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계시는 이모부님께...

우준이아빠200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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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모부님을 합천 선산에 모시고,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문득 하늘을 보니,

너무나 청명한 하늘을 보니 왜 그리 눈물이 나던지요.

 

항상 생각하며 살았는데...

토요일 날 오랜만에 가족들과 쇼핑을 하러 압구정동에서 처의 옷을 고를고 있을때,

갑자기 저의 처가 전화를 받더니 얼굴이 궂어지면서 이모부님에 돌아가셨다는 그 말에

차 안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왜 그리 눈물이 나던지...

 

다음날 일요일 새벽에 출발하여 창원 중앙 병원에 도착하니,

장례식장에 이모부님의 함자가 우두커니 써져 있는 것을 보고

또 한번 눈물이 났었습니다.

이모부님 영정에 앞에서 검정색 상복을 입은 이모와 동생들의 모습을 보니,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이모부 기억나시나요?

제가 대학교 입학하고 술은 어른에게 배워야 된다고 이모부께서

저를 데리고 창원에서 횟집에 데리고 가서 소주를 사 주시던 이모부님 항상 감사하며 살았습니다.

 

이모부 기억 하시나요?

이모부 바쁜 교육대학원 수업중에도

저의 남문시장 메리야스 가게를 차린다고 할때

직접 오셔서 2틀 동안 가게 건물 페인트 칠하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니는 어린나이에  밀짚보자를 쓰고 일하시는 이모부님이 너무 고마워

고개를 숙였습니다.

 

작년에 이모부가 이모와 같이 서울에 올라오셔서 이모부 신장이식을 이모의 신장으로

드릴때 두 분은 너무 천생연분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어찌 부부간에 신장이 일치하는지,

집에 돌아 오는 길에 처에게 말했습니다.

두분 너무 아름답게 사신다고

그리고 간간히 이모님에게 전화를 드릴때 마다 이모부님의 안부를 여쭈어 보았을때,

괜찮으시다는 말에 정말 가슴 놓고 살았습니다.

 

제가 세상 바쁘게 직장 다니면서 살아가는 동안에 점점 이모부의 소중함을 잃고 살았는 것 같아서

못 마시는 술 먹고 이모부님 영정앞에서 밤에 홀로 울면서 이모부님을 보내드렸습니다.

 

이모부님은 참 교육자이십니다.

이모부님의 영정앞에서 울고 가는 수많은 제자들을 보면서 생각하였습니다.

 

이모부님은 저에게 사랑을 주신 존재입니다.

항상 등불이 되어준 이모부님을 평생 잊지 못하고 그 가르침 가슴에 안고 살겠습니다.

그 사랑 이제는 이모부님이 남겨주신 동생들에게 그 사랑을 전하고 잘 보살피겠습니다.

 

사랑합니다.이모부님.......................................

 

창원여자고등학교 정창영 선생님을 그리워 하는 정우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