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에 마늘 빻고는 웬 큰소리?

기가 막힌 새댁2005.12.24
조회243

요즘은 웬만한 스트레스는 끄떡두 안하는 삶의 지혜를 터득하구 그냥 좋~게 생각하구 살라구 하는데

 

윗집 아줌마가 테클을 거네요...

 

울집10층, 아들 둘,

 

아랫집 9층 , 총각

 

윗집 11층, 노부부에 토욜마다 손녀 둘이 와서 놀다감

 

아랫집 총각이 어찌나 예민한지 밤 12시고 1시고 떠든다고 전화를 합니다. 어의 상실

 

그때 우리 모두 자고 있었음... 때론 밖에갔다가 자는애 업구 와서 막 눕힐때도 있었음..... 낮에도 자기

 

잔다구 10분 간격으로 항의 전화하구 올라오구 경비실 전화하구..........

 

울집 아덜덜 둘이라도 잘 안뛰어 노는 스탈...거기다 내가 뛰는 꼴을 못보기 땜에  가만 안놔둠

 

문제는 우리야 안뛴다면 그만인데 11층은 장난 아닙니다. 정말이지 토욜와서 일욜 밤 늦게 갑니다.

 

한시도 쉬지 않고 뛰니 아파트에서 소리가 얼마나 나겠습니까.... 그럼 여지 없이 9층 에서 전화와서

 

우리보고 뛴다고 신경질 냅니다. 이건 샌드위치처럼 끼여서 .......참다 못해 11층에 올라가서 사정얘

 

기를 하고 당부를 드렸었습니다...봄에...그런데 1년을 살면서 도통 예의라는게 없을만큼 뛰길래 밤 12

 

시고 새벽이고 없습니다.  이런날 꼭 9층에서 전화 옵니다... 여러분 제 삶이 이해가 가시나여

 

9층 총각한테 설명해도 안통하구.... 11층 할머니 한테 설명해도 안통하구..........ㅠㅠ

 

어제도 밤에 뛰길래 경비실로 폰해서 조용히를 부탁했습니다.  이런.......근데도 오늘 낮에 정신 없이

 

뛰길래  한번쯤 얘길 해야 겠다구 생각하구 올라 갔습니다...그러니깐 올라간건 이번이 두번쨉니다.

 

아랫집이라구 인사할라구 하니깐 할머니 목청껏 내가 내려가서 한마디 할라구 그랬는데 올라왔냐구

 

애들이 뛰면 얼마나 뛰냐구 니가 뭔데 쬐끔만 뛰면 못살게 인터폰하냐구 퍼대길래 어이 없어서 가만히

 

듣고 있었습니다.  한참 있다가 애엄마랑 얘기좀 하자니깐 니가 뭔데 손님으로온 딸이랑 얘기 하냡니다.         애 엄마도 첨엔 사람 참 무시 합띠다...   참자니깐 넘 신경질이 욱 하고 오르길래......

 

내가 지금 싸우러왔냐구 얘기를 하려구 왔는데 어디다 대고 신경질이냐구 했더니 새파랗게... 젊은게.

 

우리애들이 뛰면 얼마나 뛴다구....지는 애 없나. .어딜 올라 와서.....고래고래......어어없음.....

 

짜증나서 애엄마 좀 나와보라구 하니깐 들은척도 안하더니 자기가 봐도 엄마가 심하다 싶은지 그때서야  슬슬 나와서 울엄마가 어제 10시에 잠깐 마늘을 빻았는데.......어쩌구 저쩌구...우리 엄마가 첫 손주라서 이뻐서 그런거니깐...사실 우리 사는집도 맨날 조용히 하라고 전화도 오고.... 서로 만나도 얼굴 아는체 하고....합니다.    끝까지 미안하다 소릴 안하더군요....

 

아....왕짜증.....!!!!!  

 

내가  애들 떠드는건 이해 합니다.. 인제 서너살 먹은애들이 가만히 있지 못하지요...압니다. 

 

이게 뭔 상황입니까...  뛰는 애들보다....... 뛰는게 얼마나 시끄럽다구 하냐는 생각을 가지고 소릴 지르

 

는 저할머니 대단하지요?........  그래놓구 자기는 10시에 마늘도 빻구,  화창한날 베란다 청소해서 물

 

1층까지 떨어뜨리고,  밤에 김치하고........열심히 삽니다.ㅋㅋㅋㅋㅋ

 

참.......여러분 이런상황에서 제가 어째야 됩니까.... 어이없어서....웃음만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