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마누라2005.03.19
조회2,389

안녕하세여?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즐거운 주말임다...ㅋㅋ

날씨도 좋음다...

오늘도 행복한 주말돼세여~~~

======================================================================================

 

명절전날이면.. 대한민국 며느리들 대부분이.. 시댁에 음식하러 가지않음까?

 

저도 예외는 아니였음다. 며느리가 저까지 3명임다. (참고로 울집 쉐~이 5남매중에 막내임다. 얼마나

 

철없을지 눈이 보이심니까?..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작은형님이랑 저는 아침부터 가서 기다리고있는데...

 

문제의 울 큰형님.... 2시가 넘어도 안오는거였음다. 울시어머님.. 무지 열받았음다.

 

3시가 다되어갈무렵 오셨음다.  그집 애들이 먼저 들어오더니... 딸래미가 우는것이였음다.

 

뒤로 아주버님이랑 형님이 들어오셨는데.. 현관앞에서 울고불고 싸우고 난리났음다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어찌어찌해서 집안까지 들어왔음다. 울형님 통곡함돠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이유인즉!! 몇일전에  울형님 친정아버지 기일이였담니다. 근데 울아주버님 술드시고 외박하셨담니다.

 

울아주버님 너무하셨음다. 아무리 그래두그렇지.. 장인 기일날... 울쉐~이 그랬으면 벌써 집에서

 

쫒겨났음다. ㅋㅋㅋ  암튼, 그래서 울형님도 울아주버님집 즉, 시댁에 못가겠담니다.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울형님이 더웃기지안움까?..그렇게 와서는 울고불고, 안산다고 난리났음다.

 

제가보기에는 두 부부가 똑같음다.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그러니 같이사는것같음다.ㅋㅋ

 

울어머님 형님앉혀놓구서 야단 막치심다... 솔직히 울어머님 말을 좀 생각없이하시는분라..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그래두..악의는 없으신 분임다.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시어머니) - 니가 뭘 잘했다고... 여기서 이난리야...

 

(형님) - 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그러니까 안산다는거 아니예여...

 

(시어머니) - 너 나갈려면... xx이가 보증서준거(xx는 울 쉐이 임니다.^^) 다 갚구 나가...

                   글구, 니 새끼 니가 다 데리구 나가~~(참고로.. 형님네 3남매임다)

 

(형님) - 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 다갚아주고 나가면 될꺼아니예요...

 

제가 더 황당함니다... 한달에 2~30만원도 못갚아서.. 연체하시는분이.. 2000을 갚고 가시겠다니..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울어머님이 형님을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심다. 들어가셔서 얼루고 ,달래고 하셨나봄니다.

 

그러더니.. 형님이 가신담니다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울 큰 아주버님 불쌍한표정으로... 정말 제수씨들한테 얼굴도 못들고... 같이 가심다.

 

(큰아주버님) - 재수씨 죄송해여... 면목이없네여..음식준비 재수씨들이 좀 수고좀 해주세여..

 

전 막내라 .. 뭐라 말할수도없었구.. 그러라면 그래야했지만... 사실 울 시댁 명절 한번 지나고나면..

 

2박3일 몸살남니다. 무슨 잔치도아니고.. 음식 너무 많이함니다. 또 전 막내라 3일내낸 설겆이만 죽으

 

라고함니다. 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그렇게.. 큰집식구들이 가고 작은형님과 장을 보구 음식준비를 해서... 그해.. 구정명절은 그렇게

 

보냈음다. 그리고 그렇게.. 큰집은 이혼하시는줄 알았음다. 그런데...

 

아무렇지 않게 지금까지 잘살고 계심다.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황당하지만, 잘된일이긴하죠..ㅋㅋ

 

그때 우린 집을 조금 큰데로 옮겨간지 얼마안돼서임다. 아버님이 돌아가신후에 어머님이 혼자계셔서.

 

아들이 셋이나 있지만... 같이 모실만한 형편들이 못되서... 어쩜니까... 또 말씀드리지만..ㅋㅋ

 

저 무지착함니다. 둘째도 아닌 막내... 5남매 막내인 저희 모셔야한다는결론이 나오게됬음다.

 

참 저희 아버님이 중간에 어케 돌아가셨는지 말씀을 안드렸군요..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시아버님이 정말  정정하셨음다. 물론 연세도 얼마 안돼셨지만... 63세되던해 겨울에 돌아가셨음다.

 

요즘은 회갑인지 왜 61세되시면 하는잔치있나나여..그런거 잘안하시자나여? 울아버님 꼭 하셔야겠

 

다고.. 당신은 70까지 못산다고 하시면서.. 자꾸 해달라시는거였음다. 그래서.. 형제들이 없는돈모아서

 

조촐하게 잔치를 했음다. 61세때 몸이 안좋으셔서.. 62세때 잔치를 하셨음다. 글구.. 그 담해 가을쯤..

 

급성 백혈병으로 .. 12월23일날 돌아가셨음다.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저 울 시아버님 무지 좋아했음다. 정말 대성통곡을 하고.. 무쟈기 많이 울었음다. 딸들보다 제가 더 많

 

이 울었던거같음다. 지금도 전 집에가면 아버님이 계실것같음다.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그 이후로... 울어머님 시간만 나면 혼자 우심니다. 그리고.. 아버님이랑 사시던집 빼서...

 

아파트로 옮기셨음다. 근데.. 그아파트가 혼자사시기 넘큼니다.

 

암튼, 그래서.. 울집 쉐~이가.. 조심스럽게 저한테 말하더군요...

 

(그넘) - 있자나... 엄마말이야...~~

 

(나) - 웅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그넘) - 형들... 니가봐도.. 형편들이 다 안좋자나..

 

(나) - 그래서?....우리는 좋냐... 당신이 보기에 좋아보여?

 

(그넘) - 그건아닌데... 그래두 그중에 우리가좀 한가하자나.. 애도없구..

 

(나) - 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그래서.. 애못낳는 내가 엄마모시라구?

 

모든 불임여성들 동감하실검니다. 애기 얘기나오면, 또 애기가없으니까.. 이러면서 말하면.. 무쟈게 예민함니다. 그런데 이넘이 염장을 지름니다.

 

(그넘) - 그런게 아니라... 왜 말을 그렇게 받냐?

 

(나) - 난 그렇게 밖에 못받겠다. 너같음 그렇게 생각 안들어?

         솔직히 다들 둘이 벌고애없으니까 돈 많이 버는줄아나본데..

         당신 월급, 내월급 합쳐봐야.. 다른사람 혼자버는것두 안돼... 알어?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그넘) - .........

 

제 특기인 줄창 연설하기 또 시작됐음다. 님들 생각을 해보세여.... 어느 며느리가.. 시부모 모시고싶겠

 

음까?... 그것도 홀어머니....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하지만, 저 좋게 얘기하면 모실려고 했음다.  그런데..

 

이 쉐~이 하는 말이... "우리는 애가없으니까" 라는 말에 확 꽂혔음다.

 

(나) - 당신이 큰아들이야? 요즘은 큰아들도 안모신데! 그럼, 둘째야? 우리 막내야...

         왜 당신혼자 잘난척해? 혼자 짐 다질려구하냐고.... 글구. 그래 모실수있어. 왜?

         나 울집에서 장녀야. 울부모님 도와드려야할일이 있을테니까.. 그러니까 당신부모한테 잘

        할려구했는데... 거기서 애가 왜나와?글구, 그런문제는 형들이랑 의논하고...

        형들이.. 절말 안돼겠다싶으면... 그때.. 막내야.. 미안하다.. 우리사정이 이러니.. 너한테 좀

        부탁한다.. 재수씨 미안해요...  이렇게 해야 순서아니야.. 물론 생색내는건 아닌데.. 사람들이

        기본적인 예의라는게 있어야할거아냐..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그래, 안그래?

 

(그넘) - 응...

 

진짜 내가생각해도.. 말 너무 잘하지않음까?..ㅋㅋㅋ

 

그래서 , 이문제를 작은형님한테 물어봤음다. 사실 작은형님네도 집팔고 작은데로 가신지라.. 내생각

 

에는 작은형님네가 들어가면 딱 좋겠다 싶었는데... 울 작은 형님 월세방에 살아도 시어머님이랑 같이

 

살기는 싫담니다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큰형님네는 물어볼것두 없구요...

 

울 쉐~이가 형들하고 술먹다가 얘기도 했담니다. 자기가 엄마랑 살겠다고...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아주버님들은 미안해하면서도... 한시름 놓는것같음다. 또 저의 차지임다. 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어쩜니까... 신랑 부모도 부모인데... 맘을 비웠음다. 기분좋게.. 모시기로.... 아무리 생각해도 전 너무

 

착함니다...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근데.. 지금 사는집으로는 어머님이 안오시겠담니다. 울집 계약... 올해 12월에 끝남돠

 

말로는 같이 안사신다고하시는데.... 울집빼고 우리보구 들어오람니다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어케합니까.. 이왕 모시기로 한거... 그러기로했음다. 그래서 요즘 제가 맘 이심란함니다.

 

울집 계약끝나면... 올해 12월쯤 시어머니댁으로 들어감니다. 울 친정엄마... 펄쩍펄쩍 뛰고 난리임다.

 

주위에서 시댁에같이사는 칭구들을 보면... 좋은 꼴을 못봐서.. 솔직히 겁이 좀 남니다. 칭구덜도 다 뜯

 

어말리고, 미친뇬이라구 욕두함니다. 남들은 분가못해서 난리치는데.. 어딜 니발로 기어들어가냐고..

 

저보고 미쳤담니다. 겁은 좀나지만... 솔직히 뭐 미쳤다고까지하기는 좀 그렇고.. 전 잘할수있을것같은

 

생각도 듬니다.  그래서...

 

하루는 울집 쉐~이를 앉혀놓구서... 다짐을 받았음다.

 

(나) - 우리 엄마네 들어가면 나 힘든건 당연한거구... 엄마나, 나보다.. 당신이 가운데서 더 힘들꺼야

 

(그넘) - 알어...

 

(나) - 당신 칭구덜도 말리지?...옆에서 들어서 알자나..

 

(그넘) - 응. 그래서 자갸한테 고맙지...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나) - 그럼 나랑 약속해.

 

(그넘) - 웅..

 

(나) -  지금보다 나한테 더많이.. 백배로잘해야돼. 할수있어? 한달에 두번정도는 가까운데 드라이브

          시켜주기!  이것두 할수있어?

          글구, 애기는... 당분간 생각하지말자...돈문제도 그렇구, 일단.. 몇년 더 벌자.

          그리고나서, 35세되는해까지.. 안돼면.. 우리 입양하자. 요즘 갖난아기도 많데.

          기르는 정도 정이래... 응? 이게 젤루 큰 부탁이다.

 

(그넘) - 응... 그러자. 근데 엄마가 입양 싫어할텐데....

 

사실 울어머님, 애기에 대한 스트레스 안주심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함다. 없으면 걍 둘이서 잼나게

 

살고, 남의자식 데려다 키우는거 하지말람니다.

 

(나) - 그건 그때가서 내가 엄마한테 말씀드릴께.. 정 안된다하시면 엄마말대루 우리끼리 살자. 응?

 

(그넘) - 그래.. 그러자..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전 이 쉐이한테 바라는것이 많을줄알았음다. ..  할말이 많을줄알았음다. 근데.. 막상 하려니까.. 생각나는게 없음다. 지가 나한테 잘하면 얼마나 잘할것이며.. 약속했다해도.. 얼마나 지킬수있을것이며...

시어머니와 저 사이에서 그 쉐~이도 나름데루 힘들텐데.. 그넘한테 스트레스 주기싫음다.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그래서 그렇게.. 결정하고.. 시댁들어가기전에 마지막 자유를 보내고 있음다.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님들! 저 잘할수있겠죠?... 아자!아자! 화이팅!!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이제 여기서 저의 이야기를 접으려합니다. 철없는 울 쉐~이는... 아직도 여전함니다. 제가 아들을 하나 키우고있는셈치고... 살고있음다.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지금까지.. 저의 글을 읽어주신 님들 정말 정말 감사함다.

저희 정말 예쁘게 잘살겠음다.ㅋㅋㅋ 글구... 약속한데루.. 쑥스럽지만.. 사진 올립니다.

 

 

* 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 사랑해주신 님들 정말 감사함돠.

 

  사진은 울신랑 체면상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삭제함니다.ㅋㅋㅋ 못보신님들은 담번에 울 ~

 쉐~이  한테 허가받고 다시

 올리겠음다...우리집 그 쉐~이랑 벌써 ..14년째..(12)...마지막편!

 

 =======================================================================================

 

이제 마누라의 글 끝임다. 지금까지.. 끝까지 읽어주신 님들 정말 감사함다.

 

님들의 성원에 힘내서 열심히 살겠음다. 또, 좋은소식생기면... 님들께 꼭 말해드릴께여..

 

감사함다. 행복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