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있다 속 뒤집는 시누!!

못된 올케2005.04.02
조회2,359

참.. 한숨만 나네요..

전 비교적 시댁엔 큰 불만이 없습니다. 울 시어머니도 그만하면 전 불만이 없어요.. 그래도 울 시어머니께서 울 시댁 식구중 젤 정상적이라고 할까요?

시아버님은 경제 개념이 없어서,, 돈을 막 쓰진 않지만,, 크고작은 돈 문제를 항상 만들어서 그 뒷감당을 자식들이 해야할 입장이지만요..

울 시누는 결혼전에 저에게 참 잘했어요.. 툴한 여자였죠.. 화통하고 저에게 선물도 하고 놀러도 같이 가고... 정말 쿨했어요.. 성격이 남에게 잘나보이는 거 좋아하고 나서기 좋아하고,, 무엇이든이 앞서야 한다고 생각하죠.. 돈도 잘 벌어요...

가족에게도 잘해주죠... 저의 집에도 잘해요.. 제 입장 이해 많이 해주려고(시누 자신이 쿨한 여자임을 자처하여,, 그런 모습을 보일려고 하니 맘에 안들어도 쿨한 시누가 되길 원해서 그렇죠..) 자기네 고기사면 울집에 가져다 주기도 하고 잡곡밥이며 과일이며 갖다주곤하죠..(가까이 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제게 있을 수도 있죠... 전 그게 싫답니다. 어떤분들은 그런 시누없다 싶겠지만,,, 내면을 들어가면.. 제가 참 답답해요..

울 시누는 저의 결혼후 좀 있다가 빚이 많아 이혼했어요.. 그때 방얻을 돈 없어서 원룸얻겠다고 해서 결혼후 울 부부 친정에서 얹혀있다가 몇개월후 울 신랑 적금타면 전세 얻어서 나가살려고 하고 있는데,, 울 시누 돈없어 하니까 울 신랑이 저 설득해서 2천만원 방얻으라고 빌려줬어요..

 그리고 시아버님집에 돈 필요하다고 해서 저 적금 부은거 빌려드렸구요.. 그러니 저흰 돈이 없는데,, 친정에서 나와야 할 사항이고 신랑 직장이 친정집과 시댁과 멀어서 출퇴근도 힘들어 하니 그 근처로 이사를 가야하는데 저희가 돈 없어 쩔쩔매는데 돈 없는 시댁에선 아무 말 없고 하니

울 친정엄마가 돈 빌려줘서 그돈에 신랑 대출 받아서 지금 전세살고 있어요...

 

울 시누가 한창 돈 잘벌고 잘 나갈때는 친정 즉 울 시댁이 돈 없으니까,, 매달 생활비에 계절되면 친정가족 옷 몇벌씩(돈 쓰는걸 좋아하고 가족에게 해주는 것을 좋아하고 그것 내세우는거 좋아해요..) 사주고 돈 필요하다 싶으면 정말 열심히 친정가족(울 시댁) 책임지고 살았지요...

그런데 워낙 돈 잘벌던 시누도 어누 순간 삐끗하더니,, 뭐든게 엉망이 된거예요.. 나이는 먹었는데,, 정말 빚까지 지고 이혼을 했으니 울 시댁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요...

 

그후 울 시누는 울 시댁에서 완전히 문제아가 되었지요.. 그래도 식구들은 말은 못하지요.. 그동안 울 시누덕에 편한 생활을 했으니,,

 

그런데 전요.. 울 시누가 다 좋은데,, 예전에 그렇게 쓰던 버릇이 남아 있어서 지금 재혼해서 아기도 있는데,, 자기가 돈을 잘 벌어서라지만,, 아기 이유식도 배달해서 먹고,, 처녀적부터 차를 몰고 다녔으니 버스나 지하철이 익숙치 못해서 차가 퍼저도 돈 없어서 차 못 사니까 택시타고 출퇴근하지 않나.. 과일은 박스채로 사다 먹고 고기는 일주일에 떨어질 날 없이 먹고,, 철마다 옷 사입고,, 집은 우리가 준돈으로 월세 살면서 얼마전에는 시동생이름으로 대출받아서(물론 대출금은 시누가 갚지만 그 시동생도 조만간 결혼해야하는데,, 그동안 모아논 돈 없고 집에서 해줄 형편이 안되 결혼할게 걱정인데,, 누나니까 필요하다고 해달라고 하니까 가족이니까 해준거죠..) 차를 옵션 좋은거 넣어서 뽑아서 타고 다니고(그 차도 참,, 울 신랑이 울 시누 아가가져 배불렀을때 힘들다면 우리차 빌려줬어요. 근데 사업을 하다보니 일찍 나가고 늦게 오니 차가 없어선 안됩니다. 차 없으면 일찍일어나 버스를 타고 가던가 회사사람 차 얻어타는데 울집에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후배랑 같이 가야 하니,, 차없으면 여간불편한게 아닌데,, 토요일이나 평일에도 시누가 차 필요하다며 우리에게 빌려달라고 해서 제가 말했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이니 차 없으면 안된다.. 그리고 밤새서 올때도 있다..하면서요.. 즉 동생 힘들게 일하고 그러는데 시누가 꼭 필요하다면 모를까 놀러가느라고 신랑차를 빌려야 하느냐의 뜻으로 간접적으로 말했더니,, 그후 한달만에 시동생에게 말해 대출받아 뽑았습니다.),, 친구들 불러다가 패밀리 레스토랑가고 가족끼리 또 가고,, 힘들다고 밥 시켜 먹고,, 가끔 놀이공원 다니고,, 아기날때 병원비는 자기가 갚겠다고 해서 울 카드로 계산하고 자기네 돈으로 디카사고,,,

 

우리집 형편은요.. 울 신랑 직장 나와서 사업한다고 다니는데,, 월급이 안 나올때 있는데요.. 장남이라 시댁에 장남노릇은 해야하고,, 울 전세방 얻을 돈 없어 울 친정에서 친정엄마에 제 동생 돈까지 빌려 전세 얻고,, 주식으로 들어간 대출 받은 돈에 전 궁상 맞게 돈 쪼금씩 아끼는데,, 오늘 하루 초밥이 먹고 싶은데,, 돈 6000원 아까워 찬밥에 물말아 먹고,, 과일 먹고 싶은데,, 돈 없어 일주일에 한번 사먹을까 말까고,, 옷 사입고 싶어서 길가다 세일이라서 4000원짜리 옷 사입고,, 울 신랑 남방 다릴때 보니 울 신랑 칼라 옷깃이 다 헤져서 그것 보고 옷 사줘야 하는데 하고 울고,, 울 신랑 사업해서 돈 많이 벌어준다며 5년만 참자 하고 일주일에 하루 이상은 꼭꼭 밤새우면 회사에서 일하고 아침에 나가 새벽 2~4시경에 들어와 늘 피곤에 쪄 있고,, 그래도 우린 한달한달 생활비에,, 시누이네로 들어간 카드값 달란 소리 못하고 주면 받고 못주면 말고... 못주면 우리가 갚고....

 저도 압니다. 시누이는 항상 자기네도 돈도 없다고 저에게 하소연하고...시누이 돈 없는거 압니다... 시누이가 진 빚 매달 갚아야지 아기에 들어가는 비용,, 월세값,, 지금은 차값.. 등등 들어갈려면 돈 많이 들죠...아주버님의 돈 벌이도 변변치 않아서 시누이가 벌어서 이리저리 힘겹다는 걸요.. 또한 울 신랑도 그렇고 시댁에서 그동안 시누이의 시댁식구들에 대한 노고를 생각하면,, 지금 시누이에게 뭐라 말할 형편이 안된다는 것을요(시누이가 한 행동은 고맙죠..)...

 

그래서 저도 잊고 살려고 해요... 울 친정엄마 말처러 그동안 시누이가 자기 친정식구(즉 울 시댁식구들)에게 한 것만으로도 울 부부가 준 2천만원은 받을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을요...

 

그런데,, 가끔 속뒤집힙니다. 울 신랑은 어제 회사 일이 있어서 밤새 일하느랴고 못 들어 왔는데요..피곤해하고 고생하는 신랑 생각하면 넘 안쓰럽고 그럽니다. 그런데 오늘 저녁에 시누이한테 전화 왔는데 놀러가서 저에게 거기서 홍콩사람을 만났는데,, 뭐좀 영어로 말할려고 하는데 저한테 물어본다고 전화했습니다. 전 이럴때 화가 납니다.. 작년에도 시누가 쓴 카드값 갚느라 6개월동안 저랑 신랑 안쓰고 있고,, 지금도 울 신랑 월급 안나와 저 집에서 꼼짝안고 있는데,,(저 공부하는데,, 도서관 가고 싶은데, 점심저녁 값이 없어서 못갑니다.)

 

 잡곡밥 해 먹으라고 갖다주는것도 싫어요.. 과일조금씩 싸주는 것도 싫어요.. 자기네 고기 산다고 울집에 먹으라고 주는 것도 싫습니다. 울 신랑 가죽 잠바 사준다고 말떠벌리는 것도 싫어요..

저 제가 못되서 그런지,, 저 그런거 받을때나,, 전화해서 어디 갔다느니,, 먹으러 갔다느니,, 이런소리 안들리게 했으면 좋겠어요...

나도 디카도 사고 싶고요.. 과일도 먹고 싶은거 맘대로 사먹고 싶고요.. 입고 싶은 옷 사입고요.. 울 신랑이랑 놀러도 가고 싶어요. 울 친정에서 빌린돈 갚고 싶고요.. 동생 옷도 사주고 싶어요.. 울 시부모님 용돈도 많이 드리고 싶고요.. 옷도 사드리고 싶어요...

 울 시누이 뭘 하든지 저 관심 없어요.. 그냥 내 귀에 내 눈에 안들리고 안보이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시누 뭐 갖다주고 사다주고 놀러가고 먹으러 갔다는 소리 들으면,, 고생하는 울 신랑 불쌍하단 생각과 이렇게 사는 내모습 보는 울 친정엄마에게 죄송하고,, 울 시누에겐 '그럴 돈 있으면 한푼이라도 아껴서 우리돈이나 갚아주지,, 자기네 저금이나 해서 돈을 모으지...' 라는 생각이 들어 울 시누 넘 미워집니다.

너무 밉습니다. 어쩜 그렇게 철이 안드는지,,,,제가 너무 예민해서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