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종교는 기본자유권이 아니라 며느리로서의 의무다???

초보맘2006.02.09
조회1,800

오늘내일 둘째 예정인 예전히 초보맘입니다.

아마 둘째 낳으면 우리 딸은 시어머님 닮을것 같습니다.

하도 스트레스를 받아 친구들에게 시어머님 흉을 봐서요..

왜 그러냐구요?

종교때문에요.

말로만 듣던 "여호와의 증인"

결혼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홀 시어머님이 여호와의 증인 이십니다.

신랑 시동생 아무도 어머님의 종교와 연관없이 술담배 하며 군대 갔다와 잘 살고 있죠.

어머님이 어지간히 말씀하셔도 이골이 났는지 무시하면서 농담으로 받아들이며 웃고 맙니다.

근데 전 그게 안되니 문제네요.

어머님도 당신 자식들은 안되니까 저한테 자꾸 교육? 아닌 교육을 시키죠.

어머님 집에서 뉴스보기가 두렵습니다. 지진이나 해일 뭐 살인 이런거 나오면 그날이 다가왔다느니 사탄이 그렇다느니 이러시죠. 신랑과 동생 아무 신경 안쓰며 보죠.

저도 신랑처럼 엄마가 뭐라든 한귀로 흘리고 싶은데 그게 안되네요.

신랑 시댁가서 시동생과 갠적으로 나가는거 저 아주 싫어합니다.

두 형제 사이좋게 나가 술도 마시고 그런거 보기 좋은데 둘 나가면 어머님 저한테 계속 설교하십니다.

자식들 있을땐 잘 못해요. 우리 신랑이 싫어해서요.

다 제가 집에서 교육을 좀 시켜놨더니...

한번 신랑한테 고자질하면 확 뒤집어 놓습니다.

그럼 어머님과 신랑 고함소리가 오가죠.

이젠 신랑 있을땐 안하고 신랑 없을때만 하시고

집에 신랑 없는 시간 택해 전화해서 하느님 이름은 여호와고 우상숭배고 뭐 이러십니다.

혹 신랑이 전화 받으면 다른 소리 하다가 끊으시죠.

생전 전화 없다가 말이죠.

이젠 전화벨 울리는게 무섭습니다.

몇달전엔 발신자 표시해서 어머님 전화 안받기를 일주일 하다 나쁜년 소리 들었죠.

근데 그 종교라는게 자꾸 어머님이 강요하셔서 그런가 더욱 싫어집니다.

길거리에서 그런 사람들만 만나도 막 울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어머님하고 둘이 할얘기 진짜 없어집니다.

어머니 큰놈이 밤에 자다가 자꾸 울어요 그러면서 대화를 만들면

사탄이 그렇게 만든답니다. 대화가 뚝.

에구에구

노인네 보고 있음 안쓰럽긴 한데 그런소리 할때는 진짜 남보다 못하단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안부 묻고 이런거 없습니다. 얼굴보면 깨어라 책자 가지고 오시죠.

신랑한테 얘기하는것도 이젠 좀그렇고.

결혼하면 이런문제 조정 잘하며 살 자신있었는데

이런문제로 신랑 골치 썩히게 할줄은 몰랐네요.

에구 머리아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