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미래를 위해....오늘 오빠를 보내고 왔어요...

몽이2005.09.27
조회551

오늘 9시 비행기로 오빠가 일본을 갔어요...

 

이제 겨우 사귄지 2달 채 안됬지만...

 

같은 동네 사는지라 매일매일을 만나며 정을 쌓았죠...

 

예전 회사 가치 다니던 언니의 친동생인데...술자리에서 만났다가..

 

그이후로 몇번 만나고서 오빠가 대쉬를 했는데 2달후면 일본가야 한다고 기다려 달라고 하더라구요...

 

안기다려줄꺼면 만나지도 말자고...

 

그래서 저도 그냥 정들기 전에 시작도 말자고 어차피 갈사람이라 생각 하니깐..그냥 안만나려고 햇어요

근데 남녀사이라는게...알다가도 모를듯이...그렇게 정이 들어버렸네요...

 

그래서 우리 연예는 그렇게 시작됐답니다...

 

하지만 우리가 몇년 사귄것도 아니고..이제 2달후면 간다고 생각하니깐...

 

서로 맘이 얼마나 급하고 초조하던지.. 걱정도 되고...

 

오빤 제가 안기다려 줄까봐 걱정이 되서 사귄지 얼마 안돼 헤어지잔 소리도 자주 하게 되고...

 

저에게 해주는게 없어서 미안하다며 더 좋은남자 만날수 있는데 발목 잡는거 같아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진짜 사귄지 2달동안 꼭 몇년 연애 한 커플처럼 싸우기도 매일 싸우고 헤어지기도 수십번 헤어졌네요

 

하지만 질긴 인연으로 이제까지 만남을 이어왔는데..

 

오늘 오빠가 일본을 갔답니다...

 

정말 이사람 기다려줄 만한 가치가 있는 남자인지...

 

기다려도 내가 믿는도끼에 발등 찍히는건 아닌지...

 

1년을 기다렸는데 나중엔 이사람 맘이 변해서 오는건 아닌지...

 

걱정도 마니하고..갈등도 마니하고...헤어짐도 마니 생각했습니다...

 

성격도 나랑 너무 다르고...사람이 보수적이고 소심한면이 있어서..너무 마니 싸웠거든요...

 

하지만 그런게 문제가 되진 않나봐요...

 

조아한다면...사랑한다면..그사람의 단점도 이뻐보이는 거랄까나...

 

오빠 일본가는 이유가 일본어 공부도 하고 돈도 벌겸..친구들 2명과 같이 워킹으로 갔습니다...

 

오빤 다른 친구들에 비해 일본어 실력이 딸려서 일본가서 적응 잘할수 있을지...

 

일자리는 빨리 구할수나 있을지...일본 갔다와서 한국에 와선 1년뒤에 취직은 잘할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빨리 돈을 벌어서 자기 엄마 일 그만 다니게 하고 쉬게 할수 있는지...

 

그런걱정밖에 안든다고 하더군요..그래서 막상 가는날인데도 실감이 안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전 그런걱정 하는 오빤 나몰라라 하고..

 

그저 일본가서 바람피지 마라! 나쁜짓 하지 마라! ...등등 이런일로 계속 의심만 했답니다...

 

그럴 사람 아닌건 아는데...일본이 워낙 성문화가 발전 되 있다 하니깐..걱정이 안될수가 없더라구요..

 

오빠 친구들 일본 가있는 사람이 많은데...일본가서 애인도 금방 만들더라구요...

 

일본 여자들 같은경우 한국남자라면 조아 죽는다 하고...

 

일본은 연애 하면 잠자리는 당연히 기본이고...동거도 아주 쉽다고 하더군요...

 

참 이해가 안되더라구요....그래서 걱정도 더 되고...

 

그런데 오빤 왜자꾸 그런생각만 하냐고 자긴 어떻게 하면 빨리 일본에 적응할까 이런걱정만 하고있는데

제가 왜 걱정을 더 만드냐고 하더라구요...

 

참 미안하더라구요...

 

오빠를 만난지 2개월뿐이 안되서 더 그런가 봐요...

 

서로에 대해 그리 마니 알지도 않을뿐더러..믿음도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그렇게 오빠가 가버려서..

 

많이 걱정이 되네요...

 

오빠가 1년동안 자긴 공부 열씨미 하고 돈마니 벌어놓을테니깐...

 

전 그동안 하고싶었던 공부도 하고...내가 제일 하고 싶어하는 다이어트도 해서 서로 달라져서 만나재요...

 

지금 20대 초반인데...오빤 저랑 한살 차이구요...(군제대 했음)

 

이제까지 남자 만나면 벌써부터 서로 미래를 걱정하기보단...그저 만날때는 술마시고 즐기고...

 

데이트 하고 그럴뿐이 였는데..이오빤 안그래요....

 

나를 변하게 만들고...내가 모자라다는걸 깨닫게 해주고..그래서 나도 더 배워야 겠단 생각을 하게 만들고...

 

미래를 걱정하게 되고...부모님께 효도 하고 싶어지고....

 

많은걸 느끼고 깨닫게 해주고 모자라다는걸 알게 해주죠...

 

그래서 이오빨 더 좋아하게 됬는지도 몰라요....그래서 1년이란 시간을 이오빠에게 투자 하려고

 

하는건지도 모르구요...

 

오빠랑 밤12시부터 새벽4시까지 통화했어요...서로 꾸벅꾸벅 졸면서도...

 

이렇게 맘편하게 오래 통화할수있는게 마지막일거 같아서...

 

4시반에 오빠 친구차타고 같이 일본가는 친구 집까지 가는데 그 15분동안...

 

서로 차안에서 말도 안하구...

 

실감도 안나더라구요...제가 눈물이 엄청 많은데...제가 울줄 알았는지 자꾸 제눈을 쳐다보더군요..

 

안그래도 일본가는게 나때문에 맘편치 않다는 사람 앞에두고 울수가 없더라구요...

 

솔직히 너무 피곤해서 눈이 너무 아프더라구요...울 기력도 없었어요..ㅋㅋㅋ

 

오빠 갈때 노트북 사가지고 갔는데...싸이도 매일 하고 네이트 온으로 얘기도 하고..메일도 자주

 

보내주기로 했어요...일본가서 자리잡고 핸드폰 사면 그땐 이제 서로 목소리도 들을수 있겠죠...

 

1월달에는 저보고 일본 오래요....그때 자리 확실히 잡아둘테니깐 선물도 마니 사주고 온천도 가고..

 

스키장도 가고..그러자고...

 

5월달에는 친언니랑 제꺼랑 비행기 티켓도 보내준다구.,..

 

이제 10월달이라 치고..1월이면 3개월 밖에 안남았는데...

 

꼭 군대간 남자친구 100일 휴가때 보는거랑 똑같을거 같아요~

 

오빠가 가면서 군대 가는 기분이라던데..ㅋㅋㅋ

 

저 잘기다릴수 있겠죠??오빠도 일본에서 몸건강히 공부 열씨미 하고 바람안피고 저 기다려 주겠죠?

 

그냥 맘이 싱숭생숭 해서 글 적어봤어요~^^

 

혹시 일본에 애인 두고 계신분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