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자친구는 연구실 박사 과정 학생이었습니다. 여자하테는 관심도 없고 오로지 일과 교수님만 아는 남자였죠. 그러다가 제가 남자친구를 너무 좋아하는 것을 어찌하여 알게되고, 그 마음을 안 남자친구는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기는 돈도 별로 없고, 아버님도 돌아가시고, 홀어머니 모시고 사는 장남이다. 동생도 둘이나 있는데 니가 이런걸 다 감당 할 수 있다면 결혼을 전제로 사귀자..라고 하더군요.
저는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것쯤은 문제가 되지않았습니다. 제가 열심히 공부하고, 또 취직해서 열심히 돈도 벌면서 함께 꾸려나간다면, 이 사람만 함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희 사랑은 시작되었지요.
사귀는 중간중간에 박사 학위따기 전까지 남자친구는 매우 바빴습니다. 주말에만 겨우 보고, 밤늦게 잠깐보거나 하는 정도 였죠. 그래도 좋았습니다. 남자친구의 꿈은 교수님이 되는 것인데 , 그러자면 지금 연구실 교수님의 든든한 후원이 필요했기에 정말 열심히 일하고 교수님 말씀이라면 하나도 어기지 않을 정도였지요. 그래서 저와 사귀는 것도 비밀로하고, (교수님이 여자랑 사귄다면 일을 열심히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비밀로 하자더군요) 그 흔한 커플링 하나 맞추지 않았습니다. 연구실에서 공식적으로 커플끼리 모임이 있어도, 저는 참석하지 못하였죠. 남자친구가 교수님한테 자기는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야하는데 여자친구 사귀는 것을 알면 싫어할 것이라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같은 과고 또 그 교수님을 알기때문에 남자친구의 이런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세월이 가고, 드디어 올해 초 남자친구가 박사학위를 땄습니다. 그 전보다는 덜하지만 여기 학위 딴 이후에도 군 문제때문에 계속 학교에 남아있어야하기에 바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내년 가을이면 남자친구는 외국으로 포스트 닥터 과정을 밟기 위해 떠나려합니다. 저를 포함한 주위 사람들은 다들 남자친구가 학위를 따면 바로 저와 결혼하려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 말이, 외국에 혼자 나가겠답니다. 물론 결혼하지 않은 상태로요. 외국에 1년 있을 계획인데, 저까지 결혼해서 데려가려면 돈도 많이 들고, 또 내년 가을까지 결혼준비하려면 자기는 바빠서 힘들다고 합니다. 외국다녀와서 2008년도 쯤에나 결혼하자고 하더군요. ( 그 때 되면 제 남자친구 나이는 35살 입니다)
저도 아직 한창 직장생활 하고있고, 나이도 아직은 결혼을 하기에 이른 나이라 굳이 내년에 결혼해서 외국에 함께 꼭 가야한다고 생각해왔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남자친구 입에서 먼저 이런말이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적어도 나와 함께 가고자 하는 노력은 해볼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 남자친구는 확고하더군요. 자기는 외국에 나가 포스트 닥터 하고나서 저와 결혼하겠다. 라고요... 주위사람들은 다들 말립니다. 떨어져 지내면 깨지기 일쑤라고... 솔직히 비참한 생각도 듭니다. 자신의 나이가 32살이고 여자친구가 7살이나 어리면, 여자친구 뺏길까봐 걱정이라도 되서, 먼저 결혼하자고 달려들어야하는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위사람들도 다들 결혼해서 나가라고 하는데, 제 남자친구는 절대 싫답니다.
결국 제가 화가 나서, 나와 결혼해서 가지 않으면 오빠가 외국 나가있는동안 다른 남자에게 가버릴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좋으냐? 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나중에는 이런말까지 하더군요. 나는 외국에 나가있는 1년도 기다려줄수 없는 여자랑은 사귈필요도 없고 결혼할 필요도 없다. 니가 선택해라. 나는 갔다와서 결혼할 것인데 니가 기다릴꺼냐? 아님 지금 나랑 헤어질꺼냐? 라고 하더군요...
그냥....슬픕니다. 저 소리를 들으니 너무 슬픕니다... 남자친구가 저를 사랑하는게 맞나...싶습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당당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제 남자친구 평소에는 제게 꽤 잘해주는 편입니다. 차 몰고 다니는데, 항상 저희 집 앞에까지 데려다주고, 설 추석이면 저희 엄마 아빠 할머니 선물도 먼저 챙겨주려랍니다. 물론 깜짝 이벤트나 선물을 준비해서 제게 준 적은 없지만, 그래도 쇼핑도 함께 해주고, 갖고 싶다고 하면 다 사주려고는 합니다.제가 돈 아깝다고 안사기는 하지만, 그래도 갖고 싶은 것 있으면 말하라고.. 뭐든 해줄 것처럼 합니다. 저 몰래 다른 여자 만난적도 없구요. 절대 다른 여자 만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럴 여유도 없고, 저랑 만나는 시간 외에는 거의 일하는 사람입니다. (이것만은 확실합니다.) 저는 정말.. 제 남자친구가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냥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제가 별것도 아닌 일을 혼자 고민하는 것인지....아님 제 심정을 이해해주신다면 위로의 한마디라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2살인 남자친구, 유학다녀와서 결혼하자는데
솔직히 저는 제 남자친구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그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조언도 좋고, 위로의 말도 좋고, 뭔가 쓰면 좀 감정이 풀릴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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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제 남자친구는 7살 차이입니다.저는 내년이면 26, 남자친구는 33살이 되겠네요.
저희는 같은 과 였고, 제가 먼저 짝사랑해서 데쉬한 경우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연구실 박사 과정 학생이었습니다. 여자하테는 관심도 없고 오로지 일과 교수님만 아는 남자였죠. 그러다가 제가 남자친구를 너무 좋아하는 것을 어찌하여 알게되고, 그 마음을 안 남자친구는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기는 돈도 별로 없고, 아버님도 돌아가시고, 홀어머니 모시고 사는 장남이다. 동생도 둘이나 있는데 니가 이런걸 다 감당 할 수 있다면 결혼을 전제로 사귀자..라고 하더군요.
저는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것쯤은 문제가 되지않았습니다. 제가 열심히 공부하고, 또 취직해서 열심히 돈도 벌면서 함께 꾸려나간다면, 이 사람만 함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희 사랑은 시작되었지요.
사귀는 중간중간에 박사 학위따기 전까지 남자친구는 매우 바빴습니다. 주말에만 겨우 보고, 밤늦게 잠깐보거나 하는 정도 였죠. 그래도 좋았습니다. 남자친구의 꿈은 교수님이 되는 것인데 , 그러자면 지금 연구실 교수님의 든든한 후원이 필요했기에 정말 열심히 일하고 교수님 말씀이라면 하나도 어기지 않을 정도였지요. 그래서 저와 사귀는 것도 비밀로하고, (교수님이 여자랑 사귄다면 일을 열심히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비밀로 하자더군요) 그 흔한 커플링 하나 맞추지 않았습니다. 연구실에서 공식적으로 커플끼리 모임이 있어도, 저는 참석하지 못하였죠. 남자친구가 교수님한테 자기는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야하는데 여자친구 사귀는 것을 알면 싫어할 것이라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같은 과고 또 그 교수님을 알기때문에 남자친구의 이런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세월이 가고, 드디어 올해 초 남자친구가 박사학위를 땄습니다. 그 전보다는 덜하지만 여기 학위 딴 이후에도 군 문제때문에 계속 학교에 남아있어야하기에 바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내년 가을이면 남자친구는 외국으로 포스트 닥터 과정을 밟기 위해 떠나려합니다. 저를 포함한 주위 사람들은 다들 남자친구가 학위를 따면 바로 저와 결혼하려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 말이, 외국에 혼자 나가겠답니다. 물론 결혼하지 않은 상태로요. 외국에 1년 있을 계획인데, 저까지 결혼해서 데려가려면 돈도 많이 들고, 또 내년 가을까지 결혼준비하려면 자기는 바빠서 힘들다고 합니다. 외국다녀와서 2008년도 쯤에나 결혼하자고 하더군요. ( 그 때 되면 제 남자친구 나이는 35살 입니다)
저도 아직 한창 직장생활 하고있고, 나이도 아직은 결혼을 하기에 이른 나이라 굳이 내년에 결혼해서 외국에 함께 꼭 가야한다고 생각해왔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남자친구 입에서 먼저 이런말이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적어도 나와 함께 가고자 하는 노력은 해볼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 남자친구는 확고하더군요. 자기는 외국에 나가 포스트 닥터 하고나서 저와 결혼하겠다. 라고요... 주위사람들은 다들 말립니다. 떨어져 지내면 깨지기 일쑤라고... 솔직히 비참한 생각도 듭니다. 자신의 나이가 32살이고 여자친구가 7살이나 어리면, 여자친구 뺏길까봐 걱정이라도 되서, 먼저 결혼하자고 달려들어야하는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위사람들도 다들 결혼해서 나가라고 하는데, 제 남자친구는 절대 싫답니다.
결국 제가 화가 나서, 나와 결혼해서 가지 않으면 오빠가 외국 나가있는동안 다른 남자에게 가버릴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좋으냐? 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나중에는 이런말까지 하더군요. 나는 외국에 나가있는 1년도 기다려줄수 없는 여자랑은 사귈필요도 없고 결혼할 필요도 없다. 니가 선택해라. 나는 갔다와서 결혼할 것인데 니가 기다릴꺼냐? 아님 지금 나랑 헤어질꺼냐? 라고 하더군요...
그냥....슬픕니다. 저 소리를 들으니 너무 슬픕니다... 남자친구가 저를 사랑하는게 맞나...싶습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당당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제 남자친구 평소에는 제게 꽤 잘해주는 편입니다. 차 몰고 다니는데, 항상 저희 집 앞에까지 데려다주고, 설 추석이면 저희 엄마 아빠 할머니 선물도 먼저 챙겨주려랍니다. 물론 깜짝 이벤트나 선물을 준비해서 제게 준 적은 없지만, 그래도 쇼핑도 함께 해주고, 갖고 싶다고 하면 다 사주려고는 합니다.제가 돈 아깝다고 안사기는 하지만, 그래도 갖고 싶은 것 있으면 말하라고.. 뭐든 해줄 것처럼 합니다. 저 몰래 다른 여자 만난적도 없구요. 절대 다른 여자 만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럴 여유도 없고, 저랑 만나는 시간 외에는 거의 일하는 사람입니다. (이것만은 확실합니다.) 저는 정말.. 제 남자친구가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냥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제가 별것도 아닌 일을 혼자 고민하는 것인지....아님 제 심정을 이해해주신다면 위로의 한마디라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