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일간악몽] 맹순인지 불여운지 구별 좀 해주세요!!!

작성자2005.03.18
조회699

성저는 부동산 인포메이션에 근무하는 여사원 입니다.

어린나이에 사회전선에 뛰어들어 직장경력은 한 4년이상이 됩니다.

지금 제가 이곳에 온지도 거진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일단 자질구레한 서론은 다 빼버리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인포여직원들의 대대적인 물갈이(?)로 인하여 새로운 직원을 뽑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인포대리가 뽑는데... 그날따라 삐리한 부장하나가 직원면접을 봤습니다.

그러더니 덜컥 고등학교 졸업도 안한 초짜를 뽑아버린 것입니다.

저희일은 '스퓌드'를 중시하기 때문에 경력자를 요하였지만...

집안사정이니 뭐니 그딴것을 고려했다는 식으로 하여금 막내를 뽑았습니다.

 

처음엔 참 막내가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바빠죽겠고 일손도 모잘라 죽겠는데...

전화받는 방법하나 몰라 쩔쩔매는 그 아이를 보면서 속이 터져죽는주 알았습니다.

 

막내의 실수를 잠깐 정리해봅니다.

 

1. 음료수 상한거 고객분께 내어가기

(시원한 음료수가 없어서 임원님들의 양파즙을 내어갔는데 그게 상하였었음)

 

2. 계약서에 빨간줄 긋기

(당시 6,700만원짜리의 토지매매계약서를 자기맘대로 폐기하였음.)

 

3. 말귀 못알아 듣고 실수하기

( 예)좌측칠판의 글을 우측칠판으로 옮기라하였으나, 좌측칠판 하단에 조그맣게 옮겨썼음)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딴건 다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저희회사 언니도 조금은 답답해 했지만...

나이도 어리고 해서 친동생처럼, 실수를 해도 덮어주는 형식으로...

정말로 정말로 잘해줬었습니다.

 

정확하게 2월 29일 이었습니다.

그날따라 막내가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진짜 걱정하면서 병원도 가라고 떠밀고,

처방전 들고가서 직접 약사들고 먹이기 까지하고, 했습니다.

병원에서 위염이랍니다. 위염 저도 있습니다.

저는 완젼 만성입닏다. 습관성이죠.

 

근데 막내 이놈! 완젼 아파 죽습니다.

아픈건 알겠는데... 아픈티 팍팍내면서 옆사람까지 짜증나게 하는 스탈 있잖습니까!

전화도 개미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풀도 죽어있고... 이해못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막내 완젼 오바합니다.

 

너무 아파하는 것 같아서 임원들께 말씀드리고 조퇴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괜찮다고 우기지만 속으로 빨리 가고 싶어 죽을 듯 합니다.

실장하나가 자꾸 막내가 빌빌대니까...

"막내 내 방에 가서 좀 자" 막 이럽니다.... 설마했죠....

에구머니나... 왠얄??????????????

 

실장님실 떡하니 가서 누워가지고 침 질질흘리면서 잡니다.

완젼 어이 없었지만... 어쩌겠습니까... 아파서 디지겄다는데....

우여곡절 끝에 막내 조퇴하고 갔습니다....

 

내일이 3월 1일이죠????

그렇습니다. 내일 공휴일이지만... 저희는 일별로 당직이 있습니다...

그날이 막내 당직입니다... 당직은 꼭 나와야 합니다.

전화 했습니다... 막내 전화받길래 안부 조금 묻고 그랬습니다.

내일 나오라고 당직이니까....

 

막내 어처구니 없는 말을 내 뱉더군요...

"안아프면 나가겠지만요... 언니... 저 지금 많이 아프구요... 내일도 아플거 같아서요..."

이거 완젼 어이없지 않습니까???

솔직히 막 짜증이 밀려났습니다...

저도 완젼 아팠는데 다음날 괜찮아졌습니다.

 

다음날 되기도 전에 2월 28일날 저녁에 문자왔습니다.

실장님이 막내랑 통화했는데 "아파서 일주일 쉬어야 할것같다고..."

이게 대체 말이나 됩니까??????????

완젼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생각이 없어도 그렇지...

여기가 어디 학굡니까? 이거 완젼 학교랑 직장이란 구분 못합니다.

 

저 3월1일 집에서 쉬면서 정말 분이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막내 쉬면서 몸추스리라고 내버려두는 임원들도 무척 미웠습니다.

어이없는 생각과 개념없는 행동으로 고생시키는 막내도 미웠습니다.

3월 2일날은 앞이 막막했습니다.

한명이라도 빠지면 정말 힘들어서 미칠지경인데...

하루도 아니고 1주일씩이나 쉬겠다니요...

 

그것까지도 화나서 미치고 팔짝 뛰겠는데...

임원들께서 저희들을 불러놓고 혹시 막내가 아픈건지 아님 다른이유가 있는지...

완젼히 환장하겠더군요... 은근히 저희들의 탓으로 떠 넘기려고 하는 임원들을 보고...

막내가 더더욱 미워지더군요... 어떤식으로 말을 전달했길래...

아무런 죄도없는 우리를 탓하는지에 대해서 말할껏도 없이 완젼 뚜껑열렸습니다.

 

막내라는 인간 아픈동안 전화를 해도 전화도 안받고

그냥 끊어버리고 아주 가관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실장이 오더니 막내가 많이 아픈가보다... 2주일간 쉬어야 한단다...

이러시는겁니다.... 그땐 완젼 눈 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사실을 확인하려 전화했지만 진짜 진실로 맹세하고...

20번해서 한번 받았습니다.

 

회사생활 어떡해 그렇게 하느냐는 식을 몰아붙혔더니...

한다는 말이 2주일동안 몸추스려서 나오는데...

2주일 후에 안나오면 다른사람을 쓰라 말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잘해줬던 시간들은 어느곳으로 가고...

나이많은 언니들을 무시해도 정도가 있지요...

 

저 지금 23살 입니다.

저도 막내보다 어린나이에 사회생활 시작했구요.

책임감없는일, 어처구니 없는일, 안저지르고 다녀서 더 이해못했습니다.

남들은 어려서 그렇다 저렇다 하지만...

전 완젼 용납이 되질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희들은 2주일동안 이를 뻐득뻐득 갈면서 보냈습니다...

월요일... 막내 다시 출근했습니다....

그날이후로 절대로 연락안하던 것이...

다시출근하기 하루전날 전화하더군요.

전화 그냥 끊어버렸습니다.

문자보내더군요...

서운하냐고...

 

막내가 보낸문자 씹어버렸습니다.

또 문자 오더군요...

자기가 실수한것 같다고 (실수할 짓을 왜 하냔 말입니다.)

 

출근한날 막내 인사도 안합니다....

정말 미안하다면 언니들한테 미안하다 사과한마디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그런말 절대 없었습니다. 완젼 저흴 무시하는 경우죠.

막내 몸 추스리고 나왔다고 회식하잡니다...

회식하러 갔습니다. 막내 웃긴얘기 하며 웃고 떠들때....

뚱하니 있어서... 저희 사장님께 왕따시키지 말라고 욕까지 먹었습니다.

 

저런일이 있었는데도 시간이 지나니까 잊혀지더군요...

제 남자친구가 그럽띠다.

유치하게 지금 왕따놀이나 하고 있냐고...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거 아닌데 이해도 못해줍니다.

그래서 미워하는마음 실망스런 마음 끝낼려고 바로 어제 커피숍갔습니다.

다른거 서운한거 다 떠나서 전화안한것에 대해서만 말했습니다.

자기몸이 아파서 아무것도 다 싫고 귀찮답니다....

그땐 정말 할말이 없더군요... 우리가 귀찮은 존재였던 겁니다.

진짜 궁금합니다. 이것이 맹한걸까여? 아님 완젼한 여우인걸까요?

 

오늘은 또 웃고 떠듭니다.

쉬는동안에 완젼 살쪄오고....

이러는거 솔직히... 우습나요???

 

진짜로 샘도났습니다. 저도 고참이라면 고참인데...

이런일 한번도 없었는데...

어디서 어리버리한 막내하나 굴러들어와서... 고생을 시키는지...

다 잊어버리고 일할순 없지만...

왠만한건 예전같아 지려구요...

 

제 남자친구는 첨엔 유치한짓 하지말라더니...

화해했다고, 그냥 언니들이 너그러이 풀었다고 하니깐....

완젼한 여우한테 홀렸다고 하네요...

이런거 완젼히 잊어버릴순 없겠지만...

우리회사 막내...

어리버리 맹해서 뭘 잘 모르는건가여?

다 알고서 자기 위주로 몰아가려는 불여운가여?

어떤거 같으신지 좀 여쭤봐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