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멍이 듭니다.

결혼1년주부2005.06.01
조회400

이렇게 글을 쓰려니 정말 창피하고,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저는 결혼한지 정말 만 딱1년된 맞벌이 주부입니다. 신랑과는 동갑이구여

솔직히 말씀드리면, 결혼전 신랑이 맘에 안들었는데 끈질기에 사랑을 구애하는 바람에 그에 정들고 애정이 깊어져 사귀게 되었고, 만5년여 연애끝네 결혼했습니다.

결혼전 제가 썩 좋아하지 않았기에..그리고 그가 제게 너무 잘해줬기에. 저 정말 못되게도 대했습니다.자존심도 많이 긁었구요.그치만..시간이 흐를수록 저 잘해줬다고 생각합니다. 돈없고 능력없는그...정말 불쌍해서 다시 생각하고 싶지않았던 데이트 과정들..(테이크아웃커피2,500원이 없어서 절절매던시절)

그치만 저 다 이해하고 지금은 추억이라고 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 그를 사랑하는건지 어쩐건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많이 좋아했습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하는건지도 확신할수 없지만..

어쨌든 그... 결혼1년전까지 아주아주 잘해주더군요.. 친구들이 나한테 남친한테 잘하라고 말할정도로..

결혼1년전부턴가 조금씩 그 정성이 덜해지더군요.. 물론 그 정성이라는 것은 그냥 맘적으로 잘해주는 것입니다.. 데이트후 집까지 데려다준적거의 없구(차도없었고, 택시비든다고 제가 만류했긴했지만..요건 데이트시작부터 그랬답니다.)

결혼후 우리는 열흘에 한번씩 사랑을 나눴습니다..그게 차츰차츰 줄더니..지금. 석달도 넘었는데..제게 손끝하나 안데더군요. 몇번..아니 가끔은 싸움으로...얘기도 해보았지만..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눌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너무 심하다싶어 얘기를 꺼냈는데..

저한테 그러더군요... 저는 남자로 태어났어야 한다고..

제가 결혼하면 변할줄 알았다고... 근데 전 정말 모르겠습니다.. 제가 정말 나쁜여자라서 모르는 걸수도 있겠지만..전 정말 모르겠습니다.제가 멀 그렇게 잘못했는지..

저도 맞벌이 하는 여자라 그리고, 아침저녁으로 학원다니느라 힘든데. 가끔제가 집안일을 제가 더 많이 하는것을 이야기하는것에 대해 기분이 상했나봅니다.

근데, 그렇다고 성욕까지 떨어지는 겁니까??

이해할수 없습니다.

핑계라고 밖에 생각할수.. 전... 그거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단지.. 그사람이 조금 잘못된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무슨 말만하면, 니가 그런식으로 얘기하니까 그런거다.. 라는식으로 논제를 회피합니다..

 

그렇게 등돌리고는 절대 자지 말라고 하는대도 삐지면 등돌리고 잡니다..안삐져도 그럴대가 많지만. 부부는 등돌리고 자면 절대 안된다는 소리 들었습니다.

 

  그사람 솔직히 남자 성격아닙니다.  남자들 보통 여자들이 재잘거리면 그래그래 하면서 넘어가고 그냥 저주는거 있잖아요..그거 절대 없습니다..예전 연애 한 2~3년간 너무 잘 그래서..제가 그거에 넘어갔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잘못된건지... 그사람이 이상한건지...

밤....그런얘기 몇번했습니다... 솔직히 동갑이고 연애 오래했어도 그런말하는거 여자로서 자존심상하고 창피해서 맘먹고, 또 맘먹고 얘기하는건데도... 내 잘못인양 얘기 하네요... 막말로 너같은 성격이랑 누가 하고 싶냐는 듯이..

저 정말 모르겟습니다. 제가 도대체 뭘잘못했는지...

얼뜻보면 제가 성격 파탄자 같지만, 절대 아닙니다.

그저.. 제가 학원, 직장생할, 주변과의 관계 때문에 시간도 없고, 너무 피곤해서..단지..정말 그사람이 절 조금더 돕기를 원했을 뿐인데...그 약간의 농담섞인 잔소리가 그에게 밤 기피증이 생긴다는게 말이 되나요??

우리 아마 아이도 안가질 겁니다. 결혼전 아이 둘은 가져야 한다던그..지금은 .... 무자식이 상팔자 분위기입니다.. 하긴 이렇게 하다간 아이 갖고 싶어도 못갖습니다.

전 정말 알고 싶습니다.제 잘못이 뭔지... 제가 못된사람이라 제 잘못을 모르는걸까요??

 

저...결혼전 나름대로 신랑한테 투자했고..(취직때까지 몇년기다리고, 돈없을대 학원비대준적도있고, 데이트비용 제가 거의 다 냈습니다.) 그게 아깝다는거 아닙니다..저도 나름대로 노력했고, 신경썼다는.

그치만 저 가끔 농담으로 그런 얘기 하지만,, 거의 한적없고, 기 그렇게 죽인적 없는데..

 

저 ... 그사람이랑 같이 살고싶지않습니다.

요새 싸울때 하는말..정말 정이 똑똑 떨어집니다..

그리고..제발 그사람이 다른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관대함을 지니길 바랍니다.

저 ... 연애 와 결혼 합쳐서 7년이 다되어가지만... 후회뿐입니다.

조언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