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20센티미터 앞에 우리 6개월난 아기가 아기용 식탁의자에 앉아있었고, 저는 상을 치우고 막 돌아서려는 참이었어요.
어마어마한 굉음과 함께 무너진 싱크대 네줄이 바닥에 곤두박질치며 그 안에 있던 모든 식기와 컵, 유리잔들이 모두 박살나버렸어요. 싱크대도 완전히 조각나구요.
다행히 아이와 저는 마침 그로부터 좀 떨어진 공간에 있었던 지라 다친 곳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막 식탁을 치우고 있던 제가 만약 싱크대 밑에서 설거지라도 했더라면, 그러다가 이제 막 기기 시작한 아기가 그 밑에 깔렸더라면, 신랑이 야근으로 귀가를 하지 않고 있던 상황에서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가 없었던 상황이었는데......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저희집은 다세대 주택 1층인데 3층에 임대주인이 살고 있는 관계로 놀라 경기가 난 아기를 안고 뛰어올라갔지요.
주인아주머니가 내려오셨어요.
그리고 그 지진이 난 처참한 광경을 함께 목격했지요.
평소에 아주머니와 좋은 관계로 지내고 있던 저는, 아주머니가 그 심각성을 보고 아기와 저를 위로해주시기를 바랬지만, 아주머니는 깨진 파편들을 치우는 데만 급급하시고 끔찍한 일을 당한 저희는 거의 외면하시더라구요. 몹시 서운했지만 아주머니 자신도 놀라 그러시겠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을 어째야 하느냐, 이 시공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해야되지 않겠느냐, 너무 분했던 저는 아기를 달래며 식식거렸는데 아주머니는 계속 "아유, 이렇게 그릇을 많이 올렸으니 내려앉았지."라는 이치에 맞지 않는 푸념만 하시는 거예요. 세상에 그릇이 많아서 싱크대가 내려앉았다는 소리는 듣도 보도 못했습니다. 싱크대 위에 그릇들을 놓지 않으면 대체 그릇들을 어디다 둔단 말입니까? 그럼 싱크대가 내려앉을 위험이 있으니, 그릇을 바닥에 널어놓고 살아야된단 말인가요?
저는 아주머니가 책임져야할 일이라 생각한 것도 아니었고,
그저 이게 왠 날벼락이냐,
부실공사를 한 업체를 용서할 수가 없다 그런 요지의 불평을 한 것 뿐이었는데,
아주머니 반응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대략 정리를 마치고,
아주머니는 그 업체를 찾아서 얘기를 해봐야 사용을 잘못한 탓을 할 것이고, 싱크대를 고치고 그릇을 사는 비용은 아주머니가 대줘야지 어쩌겠나는 말을 하시더군요.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거의 정신이 나간 저는 기어다니는 아기가 다칠까 바닥에 남은 유리를 치우느라 네네, 건성으로 대답을 드렸어요.
그런데 바닥과 싱크대에 유리를 다 치우고 나니(놀라서 우는 아기를 달래며 치우느라 일을 마치니 새벽 3시가 다 됐더군요. 이런!), 구입한 지 1년도 안 된 지펠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가 찌그러져있는 게 보이는 거예요. 이거 예상보다 사고처리 견적이 많이 들겠더라구요.
경제적 손실도 손실이려니와, 그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었었다는 사실이 참을 수가 없네요. 아기가 놀라서 새벽 네시까지 잠을 못 이루는 걸 바라보는데 그 치밀어 오르는 분노! 과실에 책임이 있는 당사자에게 분이 다할 때까지 퍼붓기라도 해야지 정말!
집이 무너져서 저랑 아기가 죽을 뻔했어요(급해요).
어젯밤 11시 30분경,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부엌에 윗줄 싱크대가 일시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무슨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순식간에 일어난 일,
그 20센티미터 앞에 우리 6개월난 아기가 아기용 식탁의자에 앉아있었고, 저는 상을 치우고 막 돌아서려는 참이었어요.
어마어마한 굉음과 함께 무너진 싱크대 네줄이 바닥에 곤두박질치며 그 안에 있던 모든 식기와 컵, 유리잔들이 모두 박살나버렸어요. 싱크대도 완전히 조각나구요.
다행히 아이와 저는 마침 그로부터 좀 떨어진 공간에 있었던 지라 다친 곳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막 식탁을 치우고 있던 제가 만약 싱크대 밑에서 설거지라도 했더라면, 그러다가 이제 막 기기 시작한 아기가 그 밑에 깔렸더라면, 신랑이 야근으로 귀가를 하지 않고 있던 상황에서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가 없었던 상황이었는데......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저희집은 다세대 주택 1층인데 3층에 임대주인이 살고 있는 관계로 놀라 경기가 난 아기를 안고 뛰어올라갔지요.
주인아주머니가 내려오셨어요.
그리고 그 지진이 난 처참한 광경을 함께 목격했지요.
평소에 아주머니와 좋은 관계로 지내고 있던 저는, 아주머니가 그 심각성을 보고 아기와 저를 위로해주시기를 바랬지만, 아주머니는 깨진 파편들을 치우는 데만 급급하시고 끔찍한 일을 당한 저희는 거의 외면하시더라구요. 몹시 서운했지만 아주머니 자신도 놀라 그러시겠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을 어째야 하느냐, 이 시공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해야되지 않겠느냐, 너무 분했던 저는 아기를 달래며 식식거렸는데 아주머니는 계속 "아유, 이렇게 그릇을 많이 올렸으니 내려앉았지."라는 이치에 맞지 않는 푸념만 하시는 거예요. 세상에 그릇이 많아서 싱크대가 내려앉았다는 소리는 듣도 보도 못했습니다. 싱크대 위에 그릇들을 놓지 않으면 대체 그릇들을 어디다 둔단 말입니까? 그럼 싱크대가 내려앉을 위험이 있으니, 그릇을 바닥에 널어놓고 살아야된단 말인가요?
저는 아주머니가 책임져야할 일이라 생각한 것도 아니었고,
그저 이게 왠 날벼락이냐,
부실공사를 한 업체를 용서할 수가 없다 그런 요지의 불평을 한 것 뿐이었는데,
아주머니 반응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대략 정리를 마치고,
아주머니는 그 업체를 찾아서 얘기를 해봐야 사용을 잘못한 탓을 할 것이고, 싱크대를 고치고 그릇을 사는 비용은 아주머니가 대줘야지 어쩌겠나는 말을 하시더군요.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거의 정신이 나간 저는 기어다니는 아기가 다칠까 바닥에 남은 유리를 치우느라 네네, 건성으로 대답을 드렸어요.
그런데 바닥과 싱크대에 유리를 다 치우고 나니(놀라서 우는 아기를 달래며 치우느라 일을 마치니 새벽 3시가 다 됐더군요. 이런!), 구입한 지 1년도 안 된 지펠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가 찌그러져있는 게 보이는 거예요. 이거 예상보다 사고처리 견적이 많이 들겠더라구요.
경제적 손실도 손실이려니와, 그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었었다는 사실이 참을 수가 없네요. 아기가 놀라서 새벽 네시까지 잠을 못 이루는 걸 바라보는데 그 치밀어 오르는 분노! 과실에 책임이 있는 당사자에게 분이 다할 때까지 퍼붓기라도 해야지 정말!
대체 이 보상을 어디서 받아야하죠?
아주머니 말대로 업체에선 받을 수가 없고 주인이 책임져야할 일인가요?
그럼 찌그러진 가전제품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건가요?
조언이 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