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토욜 시골계신 시아버님 전화가 왔다. 시엄니 약이 다됐다고(한달분 약을 병원에서 처방받아 드시는데 그 병원이 울동네 근처다. 신랑이 달마다 가서 받아온다)
시아버님이 정확히 16개월전에(울딸네미 갓태어났을때) 볼일 보시는데 피가 쏟아져서 병원갔더니 피가 덩어리져 있어서 제거 수술을 받은적이 있다. 간단한 수술이었고 그 담날 퇴원이었고...
근데 이번에 또 변보시는데 피가 쏟아져서 병원갔더니 역시나 또 피가 덩어리져있다는 거다. 해서 또 제거 수술을 해야 하는데 간단한 수술이지만 며칠정도는 입원을 해야하는데 시엄니를 맡길데가 없다는 거다.
시엄니 당뇨 합병증으로 시력이 많이 약해졌다. 내가 결혼할 당시(4년전)만 해도 움직이고 밥하시고 하시더만 요즘은 꼼짝도 안하신다. 그냥 앉은 자리에서 밥만 먹고 밥상 들어내면 바로 누워버리시고. 그 수발을 아버님이 다하신다. 물론 안보이시기 때문에 못하는것도 안다. 하지만 정도가 너무너무 심하다. 자식들이 보면 시엄니가 정말 안보이는거겠지만 며느리들이 보기에는 엄살이 반이다. 그렇게 안보이신다면서 며느리 얼굴색 변하는거 뭐사들고 오는거 며느리가 하는 행동하나하나는 잘보이시더라.
그래서 아버님은 어머님이 걱정이었던 것이다. 딸네집에 가자하니 시엄니가 싫다 하신다고. 나한테 그러시는데 나는 또 어쩌라고. 맘이야 시골내려가서 시엄니 돌봐드리고 싶었지만 며느리 뭣같이 생각하는 시엄니도 시엄니지만 낡은 시골집에 밤이고 낮이고 운동회하며 뛰어다니는 쥐들이 감당이 안될 것 같고 꼭 우리식구만 내려가면 고장나는 보일러 생각도 났다. 물론 밑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바람이 쑹쑹 올라오는 화장실도 싫지만.....
해서 울신랑보고 며칠이니까 시엄니를 울집으로 모셔오라고 했다. 까짓거 며칠정도야 못돌봐드리겠는가.
큰시누 전화와서는 4층까지 엄마를 어떻게 데리고 올라갈거냐고 걱정이다.(시엄니 몸이 장난아니게 무겁거든. 전에 한번 신랑이 저거 엄마 업었다가 둘다 뒤로 발라당 넘어져서 십년감수한적 있다)
애아빠가 업고 올라오면 돼요....................(근데 시엄니가 걸어 올라왔다. 가실때까지 다리아프단 소리 몇번 들었다)
일욜날 시엄니 오셨다. 저녁 먹고는 시엄니가 잘 씻지 않는게 맘에 걸려 샤워를 시킬려고 욕실로 데리고 들어갔다. 욕조에 앉혀 놓고 다 씻기고 나서가 문제였다. 일어나시질 못하는 거다. 시엄니도 당신 몸이 무거워 감당이 안되는 거다. 겨우 겨우 일으켜 세워 옷 갈아입히고 나니 힘들더라.(평생 이러는 분들 정말 대단하세요)
그뒤로 3일동안 씻겨줄 엄두가 안났다.
내 성격이 원래 사근하근 애교많은 성격은 아니다. 무뚝뚝하다. 그래도 결혼초엔 울부모님에게도 부리지 않던 애교부려가며 나름대로 살살 웃어가며 잘해보려 했는데 그거 아무 소용없더라. 원래 말없는 성격이기도 하거니와 시엄니한테 아무 생각없이 했던 말로도 꼭 뒤통수를 맞게 되거든. 말하기가 싫어졌다. 울집에 계신 동안이라고 뭐 내가 특별히 애교부릴 일도 없고 그러고도 싶지 않았고 그냥 말 그대로 시엄니 돌보는 역활만 충실했다. 때되면 밥차려 드리고 중간에 한번씩 간식겸 챙겨드리고 약챙겨드리고 방청소 하고 잠자리 봐드리고.....그리고 그 외엔 없다.
울딸네미가 할머니랑 좀 많이 놀아준거.........
시엄니 정말 한자리에 부동이었다. 앉았다가 누웠다가.....그렇게 안움직이면 소화도 안될텐데....
시엄니 울집와서 그러시더라. 집이 좀 솔다(좁다란 말임). 좀더 넓었으면 좋겠다...(울집 15평)
속에서 확 끓어오르더라. 결혼생활 4년째지만 올해 처음으로 적금이란걸 넣었다. 3년동안 전세얻느라 대출낸거 빚갚는다고 세월보냈다. 우리 결혼식때 시부모님 십원한장 보탠거 없는걸로 안다. 오히려 축의금 들어온걸로 남는 장사 햇을 거다. 신혼여행 가서 절값받은거 열심히 세고 있을때 신랑이 정신 확~~드는 소릴 하더라. "아부지가 준 돈은 절값 아니니까 나줘야 된다"...나원참 어이 없어서.....
절받고 준돈이면 절값이지 그럼 뭐냔 말인지...
신랑이 결혼할때 자기 돈이 너무 많이 들어 나중에는 신혼여행경비가 없었던 거다. 그래서 아부지한테 그랬다고 하네. 신혼여행비가 없으니까 아부지가 그것만이라도 좀 해주시라고. 그랬더니 세상에 울시아버님 그 돈을 절값처럼 상위에 척하니 올려 놓으셨더라. 그돈 빼서 신랑주고 나니 절값이라고 내손에 남는건 15만원인가?? 그 많던 시댁식구들 막상 폐백 드릴땐 다 어디로 갔는지 없더라.
하여튼 집 좁다는 말에 화가 나더라. 다른 아들들 결혼할땐 조금이라도 전세금 보태줬다 하더만 이 아들은 다 지가 알아서 하니까 그럴거라고 생각했는지 어쨌는지 관심도 없더라. 오죽하면 울엄마가 그런식으로 아들 장가보내면 한번에 열명도 보내겠다 했을까.
그래서 한마디 했다."돈이 없는데 어떻게 넓은집 구해요?"....
이리저리 며칠을 보내고 시엄니 보내는데 용돈을 좀 드릴려고 하니 내 지갑에는 돈 만원밖에 없었다. 통장에 잔고는 500원이 전부다. 신랑도 돈이 없다 한다. 우짜노 그냥 보내야지. 낼모레가 월급날이라 생활비는 텅 비어버렸다.
돈 몇만원이라도 못 드리고 보낸게 내내 맘에 걸린다. 밉다 밉다 미운 시엄니지만 나도 잘해준건 없지만 자식들 앞에서는 그렇게도 당당하고 큰소리만 치던 시엄니가 나랑 둘 있으면 며느리 눈치 보는것 같아 맘이 좀 그렇더라. 측은해 보이기도 하고........
시엄니 며느리가 넷이지만 그 며느리가 다 못마땅하다 했다. 맘에 드는거 하나도 없다 했다. 내아들들 등꼴 빼먹는 년들이라고 했다. 이뿐손자는 당신딸들 닮아서 이뿌고 야무진거고 맘에 안차는 손자는 며느리 닮아서 그렇다고 하더라.
뭐 내용이 뒤죽박죽이네요. 시엄니 가고 나니 살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 잘해줄껄 싶은 후회도 들고 뭐 아무튼 그렇네요........
시엄니는 갔는데 맘은 찜찜하다..
저번 토욜 시골계신 시아버님 전화가 왔다. 시엄니 약이 다됐다고(한달분 약을 병원에서 처방받아 드시는데 그 병원이 울동네 근처다. 신랑이 달마다 가서 받아온다)
시아버님이 정확히 16개월전에(울딸네미 갓태어났을때) 볼일 보시는데 피가 쏟아져서 병원갔더니 피가 덩어리져 있어서 제거 수술을 받은적이 있다. 간단한 수술이었고 그 담날 퇴원이었고...
근데 이번에 또 변보시는데 피가 쏟아져서 병원갔더니 역시나 또 피가 덩어리져있다는 거다. 해서 또 제거 수술을 해야 하는데 간단한 수술이지만 며칠정도는 입원을 해야하는데 시엄니를 맡길데가 없다는 거다.
시엄니 당뇨 합병증으로 시력이 많이 약해졌다. 내가 결혼할 당시(4년전)만 해도 움직이고 밥하시고 하시더만 요즘은 꼼짝도 안하신다. 그냥 앉은 자리에서 밥만 먹고 밥상 들어내면 바로 누워버리시고. 그 수발을 아버님이 다하신다. 물론 안보이시기 때문에 못하는것도 안다. 하지만 정도가 너무너무 심하다. 자식들이 보면 시엄니가 정말 안보이는거겠지만 며느리들이 보기에는 엄살이 반이다. 그렇게 안보이신다면서 며느리 얼굴색 변하는거 뭐사들고 오는거 며느리가 하는 행동하나하나는 잘보이시더라.
그래서 아버님은 어머님이 걱정이었던 것이다. 딸네집에 가자하니 시엄니가 싫다 하신다고. 나한테 그러시는데 나는 또 어쩌라고. 맘이야 시골내려가서 시엄니 돌봐드리고 싶었지만 며느리 뭣같이 생각하는 시엄니도 시엄니지만 낡은 시골집에 밤이고 낮이고 운동회하며 뛰어다니는 쥐들이 감당이 안될 것 같고 꼭 우리식구만 내려가면 고장나는 보일러 생각도 났다. 물론 밑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바람이 쑹쑹 올라오는 화장실도 싫지만.....
해서 울신랑보고 며칠이니까 시엄니를 울집으로 모셔오라고 했다. 까짓거 며칠정도야 못돌봐드리겠는가.
큰시누 전화와서는 4층까지 엄마를 어떻게 데리고 올라갈거냐고 걱정이다.(시엄니 몸이 장난아니게 무겁거든. 전에 한번 신랑이 저거 엄마 업었다가 둘다 뒤로 발라당 넘어져서 십년감수한적 있다)
애아빠가 업고 올라오면 돼요....................(근데 시엄니가 걸어 올라왔다. 가실때까지 다리아프단 소리 몇번 들었다)
일욜날 시엄니 오셨다. 저녁 먹고는 시엄니가 잘 씻지 않는게 맘에 걸려 샤워를 시킬려고 욕실로 데리고 들어갔다. 욕조에 앉혀 놓고 다 씻기고 나서가 문제였다. 일어나시질 못하는 거다. 시엄니도 당신 몸이 무거워 감당이 안되는 거다. 겨우 겨우 일으켜 세워 옷 갈아입히고 나니 힘들더라.(평생 이러는 분들 정말 대단하세요)
그뒤로 3일동안 씻겨줄 엄두가 안났다.
내 성격이 원래 사근하근 애교많은 성격은 아니다. 무뚝뚝하다. 그래도 결혼초엔 울부모님에게도 부리지 않던 애교부려가며 나름대로 살살 웃어가며 잘해보려 했는데 그거 아무 소용없더라. 원래 말없는 성격이기도 하거니와 시엄니한테 아무 생각없이 했던 말로도 꼭 뒤통수를 맞게 되거든. 말하기가 싫어졌다. 울집에 계신 동안이라고 뭐 내가 특별히 애교부릴 일도 없고 그러고도 싶지 않았고 그냥 말 그대로 시엄니 돌보는 역활만 충실했다. 때되면 밥차려 드리고 중간에 한번씩 간식겸 챙겨드리고 약챙겨드리고 방청소 하고 잠자리 봐드리고.....그리고 그 외엔 없다.
울딸네미가 할머니랑 좀 많이 놀아준거.........
시엄니 정말 한자리에 부동이었다. 앉았다가 누웠다가.....그렇게 안움직이면 소화도 안될텐데....
시엄니 울집와서 그러시더라. 집이 좀 솔다(좁다란 말임). 좀더 넓었으면 좋겠다...(울집 15평)
속에서 확 끓어오르더라. 결혼생활 4년째지만 올해 처음으로 적금이란걸 넣었다. 3년동안 전세얻느라 대출낸거 빚갚는다고 세월보냈다. 우리 결혼식때 시부모님 십원한장 보탠거 없는걸로 안다. 오히려 축의금 들어온걸로 남는 장사 햇을 거다. 신혼여행 가서 절값받은거 열심히 세고 있을때 신랑이 정신 확~~드는 소릴 하더라. "아부지가 준 돈은 절값 아니니까 나줘야 된다"...나원참 어이 없어서.....
절받고 준돈이면 절값이지 그럼 뭐냔 말인지...
신랑이 결혼할때 자기 돈이 너무 많이 들어 나중에는 신혼여행경비가 없었던 거다. 그래서 아부지한테 그랬다고 하네. 신혼여행비가 없으니까 아부지가 그것만이라도 좀 해주시라고. 그랬더니 세상에 울시아버님 그 돈을 절값처럼 상위에 척하니 올려 놓으셨더라. 그돈 빼서 신랑주고 나니 절값이라고 내손에 남는건 15만원인가?? 그 많던 시댁식구들 막상 폐백 드릴땐 다 어디로 갔는지 없더라.
하여튼 집 좁다는 말에 화가 나더라. 다른 아들들 결혼할땐 조금이라도 전세금 보태줬다 하더만 이 아들은 다 지가 알아서 하니까 그럴거라고 생각했는지 어쨌는지 관심도 없더라. 오죽하면 울엄마가 그런식으로 아들 장가보내면 한번에 열명도 보내겠다 했을까.
그래서 한마디 했다."돈이 없는데 어떻게 넓은집 구해요?"....
이리저리 며칠을 보내고 시엄니 보내는데 용돈을 좀 드릴려고 하니 내 지갑에는 돈 만원밖에 없었다. 통장에 잔고는 500원이 전부다. 신랑도 돈이 없다 한다. 우짜노 그냥 보내야지. 낼모레가 월급날이라 생활비는 텅 비어버렸다.
돈 몇만원이라도 못 드리고 보낸게 내내 맘에 걸린다. 밉다 밉다 미운 시엄니지만 나도 잘해준건 없지만 자식들 앞에서는 그렇게도 당당하고 큰소리만 치던 시엄니가 나랑 둘 있으면 며느리 눈치 보는것 같아 맘이 좀 그렇더라. 측은해 보이기도 하고........
시엄니 며느리가 넷이지만 그 며느리가 다 못마땅하다 했다. 맘에 드는거 하나도 없다 했다. 내아들들 등꼴 빼먹는 년들이라고 했다. 이뿐손자는 당신딸들 닮아서 이뿌고 야무진거고 맘에 안차는 손자는 며느리 닮아서 그렇다고 하더라.
뭐 내용이 뒤죽박죽이네요. 시엄니 가고 나니 살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 잘해줄껄 싶은 후회도 들고 뭐 아무튼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