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사귄 사이, 현재 치고박고 피보며 싸우는 웬수 사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약간 긴글이지만 읽고 조언 좀 주세요

연루2005.05.22
조회388

나에겐 7살 때부터 26살인 지금까지 쭈욱 친구로 지낸 년이 있었다.

 

현재 의료 관련 공부를 같이 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년의 형부가 있는데 나에게 형부 친구를 소개시켜 주겠다고 했다.

 

난 그 전에 만났던 애와 이별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한번 만나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소개팅을 했다.

 

그렇게 만난 사람.

 

톡톡 쏘고 싸가지가 없었지만, 나에게만은 정말 잘하더라..

 

어느날 엄마는 딸이 만나고 있다는 그 인간이 궁금했었는지 궁합 한번 보자고 했다.

 

그게 지난 3월말 쯤 이였다.

 

그런데 궁합이 안좋아도 너무 안좋단다. 웬만큼이면 만나게 둘텐데 그게 아니란다.

 

그 인간은 재복이 없고, 나랑 결혼하면 내가 그 인간은 물론 그 인간 집안 사람들을 모두 먹여

 

살릴 팔자란다. 그리고 내가 요절한단다.

 

미신이지만 정말 찜찜하고 드러운 기분이였다.

 

첨엔 믿지 않았다. 엄마는 2주 쯤 뒤에 다른곳에서 다시 궁합을 보셨다.

 

거기서도 똑같은 말 한다.

 

미신을 믿지 않는 분들이야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나도 전엔 정말 그랬으니까..

 

어느집 엄마라는 사람이 자신의 딸이 그런 집안에 시집가는 것을 보고만 있을까..

 

물론 미신이라고 하지만 말이다.

 

원채 궁합이란 것이 연인끼리 가서 보는 것이 아니란다.

 

아무튼,,

 

그런 얘기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그 인간을 보니깐, 정말 달리 보이더라.

 

아무래도 난 그 인간을 많이 사랑하지 않았나보다.

 

그 인간과 나는 하루에 한번씩 꼭 말다툼을 했다. 처음엔 사소한 말다툼이였다.

 

같은 B형이라서 그런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지만 성격이 너무 똑같았다.

 

매일 말다툼 하고 싸울때마다 서로 맘에 없는 상처를 주고..

 

항상 반복이였다.

 

슬슬 짜증이 났다. 며칠짜리 싸움이다 싶으면 그 인간은 지 친구 처제 ( 그러니까 내 어릴적부터 친구년 ) 에게 전화를 걸어서 고민을 상담하곤 했다.

 

첨엔 별로 신경쓰지 않았지만, 정말 계속 그런 모습을 보니 화가 치밀었다.

 

한번은 싸우다가 내가 헤어지잔 말을 했다. 그러면서 차에서 내리는데 못내리게 잡더라.

 

그것도 거칠게.. 너무 아팠다. 그렇게 시작해서 그 인간은 내게 시팔년, 개같은년 ( 너무 충격이여서 무슨욕을 했는지 잊혀지지도 않는다 ) 이라고 욕을 퍼붓기 시작하더라.

 

내 성격도 만만치 않아서 못참고 결국 치고 박고 싸웠다.

 

그 인간 팔은 나의 손톱자국으로 가득했고 내 팔은 멍으로 가득했다.

 

내 목걸이가 끊어질 정도로 멱살도 잡았더랬다.

 

정말 헤어질 마음이였다. 옷이 다 찢어지고 피가 묻은 상태..

 

그러고선 차에서 내려 도망치듯이 집에 들어왔다. 그 후에 계속 그 인간은 잘못했다고 하면서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매달렸다.. 2주동안을..

 

좋은 기억도 있었기에, 다시한번 마음을 돌려 만나보기로 했다.

 

그렇지만 변한게 없었다. 또다시 매일 싸우기를 반복했고, 싸움은 가면 갈수록 거칠어졌다.

 

나는 또 헤어지자고 말했다. 정말 마지막이라고.

 

차에서 내리는데 그 인간이 이번엔 팔을 물어 뜯더니 나머지 한쪽팔을 비틀더라.

 

비틀린 팔이 너무 아파서 눈물이 쏟아졌다. 차에서 내려야 된다는 생각에 다시 문을 열고

 

다리로 그 문을 밀어내고 있는데 이번엔 그 다리를 물어 뜯더라.

 

그리곤 지가 화가 났는지 바로 차를 몰고 지네 집으로 끌고 가더라.

 

그 인간이 딴 짓을 하고 있는 동안 나는 도망쳐야겠다는 생각으로 냅다 뛰었다.

 

날 덥석 잡고 끌고 오더니 내팽게 치는 것이다. 그리곤 내 위로 올라와서 죽이겠다고

 

목을 조르더라.

 

너무 무서웠다.

 

나는 계속 사정을 했다. 다시 만날테니깐 집에 보내달라고..

 

그게 지난주 일이였다. 14, 15일을 그렇게 그 인간 집에서 울면서 지냈다.

 

계속 사정을 해서 결국 집으로 간신히 들어온 나...

 

만신창이가 되서 들어온 딸... 여기저기 부딪혀서 온몸에 멍이 가득했다.

 

엄마는 단번에 그 새끼가 때렸냐고 물으시더라.

 

압쥐와 엄마는 당장 날 데리고 병원으로 가서 진단서를 끊으셨다.

 

상해라서 보험도 안되고 진단비만 10만원 나오더라.

 

더 웃긴건 그 새끼가 또 내 친구란 년한테 전화해서 하소연 했다는 것이다.

 

그런년이 나한테 하는말은 다짜고짜 니들 사이에 자기 좀 껴들게 하지 말란다.

 

내 상태는 물어보지도 않는다.

 

아직도 그 인간은 내게 전화해서 자기가 다 잘못했단다. 미안하단다.

 

미쳐버릴것 같다. 아직도 온몸에 멍이 가득하다. 비틀린 팔은 삐었는지 아직도 아프고 고통스럽다.

 

친구란년도 짜증나고 그 인간도 짜증난다.

 

어쩌면 좋을까. 그 년놈들을 다시 만나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