 보며, 그에게 말했다.
“시끄럽고, 너나 잘해 그렇게 연신 베실 거리단 너 닯은 딸만 줄줄이 낳고 만다.”
“아니 뭐라는 겁니까? 나야 영주 닮은 딸도 좋지만,”
헤벌쭉 벌어진 입을 다물줄 모르는 새신랑 형진이 둘사이를 갈라 놓으며, 질투어린 말을 남겼다. 그는 아직도 영주가 준후에게 마음이 있는건 아닌지 조심스러워 했다.
“아이, 자기야 왜 그래 오빤 그저 내가 너무 웃고 그러니까 걱정되서 그러는데...”
눈치 없이 끼어든 형진을 달래며, 준후와의 사이를 어색하게 만들지 말기 바라며 영주는 준후에게 눈치를 주었다. 그런 영주와 형진을 향해 준후는 웃음소릴 내며 그들의 앞날에 더 없는 축복을 기원해 주고는 씁씁하게 산정호수를 바라보았다.
‘넌 언제쯤 나한테 올래...........’
그의 한숨이 태환의 귓가에 들렸는지 어느새 샴페인 잔을 들고 태환이 그의 곁으로 다가 왔다.
“여기서 청승이나 떨고,.. 한심한 놈!”
“그러는 넌.... 미희씨는 같이 안왔냐?”
“미쳤냐? 벌써부터 나 코꽤고 살아요~ 하고 광고 하게...”
“하하하하 그런거 아니였냐?”
“니놈이 내 걱정 할 처지냐? 너한테 목메던 예쁜 영주도 마다하고, 이러고 청승 떨게..”
“하하하 그런가? 그래도 뭐 영주는 나보다 형진이 더 어울려.”
“그거야 그렇지 너처럼 멋 없는 놈을 누가 좋아 할라고, 그러고 보니 민지도 자알 떠났지. 암”
태환이 준후를 약 올리는 줄 알면서도 괜시리 밉지가 않다. 그가 건내준 차가운 샴페인을 홀짝이며, 산정호수의 하늘을 올려다 본다.
“너.. 자꾸 늦게 미적 거리고 있으면 내가 민지 찾아 가는 수가 있다.”
“.........”
“이자식 정말 태평하군.... 내가 찾아 간다고,”
“가라... ”
준후는 얼마전 태환의 어머니를 만나 그가 미희와의 결혼을 서두루는 것에 작은 불안감을 표했었다. 그의 어머니는 민지의 어머니와 태환의 지금의 아버지가 어떤 사이였는지 자세히 말해 주었다. 즉 준후도 결국 민지와 태환이 형제나 다름 없음을 알고는 작게 안도 했었다.
“........?? 정말이냐?”
“그래.. 니동생인데 이젠 맘편하게 만날 수 있는거 아니냐?”
“미친자식... 누구한테 들은 거냐?”
“어머니.. 몇일전 너 결혼 너무 서두르신다고 걱정하시더라. 너도 걱정이지만, 착한 미희씨 애먹일거면....”
탁!
“너나 잘해! 나... 간단.”
준후를 홀로 남겨둔채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해 주며 태환은 산정호수를 벗어났다.
준후는 모처럼 도로를 신나게 달렸다. 마음껏 달려 보니 홀가분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잠깐 차를 세운 그는 그녀의 휴대폰을 들어 (몇 달 전 그녀가 사라지기 전에 봐꿔 버린 휴대폰) 그녀의 얼굴이 들어 있는 포토샵을 하나둘 열어 보았다. 늘 보던 그녀의 얼굴인데 왜 이리 낯설어 지는지...
“오민지!!!!!!!!!!! 다시 돌아와!!!!!!!!!!1”
그녀의 얼굴이 마치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인 냥 그는 하늘을 향해 그녀의 이름을 외쳤다.
대구 두류공원------
“새임(선생님) 예~ 이거좀 드이소..”
“어? 그래 고맙다 슬기.”
“네. 그런데 오늘 여긴 왜 오자고 하셨어요?”
“그거야 니들 하고 야외수업하려고 왔지. 방학도 이제 다 끝났는데 기분 전화도 시켜주고, 외국분들하고 실전으로 대화도좀 하라고, 아 마침 저기 오시네.”
민지는 가을 하늘 만큼이나 맑은 아이들의 표정을 보며 모처럼의 휴일을 만끽하고 있다.
“오선생...”
“어서 오세요. 김원장님.”
“인사하시죠. 하버트씨 여긴 오민지라고 우리 학원의 특등 강사입니다.”
“안녕하세요. 전 오민지라고 합니다. 미스터하버트씨.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런 듣던데로 미인이시네요. 반갑습니다. 하버트 렝입니다.”
“하하하 고맙습니다. 미인으로 보아 주셔서요.”
“얘들아 이리와서 인사 드리렴. 오늘 우리의 야외수업을 도와 주실 분이란다.”
“안녕하세요!!!!!”
아이들이 하버트에게 일제히 인사를 건네자 하버트가 즐겁게 반겨 주었다.
두류공원에 있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아이들과 하버트의 대화는 시종일관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냐?‘ 였고, 그녀는 그들의 대화를 즐겁게 듣고만 있었다. 가끔씩 나이가 어린 슬기가 말이 막힐 때 마다 하버트씨의 간단한 지도로 어린 그녀도 즐거워하며 대화에 참여 하였다.
그들과 함께 방학동안 영어를 같이 하면서도 그들에게 필요한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을 덜어 주지 못해 늘 아쉬웠는데 오늘은 너무 만족스러워 저절로 미소가 그려 졌다.
“수고 하셨어요. 하버트씨”
“뭘요. 저야 말로 오히려 한국말이 조금 더 늘어 가는 것에 민지씨에게 감사를 드려야 겠네요.”
두류공원을 산책하던 그들은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놀이동산을 찾아 왔다. 도심에 위치한 놀이동산은 그야 말로 동화 속을 방불케 할 만큼 아름다웠다. 막 지기 시작한 나뭇잎의 붉은 한 기운이 그녀의 모습에 생기를 불어 넣어 주었다.
“늘 그렇게 웃고 있어요? 참 보기 좋군요 하하하”
“네? 아네.. 아이들 때문 일거예요.”
언젠가 자신의 웃는 모습이 이쁘다 던 준후의 말이 떠오르는 건 그를 떠나온지 3개월이 지난 지금도 그를 마음속에서 지우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서 일 것이다.
“아니 제가 뭐 잘못 말했나요?”
“네?”
“뭔가 심각한 고민이 있는 것 같아서.... 자 우리도 저거 한번 타보죠?”
그가 ‘저것’ 이라고 말한 건 다름 아닌 부메랑이라는 탈것 이였다. 양쪽의 끝이 부메랑처럼 서로 돌아가게 만든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해 보이는 놀이 기구를 향해 그의 엄청난 속도에 발맞춰 민지는 뛰어 가고 있다.
“오민지?”
가까운 곳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불렀다. 잠시 주춤거리는 사이 랭이 그녀의 팔을 어느새 차례가 되어 타게 된 기계안으로 속 잡아 당겼다.
“왜 그래요? 에이 무서워서 그래요? 걱정말아요. 설마 죽기야 하겠어요?”
랭의 말에 안색을 굳히며, 서서히 뒤로 올라가는 기계에 온몸을 실어야 했다. 너무 높이 올라가는 것 같은 느낌에 감았던 눈을 뜨려는 찰라 날카로운 기계음과 함께 그녀를 실은 놀이 기구는 마치 땅끝으로 곤두박질 치는 것처럼 고속으로 내려갔다. 그리곤 트위스트를 하는 것처럼 기계가 제멋대로 몸을 뒤틀었다. ..
“악~~~~~~~~~~~~ 엄마!!!!!!!!!!”
무섭다기 보다는 짜릿한 느낌이 그녀의 심장을 관통했다. 가빠지는 호흡속에서도 그녀는 자신의 모습이 어떨지 가히 상상히 안가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찔한 순간이 두어 번 더지나 그들을 올려다보는 사람들을 간신히 보던 민지의 눈에 낯설지 않은 사람의 뒷모습이 잡혔다. 그다. 그였다. 생각만 하면 가슴이 벅차도록 보고 싶던 그가 왔다. 그런데 왜....
“왜 그래요? 민지씨? 허참 이거 민망하게 그렇게 겁이 많아서 어떻게요?”
자신의 손수건을 건내며, 아직도 울고 있는 민지를 향해 연신 사과를 하는 랭 그러나 그녀는 그의 친절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녀에게 와서 아는 체도 하지 않고 사라져 버린 그 남자를 원망하며, 밤새 울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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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