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럴수가!!!!!!!

애기 엄마2005.09.27
조회4,491

이 곳에 쓸글이 아닌줄 알지만 어디에 써야 할지 몰라 이 곳에 글을 올리네요.

 

난 이곳 수원에 이사오면서 집 주위에 큰 병원이 있다는게 참 좋았고 다행이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애를 키우는 엄마이기에 갑자기 식구중에  아파도 갈 수 있기에...

그런데 어제 아니 정확히 오늘 새벽(1시 30분경) 그 생각이 완전히 무너졌다.

동생을 데려다 주기위해 아파트 입구에 들어섰는데,

거의 벗은상태의 애기를 안은 아빠와 정신이 거의 실신 상태인 애기 엄마를

보게 되었다.

동생을 내려 주고 다시 와 보니 택시를 잡지 못하고 안절 부절 못하는 그 가족을 다시 만났다.

바로 내 차에 태우고 근처에 있는 S 의료원으로 비상등을 키고 응급실로 달렸다.

애기 엄마가 먹지 말아야 할 약을 먹은 것이었다.

병원에선 응급 처치를 할 수가 없단다.

그래도 이 지역에선 작은 병원이 아닌데도 말이다.

더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해서 그럼 병원 응급차로 옮겨 달라 했더니 응급차가 없단다.

병원에 응급차가 없다는거 이해가 안간다.

119를 이용하라 한다.

119에 전화 했더니 받지를 않았다.

그래서 다시 차에 태워 경비실 앞을 지나려 하는데 애기 엄마가 구토를 하려 하길래 급히

내리느라 출구 쪽에 차를 세웠다

그때 마침 차 한대가 나오길래 입구 쪽으로 나가 주길 바랬다 (내가 아기를 안고 있었기에

차를 옮겨주기에 어려운 상황)

내 남편은 그때 119에 전화를 하고 있는 상황에 술을 마셨기에 운전을 할수 가 없었다.

입구 쪽으로 얼마든지 나갈수 있는 상황에서 경비가 출구쪽을 막고 있다고 막 화를 낸다.

만약 자기 가족이 그 상황이었다면 그럴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넘 화가 났다.

그 상황에서 119에서 차를 보낼수가 없단다

사람이 죽어가는 상황에 차를 보낼수 없다니....

지금 너무 너무 위급한 환자다.우린 지나 가는 사람이다 . 얼릉와서 환자를 옮겨 달라 했드만 J소방서 119는 단칼에 거부한다 .병원에서 병원으로 응급수송할수 없단다.

나와 내 남편은 어떻게 감정처리를 할수 없을정도로 화가 났다.

하지만 환자가 위급한 상황이기에 운전이 미숙하고 이런일 처음인 내가 다른 걸 생각 할

여유가 없어 다시 큰 병원으로 달려야  했다.

 

이 세상에서 소중한것이 생명이다.

그 중에서 가 장 소중한것은 인간의 생명이 아닌가...

지금 우리는 사람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온갖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데 나는 오늘 새벽 인간의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사람들을 단, 30분도 못되는

사이에 겪어 버렸다.

 

나는 묻고 싶다

30분도 못되는 사이에 만났던  그들(S의료원의 의사와 간호사들,그 곳의 경비를 맡고 있는 경비원,

J소방서 119대원들)에게  묻고 싶다.

만약 당신의 가장 사랑한 사람이 그렇게 위급한 상황에 접했을때도

그러한 행동을 할수 있을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