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1주일(23일~28일)간 MBC FM라디오 저녁 8시45분경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 코너중에서 내 인생은 꽁트야에 출연합니다.
자라가 본래 비디오형인데 먼저 오디오로 진출 합니다. ㅋㅋ 아래 글들은 출연전 신청 글들인데 방송용 대본하고는 조금 다른 원본입니다.
제1편 : 빵구가 잦으면 거시기를 싼다
초등학교 4학년 추석 전날. 소백산 자락 및 경북 영주가 고향인 나는 당시 누구나 그랬듯이 목욕탕이라야 1년에 한두번 명절에야 겨우 갈 수 있었다. 구정후 처음으로 친구 병철이와 목욕탕에 간 우리 두놈은 때 미는건 고사하고 탕안에서 물장난 치기에 바빴다.
나 : 뱅철아, 우리 저까지 시합하자. 지는 사람이 딱지 10장 주기다. 알았나? 친구 : 됐다. 니가 날 웃습게 보는 모양인데 내가 이케도 서천갱변을 왕복하는 실력 아이가 임마. 니는 오늘 내한테 딱지 열장 뺐긴기라 나 : 무신 소리하노. 니는 기껏해야 개헤엄 아이가. 내는 임마야 자유형도 칠수 있다. 오늘 함 붙어보자
하지만 탕안에 계신 아저씨한테 쿠사리를 듣고 우리는 더 이상 물장난을 칠 수가 없었습니다. 뭐할까 심심해 하던차 친구놈이 내 별명을 부르며,
친구 : 야, 뺑삼아 이거 좀 봐라. 디기 재밉다 나 : 에이 자슥아야 더럽게 그게 머꼬. 고마해라. 니 자꾸 그카다가 저기 아저씨한테 또 쿠사리 듣는데이....” 친구 : 가마 있어봐라. 니도 함 해봐라 임마야. 억시로 재밌다. 이거 봐라 물방울이 막 안올라오나
친구놈이 탕안에서 방귀를 뀌자 뽀르륵 거리며 물방울이 올라오자 이걸 재미 있어 하면서 연신 방귀를 뿜어낸다.
나 : 야 임마. 고마하라카이. 니 그카다 진짜로 똥싼데이... 친구 : 자슥, 겁은 디기 많아 같고. 알았다 임마야. 내 함만 더 해보고...으...
하지만, 하지만 말입니다. 옛말에도 빵구가 잦으면 거시기를 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벌겋게 얼굴이 달아오른 그놈의 마지막은 처절했습니다. 그날, 저 목욕은 커녕 몇년치 물값 다 물어 주고 아부지 손에 끌려 나왔습니다.
제2부 : 붕어잡다 붕어알 다 얼다
중학교 2학년 어느 추운 겨울 일요일. 다음날 있을 사회 시험 때문에 난 꽁치라고 부르는 친구놈과 둘이서 학교에 나왔습니다. 사회선생님은 시험성적이 나쁘면 그 벌로 떨어진 점수만큼 이마빡에 도장을 찍어 됐죠.
그런 다음 런닝만 입은 상태로 교실 밖에서 30분간 서 있어야 했기에 반친구 모두 사회시험만큼은 기를 쓰고 잘 봐야 했습니다.
자라가 방송에 출연하다(?) 제1부~2부
40방 여러부운~ 오랜만입니다^^
그래도 꾸준히 나오시는 분들 이름이 낯설지는 않네요.
다음주 1주일(23일~28일)간 MBC FM라디오 저녁 8시45분경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 코너중에서 내 인생은 꽁트야에 출연합니다.
자라가 본래 비디오형인데 먼저 오디오로 진출 합니다. ㅋㅋ
아래 글들은 출연전 신청 글들인데 방송용 대본하고는 조금 다른 원본입니다.
제1편 : 빵구가 잦으면 거시기를 싼다
초등학교 4학년 추석 전날.
소백산 자락 및 경북 영주가 고향인 나는 당시 누구나 그랬듯이
목욕탕이라야 1년에 한두번 명절에야 겨우 갈 수 있었다.
구정후 처음으로 친구 병철이와 목욕탕에 간 우리 두놈은 때 미는건 고사하고 탕안에서
물장난 치기에 바빴다.
나 : 뱅철아, 우리 저까지 시합하자. 지는 사람이 딱지 10장 주기다. 알았나?
친구 : 됐다.
니가 날 웃습게 보는 모양인데 내가 이케도 서천갱변을 왕복하는 실력 아이가 임마.
니는 오늘 내한테 딱지 열장 뺐긴기라
나 : 무신 소리하노. 니는 기껏해야 개헤엄 아이가.
내는 임마야 자유형도 칠수 있다. 오늘 함 붙어보자
하지만 탕안에 계신 아저씨한테 쿠사리를 듣고 우리는 더 이상 물장난을 칠 수가 없었습니다.
뭐할까 심심해 하던차 친구놈이 내 별명을 부르며,
친구 : 야, 뺑삼아 이거 좀 봐라. 디기 재밉다
나 : 에이 자슥아야 더럽게 그게 머꼬. 고마해라.
니 자꾸 그카다가 저기 아저씨한테 또 쿠사리 듣는데이....”
친구 : 가마 있어봐라. 니도 함 해봐라 임마야. 억시로 재밌다.
이거 봐라 물방울이 막 안올라오나
친구놈이 탕안에서 방귀를 뀌자 뽀르륵 거리며 물방울이 올라오자
이걸 재미 있어 하면서 연신 방귀를 뿜어낸다.
나 : 야 임마. 고마하라카이. 니 그카다 진짜로 똥싼데이...
친구 : 자슥, 겁은 디기 많아 같고. 알았다 임마야. 내 함만 더 해보고...으...
하지만, 하지만 말입니다.
옛말에도 빵구가 잦으면 거시기를 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벌겋게 얼굴이 달아오른 그놈의 마지막은 처절했습니다.
그날, 저 목욕은 커녕 몇년치 물값 다 물어 주고 아부지 손에 끌려 나왔습니다.
제2부 : 붕어잡다 붕어알 다 얼다
중학교 2학년 어느 추운 겨울 일요일.
다음날 있을 사회 시험 때문에 난 꽁치라고 부르는 친구놈과 둘이서 학교에 나왔습니다.
사회선생님은 시험성적이 나쁘면 그 벌로 떨어진 점수만큼 이마빡에 도장을 찍어 됐죠.
그런 다음 런닝만 입은 상태로 교실 밖에서 30분간 서 있어야 했기에
반친구 모두 사회시험만큼은 기를 쓰고 잘 봐야 했습니다.
책 본다면서 오전을 그런저럭 보내고 우린 도시락을 까 먹었습니다.
그런데 꽁치란 놈이,
친구 : 야 정삼아. 우리 심심한데 밥묵고 연못에 붕어 잡으로 가자.
접때 보니까 살이 팅팅 쪄서 묵을만 하더라
나 : 냄새나서 잡아도 몬 묵는다. 그라고 낚시대도 없는데 무신 낚시는 낚시고...
그라고 붕어가 미친나, 밥알이나 띁어 먹게.
친구 : 아이다, 겨울이라 소사 아저씨가 붕어밥도 안줬을끼다.
밥알이라도 왠 떡이냐 싶어 물을끼다.
나 : 하지마라 고마. 니 소사 아저씨한테 걸리면 죽는데이.
옆반에 있는 성열이 알제.
글마가 접때 붕어 잡는다꼬 돌메이 던졌다가 디지게 맞았다카이
하지만 결국 나는 먼지털이에 실을 묶고 옷핀으로 낚시바늘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다음 우리 두놈은 분수대 연못으로 가서 낚시대를 드리웠습니다.
그런데 분수대 밑바닥에 붕어는 몇마리가 보이는데 이놈들이 영 밥알을 물지 않는 겁니다.
나 : 야, 꽁치야. 붕어시끼들이 안문다.
저것들이 바닥에 탁 뒤비져서는 눈도 껍쩍 안하네...
니가 꽁치 아이가. 그랄께 같은 괴기끼리 말 좀 해보거라
친구 : 가만 있어 봐라. 안케도 내가 씬경질난다 아이가
그러더니 아 글쎄 이놈이 교실에 가더니 바케스를 들고와 분수대 물을 푸기 시작하데요.
30분쯤 지나 드디어 바닥에 있던 붕어놈들이 손에 잡히려고 하는 그순간...
선생님 : 어이 거기 두놈. 당장 이리 못나와.
어라, 요것들 봐라. 서정삼이하고 꽁치 너 두놈...
윽! 그날 당직은 공교롭게도 사회선생님, 이름하여 “인감도장” 선생님이셨습니다.
그날 우리는 시험도 치기전에 인감도장으로 마빡을 대여섯대 맞고
화장실 뒤에서 웃통까지 벗은채로 1시간이나 벌을 서야만 했습니다.
꽁치란 놈은 동태되고 난 붕어알이 다 얼어 버렸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