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신일까?

미친다..정말2006.01.25
조회1,623

하루에도 수십번씩 더 생각한다...

이혼할까? 그냥 살까?

 

책임감없는 애아빠는 벌써 보름째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

생각이란게 있는 사람일까?

그사람의 뇌를 연구하고 싶다..

 

몇마디 싫은소리 할라치면 집을나가거나.. 일끝나고 아예 들어오질 않는다..

그렇다고 행실이 바른것도 아니다...

 

한달이면 적어도 3~4일은 기본인것 같다..

늦으면 늦는다 전화하고 술마시던가 놀던가 하면 누가 뭐라나?

금방갈게~ 웅 나 집에서 밥먹을테니까 기다려~

아들,딸이랑 밥도 안먹고 기다린다..9시가 넘는다...포기하고 애들먼저 먹인다..처음부터먹일걸..

그렇잖아도 애아빠집안내력이 조그마한사람들 천지인데...

10시가 넘는다..

전화해본다.. 안받는다..또해본다..전화꺼져있다..열받는다...

이런날이 비일비재하다..

어떤날은 기다려도 안올것같아서 밥먼저먹고있으면 들어와서 뭐라한다..

직장이있는곳에서 우리집과의 거리 걸어와도 20분이면 충분하다..

오늘은 외식하자~

저녁도 안하고 애들이랑 쫄쫄굶다가..

기다려도 안오는사람땜에 라면끓여먹기도  수차례..

약올리는건가?  변명은 늘  똑같다..

올려고하다가 누굴 잠깐 만났다는둥...

 

술 좋아라 한다...주사도 있다...술먹으면 음주운전은 기본이다..

하도 다녀서 어디쯤에서 단속하는줄도 알고 경찰인 매제한테 정보도 얻고 ..

그나마 사고 안치는게 다행인가?

 

도박에도 미쳐서 집에도 안오고 내가 알기로도 몇천은 날렸을 거다..

다신안한다는 다짐을 받았지만 한번 거기빠진사람은 마약끊는것보다 어렵다던데..

도박에 미쳐서 애앞으로 있는 보험대출까지 받았더라..

카드며,자기 연금이며 은행가는것도 싫어해서 맨날 나한테 시키더니 ..

대출받는건 어떻게 알았을까?

내가 차사고가 났는데도 얼마나 미쳐있으면 오지않고..

요즘은  안하는지 사실 잘 모르겠다..

상가집에서하는건 도박이 아니라며.. 상가집만 생겼다하면 달려간다..

안가도 될듯한곳도..봉투만 보내도 될곳도 꼭 가야하고 가면 전화도 안받고 밤을 새고오는데

애아빠 다행인지 담배는 안피우는데.. 들어올때면 머리카락에서도 지갑에서도 담배냄새가 폴폴난다..

믿는다했음 믿어야 하는데..

너무 많은 일들을 만들고 다니니 사실 믿지못하는 마음이 더 크다...

 

누구말을 듣는 스타일도 아니고...누가 충고라도할라치면 그사람은 천하의 몹쓸사람이 되고 만다..

 

남들한텐 무지 상냥하고 잘한다..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말도 척하니 듣고  돈도 잘빌려주고..

없으면 지갑에 있는것말 줄것이지..대출까지 받아서 주고는

물론 받지도 못한다..

받으려고 애쓰지도 않는다..

내가 알고 받은돈은 새발의피고  받지못한돈은 고스란히 우리가 갚아야할 빚이 되고 만다..

내가 듣기엔 딱 보면 사기인데...

애아빠는 내가 사람을 못믿는 거라고...늘 이런식으로 나만 나쁜x되고 만다..

 

무슨트러블이생기면 얼굴맞대고 풀어야 하는데 얘길하던지 치고받고 싸우던지...

그냥 도망간다..

몇날몇칠이고 안들어오고 생활비동결하고 내풀에 지쳐 다 포기할때쯤 들어온다..

술먹고늦거나 거짓말하거나 도박이나 물건부수는거나(참 이건 고쳤다)뭐이런것보다

내가 싫은건 헤어지자는것도 싫다하고 묵묵부답으로 세월만 죽이는 것처럼  나가서 안들어오는것이다..

아이들도 이젠 익숙해졌는지 찾지도 않는다..

막내녀석은 어젯밤 잠자리에서  `엄마  나 아빠가 왜 엄마 싫어하는줄 안다`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

왜~하고 물으니 `원래 결혼하면 그러는거야 쪼금만 좋다가 싫어지는거야`

이제 7살되는 아들녀석이 결혼에 대해 저런 부정적인생각을 하는게 내탓인것만 같다..

 

우유부단한 남편..똑소리나야하는 나..

둘이 살아가는게 이렇게 힘든 일인가?

 

집나간게 뭔 자랑인지 어제 아는 지인이 애아빠를 봤다는데 자기 집나온지 열흘넘었다며 당당하게 말하더란다..그분이 말씀하시길..여자있는것 아니냐고?

냄새나지않더냐고?난 그런것 몰라요..남자가 더 잘알지 않느냐고?그러고 무시했지만..

정말 여자가 있는것 같지는 않은데...

자기가 집나와서 내가 속상해 있으면 쾌감을 느끼는건가?

이해가 안간다..

살려는사람인지 아닌지 똑바로 결정하라해도 반응이 없다..

아침에 딸래미가 전화하니 안받더란다..

그래서 음성남겼단다.. 둘째아이 초등학교 입학유예시키기로했는데 어쩔거냐고..내가 시켰다..

좀있다 전화하니 받는다.. 딸래미가 아까 왜 전화 안받았냐고 물으니 엄마가 전화한줄알고 안받았단다..

이러고도 살아야하나?

미련이 남는건가?

한숨만나오고.,.

 

그래도 아직은 헤어진게 아니기에 ..큰아들이고 아버님마저 돌아가셔서 제사도 모셔야되는데

낼모레면 구정이지않은가?

생각같으면 하고 싶지 않지만  나가서 장보려고 은행에서 돈좀 찾으려 했더니 통장잔고가

5만원..

내가 빼갈까봐 그렇게 한거겠지..

할수없이 이모부가 애들 옷사입히라고 준돈20만원으로 장을 봐오는데 울딸이 내가 불쌍하단다..

엄마로써 창피하다..

일하는거 싫어해서 그동안 직장도 안다니고 (한번은 어린이집교사보조로 나간적이있는데 출근하면 집다때려부시고 이사짐불러서 이사해버린다고협박해서 그만뒀다)생활비쪼개서 빚갚는데 다쓰고

비자금하나 챙겨 놓지 않았는데...

 

혹 애아빠가 이혼해준다고해도 위자료 내놓을사람도 아니고 법원에서 양육비준다고말을했다치더라도

안주면 그만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나 사는 세상이 깜깜하다..

이제 내 나이 35살됐는데..20살때만나 연애하고결혼하고..15년..

난 뭘한건지..

한심하고 ...

우리 두 애기들은 또 무슨죄이며...

하기싫은결혼억지로 우겨한것도 아니고..싫다는 아기 혼자낳은것도 아닌데...

왜 무슨일이 생기면 모든것은 내 책임으로 내 어깨를 짓누르는걸까?

전생에 무슨 큰 죄를 졌기에..

 

이젠 애아빠는 내가 감당할수 있는  사람이 아닌것 같다..

난 어찌해야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