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쁜여자인가봐요.

...2006.01.02
조회407

20살때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대학생이였죠... 고등학교 막 졸업한 한 여대생인데 뭘 그리 잘 알겠습니까?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전 몰랐습니다.

 

하지만 저도 어쩔수 없는 여자였나봐요...

100일정도 사귀다 보니, 그 남자... 저를 원하더군요... 마음이 아닌 몸을...

사랑했었으니까 마음과 몸을 다 줘버렸습니다.

그 남잔 절 사랑하지 않았나봐요...

항상 관계가 있을때마다 제가 조심하라하고, 저도 조심했었습니다.

근데  200일쯤 지난 어느 날,  제 허락도 없이 질내사정을 하더군요.

미친듯이 화를 냈지만 어쩔 수 없잖아요. 지금와서 되돌릴 순 없는 일이고...

날짜는 위험했는데 '설마... 설마...'

'일이 커지겠어?' 하는 생각에 그냥 하루이틀 지났습니다.

설마 설마 하던 일이 생겼더군요. 생리징조가 없는겁니다.

초조하고 불안했죠.

주말에 그 남자를 만나 병원에 같이 갔습니다.

가서 접수하고 남친은 대기실에 있었구요.

전 진료실에 가서 초음파 침대로 올라갔습니다.

진찰을 하다 초음파에서 이상한 게 발견 되었죠.

의사가, "소변 받아오세요"

불안했었습니다. 불안했던일이 현실이 되더군요.

"임신입니다. 지우실꺼죠?"

의사의 저 한마디가 제 머릿속을 하얗게 만들뿐이였습니다.

20살... 너무 어리고 책임감 없던 제 행동이 후회스럽지만 제가 저지른 일이기에

할수없이 남친에게 돈을 빌려 병원엘 갔습니다. 하늘나라로 보낼려고...

하늘나라에 보내놓고 전 제 건강에 문제가 생길까봐 약 꼬박꼬박 시간 맞춰 먹고

하는 제 행동이 너무 한심스럽더군요. 제 아이한테 미안하기도 하구요.

죄책감과 미안함에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그 남자에게 "헤어지자," "혼자 지내고싶고 너도 날 별로 사랑

하지 않는거같다" 이 말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몇일 뒤... 문자가 오더군요 "애 땔때 빌려간 돈 갚아라"

이렇게요...

솔직히 갚을수도 있었지만, 그때 당시에 학생이고 그 큰돈이 없었어요(총 빌린금액, 22만원, 영양제는 몬 맞았어요.)

그래서 제가 "그게 내 잘못이였도 아니고 니 책임 내 책임 둘다 공동책임인데 다 갚을순 없고 반만

갚을께"

이렇게 연락을 하고 몇일만 시간을 달라고 했죠. 마련되면 갚아주겠다고...

기다리기 지루했나봐요. 다시 연락 와서는...

"빨리 갚아라. 아님 너거아빠한테 대신 받을께"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제 잘못이 크겠지만, 제가 원해서... 제가 하라고해서 한게 아닌데

협박까지 동원해서 돈을 갚아라니...

그 당시... 울기도 참 많이 울었습니다.

지금이야 이렇게 기억을 하고 '나한테도 이런일이 있었구나... ' 말을 할 수 있지만.

그땐 너무 힘들었고, 어렸었기 때문에...

 

이 일이 있고 난 2년뒤, 저에게 더도말고 덜도말고 착한 남자가 나타났습니다.

이 남잔... 제가 정말 순수하고 착한줄 알아요.

저한테 이런일이 있었다는거 알면 실망 참 많이 하겠죠??

하지만... 전 이 남잘 많이 사랑할것입니다.

제 과거를 숨겨도 이 남자와 평생을 함께 하고싶은 사람이거든요.

 

지루하고 재미없는 제 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새핸데 복 많이들 받으시구요...

하시는 일마다 다들 잘 되시길 기원할께요...

p.s 이글을 보시는 분들 중, 분명 소설을쓰니 니가 행동을 잘했음 그런일이

없었을꺼라는 둥. 이런말 하시는 분들 계실텐데요.. 그런말씀들 안하셔도

충분히 그런말 많이 들었구요. 제 잘못인것도 잘 압니다.

악플은 자제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