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 방지 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 ------------------------------------ 많은 조언 해주신 거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된 것 같네요. 올해 27살인 여자입니다. 공부를 하느라 아직 직업은 없고... 남친도 30살로 공부 중입니다. 단지 남친은 자취를 하기 때문에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과외를 합니다. 중고생 영어과외를 하는데 제가 일주일에 두 번 수학을 가르치고요. (물론 제가 하는 부분은 데이트비용이나 그런 걸로 씁니다 ^^) -------------------------------------------------------------------------------- 문제는 남친이 과외를 가장 오래한 여학생입니다. 지금 고등학교 1학년인데... 제 남친을 사랑한답니다. 뭐가 이상하냐고 묻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는 심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조언이 듣고 싶어요. ------------------------------------------------------------------------------- 이 여학생은 제 남친이 저랑 사귀는지 모릅니다. 남친이 쏠로인 줄 알고 있습니다. 남친이 학원강사를 잠시 할 때 알게 된 학생인데 학원 원장님이 "결혼했거나 애인 있어도 쏠로라고 해야 인기 있으니까 그렇게 하세요"라고 말씀하셨다네요... 그래서 그렇게 얘기를 했고 현재까지도 그런 줄 알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그래서 남친의 사촌 여동생으로 되어 있고요. 그런데 제가 몇 달동안 남친과 헤어진 적 있는데 그 때 알게 된 여학생이거든요. 뭐 100% 거짓말도 아니고 이제와서 밝히기도 이상해서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여학생은 장난이 아니네요. 문자로 "자기야 뭐해?" 라든지 "자기야 사랑해" 라고도 하고 새벽 2시에도 전화가 오곤 한답니다. 그것 때문에 싸우기도 했고 남친 어머니께 꾸중도 들었습니다. 남친이 돈 벌려고 그러는데 여자가 그러면 안된다고요 ㅡㅡ;;; 그래서 저는 제가 너무 몰아세우는 것 같아서 그 뒤로 무척 조심했습니다. -------------------------------------------------------------------------------- 그랬는데... 며칠 전 너무 충격적인 것을 보았습니다. 남친 집에서 과외를 하기 전에 청소를 하다가 그 여학생이 쓴 편지를 보았습니다. 제가 남친에게 보낸 편지와 함께 서랍에 있었는데... 기분이 좀 나빠졌었죠. 하지만 남친의 성격이나 보통 남자들이 다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려다가... 호기심을 누르지 못하고 그 여학생의 편지 3통을 읽게 되었습니다. (당시 남친은 다른 방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편지에는 너무 충격적인 글이 많았습니다. 남친을 평소와 달리 "선생님"이라 부르지 않고 "오빠"라고 부르더군요... "오빠는 결혼을 해야 할 나이니까 날 기다려 줄 수 없을지도 몰라. 결국 난 선생님의 제자로 결혼식에 가서 축복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난 그럴 수 없을 것 같아. 좀 뻔뻔해졌거든. 오빠가 다른 여자랑 결혼하려고 하면 가서 훼방놓고 못하게 만들거야" 무섭더군요... 요즘 아이들이 원래 좀 무섭기도 했는데... 하지만 이 정도는 선생님을 좋아하는 보통 여고생이라고 애써 생각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빠가 "사랑해"라고 말해 준 게 생각이 나" 라든지 "오빠가 "오빤 너랑 있으면 항상 행복해지는데 넌 오빠랑 있어도 행복해지지 않나 봐"라고 했잖아. 하지만 그 때 난 속으로 언제나 "사랑해. 보고 싶어. 언제나 같이 있고 싶어."라고 말하고 있어" 라는 건... 제 가슴을 찢어놓더군요. ---------------------------------------------------------------------------------- 그 며칠 전 남친의 생일에 그 여학생이 생일선물로 옷을 사 왔는데 맞지 않아서 이틀 후 둘이서 옷을 바꾸러 갔다 온다고 했습니다. 저는 남친 집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2시간이면 온다던 사람이 4시간이 넘어서 왔더군요. 그래서 제가 기분이 별로라고 했더니 "숨 막히게 좀 하지 마~!!!" 라고 했습니다. 저는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건가보다 했습니다. --------------------------------------------------------------------------------- 그런데 그 편지를 보니... 정말 자신감이 없어졌습니다. 그 여학생이 밉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나름대로 사랑을 배우고 키워가는 여고생일 뿐이니깐요. 남친에 대해서는 원망스럽긴 했습니다. 저에게 했던 "사랑해"라는 말... 그 아이에게도 했다니... 난 그저 스쳐지나가는 여자일 뿐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남친이 절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해 준다고 생각했는데...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편지 읽고 이틀동안 혼자 가슴앓이 하다가 결국 사흘째에 터져버렸습니다. 서러웠어요... 제가 겨우 그 아이 정도의 존재였나 싶기도 하고... 그토록 제가 신경과민이라고 그 아이에 대한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게 했던 사람이... 그 아이에게 그런 말을 했다니 하면서 서러워서 몇 시간을 엉엉 울었습니다. 남친이 절 달래면서 하는 말은... 그 아이가 어릴 때 좋지 않은 경험으로 남성혐오증이 있었대요. 엄마한테도 안한 그 얘기를 남친한테는 했다면서... 지켜주고 싶었다네요. 하지만 저한테 말한 사랑과 그 아이에게 말한 사랑은 다르대요. 저랑은 결혼까지 생각하니까 오해하지 말라고 하네요. 그러다가 저에게 화를 내고 그러다가 또다시 저를 달래고... 그 후 약 나흘 정도동안 두 번 다시 그 편지에 대한 얘기 꺼내지 않고 있는데... 어느 새 남친이 그 편지 다른 곳에 치웠더군요. 버리진 않았고요(제가 쓰레기 비우기 때문에 알아요). --------------------------------------------------------------------------------- 계속 가슴이 아프네요... 저의 엄마가 아빠의 외도로 25년간 맘고생하시다가 결국 이혼하셨거든요. 그래서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가요..? 자꾸만... 그 아이와 남친의 사랑에 제가 장애물로 존재하는 것만 같아서... 제 자신이 너무 비참하고 서럽네요. 남친이 저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그 아이와의 사랑을 미루고 있는 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그 아이가 너무 소중해서 어차피 몸버린 저를 계속 만나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이런 저런 생각들로 너무 힘이 들어요. 제가 스토커인 걸까요..? 제 이런 반응들이... 부모님의 과거에 오버랩된... 신경과민 내지는 정신병일까요..? 연애라고는 남친 외에는 거의 해보지 않아서... 제 친구들에게 털어놓기에는 남친 욕하는 거 같아서 안하려고 합니다. 대신... 여러분들의 조언이 듣고 싶어요... 제가 너무 지나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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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방지 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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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조언 해주신 거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된 것 같네요.
올해 27살인 여자입니다.
공부를 하느라 아직 직업은 없고...
남친도 30살로 공부 중입니다.
단지 남친은 자취를 하기 때문에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과외를 합니다.
중고생 영어과외를 하는데 제가 일주일에 두 번 수학을 가르치고요.
(물론 제가 하는 부분은 데이트비용이나 그런 걸로 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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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남친이 과외를 가장 오래한 여학생입니다.
지금 고등학교 1학년인데... 제 남친을 사랑한답니다.
뭐가 이상하냐고 묻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는 심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조언이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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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학생은 제 남친이 저랑 사귀는지 모릅니다. 남친이 쏠로인 줄 알고 있습니다.
남친이 학원강사를 잠시 할 때 알게 된 학생인데
학원 원장님이 "결혼했거나 애인 있어도 쏠로라고 해야 인기 있으니까 그렇게 하세요"라고
말씀하셨다네요... 그래서 그렇게 얘기를 했고 현재까지도 그런 줄 알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그래서 남친의 사촌 여동생으로 되어 있고요.
그런데 제가 몇 달동안 남친과 헤어진 적 있는데 그 때 알게 된 여학생이거든요.
뭐 100% 거짓말도 아니고 이제와서 밝히기도 이상해서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여학생은 장난이 아니네요.
문자로 "자기야 뭐해?" 라든지 "자기야 사랑해" 라고도 하고 새벽 2시에도 전화가 오곤 한답니다.
그것 때문에 싸우기도 했고 남친 어머니께 꾸중도 들었습니다.
남친이 돈 벌려고 그러는데 여자가 그러면 안된다고요 ㅡㅡ;;;
그래서 저는 제가 너무 몰아세우는 것 같아서 그 뒤로 무척 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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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는데...
며칠 전 너무 충격적인 것을 보았습니다.
남친 집에서 과외를 하기 전에 청소를 하다가 그 여학생이 쓴 편지를 보았습니다.
제가 남친에게 보낸 편지와 함께 서랍에 있었는데... 기분이 좀 나빠졌었죠.
하지만 남친의 성격이나 보통 남자들이 다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려다가...
호기심을 누르지 못하고 그 여학생의 편지 3통을 읽게 되었습니다.
(당시 남친은 다른 방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편지에는 너무 충격적인 글이 많았습니다.
남친을 평소와 달리 "선생님"이라 부르지 않고 "오빠"라고 부르더군요...
"오빠는 결혼을 해야 할 나이니까 날 기다려 줄 수 없을지도 몰라. 결국 난 선생님의 제자로 결혼식에
가서 축복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난 그럴 수 없을 것 같아. 좀 뻔뻔해졌거든. 오빠가
다른 여자랑 결혼하려고 하면 가서 훼방놓고 못하게 만들거야"
무섭더군요... 요즘 아이들이 원래 좀 무섭기도 했는데...
하지만 이 정도는 선생님을 좋아하는 보통 여고생이라고 애써 생각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빠가 "사랑해"라고 말해 준 게 생각이 나" 라든지
"오빠가 "오빤 너랑 있으면 항상 행복해지는데 넌 오빠랑 있어도 행복해지지 않나 봐"라고 했잖아.
하지만 그 때 난 속으로 언제나 "사랑해. 보고 싶어. 언제나 같이 있고 싶어."라고 말하고 있어"
라는 건... 제 가슴을 찢어놓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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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며칠 전 남친의 생일에 그 여학생이 생일선물로 옷을 사 왔는데 맞지 않아서
이틀 후 둘이서 옷을 바꾸러 갔다 온다고 했습니다.
저는 남친 집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2시간이면 온다던 사람이 4시간이 넘어서 왔더군요.
그래서 제가 기분이 별로라고 했더니
"숨 막히게 좀 하지 마~!!!" 라고 했습니다.
저는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건가보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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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편지를 보니... 정말 자신감이 없어졌습니다.
그 여학생이 밉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나름대로 사랑을 배우고 키워가는 여고생일 뿐이니깐요.
남친에 대해서는 원망스럽긴 했습니다.
저에게 했던 "사랑해"라는 말... 그 아이에게도 했다니...
난 그저 스쳐지나가는 여자일 뿐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남친이 절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해 준다고 생각했는데...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편지 읽고 이틀동안 혼자 가슴앓이 하다가 결국 사흘째에 터져버렸습니다.
서러웠어요... 제가 겨우 그 아이 정도의 존재였나 싶기도 하고...
그토록 제가 신경과민이라고 그 아이에 대한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게 했던 사람이...
그 아이에게 그런 말을 했다니 하면서 서러워서 몇 시간을 엉엉 울었습니다.
남친이 절 달래면서 하는 말은... 그 아이가 어릴 때 좋지 않은 경험으로 남성혐오증이 있었대요.
엄마한테도 안한 그 얘기를 남친한테는 했다면서... 지켜주고 싶었다네요.
하지만 저한테 말한 사랑과 그 아이에게 말한 사랑은 다르대요.
저랑은 결혼까지 생각하니까 오해하지 말라고 하네요.
그러다가 저에게 화를 내고 그러다가 또다시 저를 달래고...
그 후 약 나흘 정도동안 두 번 다시 그 편지에 대한 얘기 꺼내지 않고 있는데...
어느 새 남친이 그 편지 다른 곳에 치웠더군요. 버리진 않았고요(제가 쓰레기 비우기 때문에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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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가슴이 아프네요...
저의 엄마가 아빠의 외도로 25년간 맘고생하시다가 결국 이혼하셨거든요.
그래서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가요..?
자꾸만... 그 아이와 남친의 사랑에 제가 장애물로 존재하는 것만 같아서...
제 자신이 너무 비참하고 서럽네요.
남친이 저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그 아이와의 사랑을 미루고 있는 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그 아이가 너무 소중해서 어차피 몸버린 저를 계속 만나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이런 저런 생각들로 너무 힘이 들어요.
제가 스토커인 걸까요..?
제 이런 반응들이... 부모님의 과거에 오버랩된... 신경과민 내지는 정신병일까요..?
연애라고는 남친 외에는 거의 해보지 않아서...
제 친구들에게 털어놓기에는 남친 욕하는 거 같아서 안하려고 합니다.
대신... 여러분들의 조언이 듣고 싶어요...
제가 너무 지나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