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게~ 친구!!

보리수2005.09.10
조회133

살아있는게 무언가 ?

숨한번 들이 마시고

마신숨 다시 내밷어 내고

 

가졌다 버렸다 버렸다 가졌다.

그게 바로 살아있다는 증표 아니던가?

그러다 어느한순간  들여마신숨 내밷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것이지..

 

어느 누가

그 값을 내라고도 하지않는 공기 한 모금도

가졌던것 버릴줄 모르면

그게곧 저승가는 것인줄 뻔히 알면서도

어찌 그렇게 이것도 내것

저것도 내것 모두가 내것 인양

움켜쥐려고만 하시는가 ?

 

아무리많이 가졌어도 저승길 가는데는

티끌 하나도 못가지고 가는 법이리니

쓸만큼 쓰고

남은것은 버릴줄도 아시게나

 

자네가 움켜쥔게 웬만큼 되거들랑

자네보다 더 아쉬운 사람에게

자네것좀 나누워주고

 

그들의 마음밭에 자네추억 씨앗뿌려

사람 사람 마음속에 향기로운 꽃피우면

천국이 따로없네

극락이 따로 없다네

 

생이란 한조각 뜬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이란 한조각 뜬 구름이 스러 짐이라

뜬구름 자체가 본래 실체가 없는것이니

나고 죽고 오고 감이 역시그와 같다네

 

천가지 생각과 만가지 생각이

불타는 화로위의  한점 눈 이로다

 

논갈이소가 물위로 걸어가니

대지와 허공이 갈라 지는구나

 

삶이란 한조각 구름이 일어 남이오

죽음이란 한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라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것

죽고 살고 오고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  서산대사~~( 1520ㅡ 1604)

묘향산 원적암에서 칩거하며 많은 제자를

가르치시던 서산대사 께서 85세의 나이로

운명하기 직전 위와 같은 시를 읊고 나시어

많은 제자들이 보는앞에서

가부좌를 하고 앉아 잠든듯

입적 하셨다고 함니다...

 

토요일 저녁,,

좋은 시간되세요..여러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