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보다 한살 많은 남친이 있습니다. 전 스물 다섯이구요. 생리주기는 항상30일정도로 일정했고, 그러니까 매달 보름정도에 시작해서 5일정도면 끝났거든요..1월에도 15일에 시작해서 19일날 끝나고, 22일날 관계 가졌습니다. 생리 끝난지 3일된터라, 피임(콘돔)을 안했는데, 원래 저는 관계는 안해봤어도 할때 꼮 피임은 곧죽어도 해야된다는 생각을 갖고있는 사람이었는데(남친도 절대 먼저 피임합니다) 근데 그날 왜그랬는지 몰겠습니다. 하여간 그러고 나서 1월말이 되었는데 가슴이 빵빵해지고 터질려고 하는겁니다.저는 절벽가슴인데 보기에도 엄청 불어나고 그래서 불안했지만 예정일까지 기다려보기로했어요. 근데 관계후 2주후면 테스트 해보면 결과 나타난대서 14일날 오전에 테스트기 사다가 해봤더니 첨에는 검사띠에 한줄이 뚜렷하게 나오고 임신선에는 암것도 안나오더니 한30초 지나니까 희미하게 임신선에 줄이 한줄 나오는겁니다.. 정말 25년 살면서 그순간만큼 가슴떨린적이 없네요. 뒤에 설명서 읽어보니 희미하고어쩌고 간에 선 나오면 임신이라고...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할 수만 있다면 남자친구와 결혼해서 아이 낳고 살고 싶은데 지금 둘다 자리도 잡지 않은 상태고.. 준비하고 있는 시험도 둘다있어서(공무원) 올해 꼭 붙으려 했었거든요. 첨에 관계 가질때 전 경험도 없는데다 우리 둘이 공부하는데 방해도 되고 할거 같아서 시험 붙을때 까지 기다려라 했었거든요.남친 잘못 아닌거 알지만 이렇게 되고 보니 남친 원망스럽고 그렇더군요. 암튼 남친한테 바로 전화해서 말했습니다. 남친 바로 뛰어오고 미안하다고 미안해서 어떡하냐고 자기가 죽일놈이라고 그러면서 속상해 합디다.. 그러면서 낳고 싶은데..지우기 싫은데.. 낳으면 안되겠지?? 지우기 싫은데 진짜 어떡하냐..미안하다..그러더라구요..근데 직장이없으니까요.. 그래도 저는 정말 어찌나 남자친구 죽이고 싶던지...애기 생각하면 눈물나고..ㅠㅠ 그치만 정말 어쩔수 없지만 병원에 가야 할것 같아서 어제 하루종일 얘기하고 하다가 오늘 아침에 일찍 만나서 같이 병원을 갔습니다.남친이 여의사 있는 산부인과 알아봐서 전화해보고 했대서 갔더니 마침 여의사님 오늘 휴진이시라는.......ㅡㅜ 아아 진짜 남친 잡아먹을듯이 째려봤습니다. 그래서 남자의사분께 진찰받았는데 저보고 너무 일찍 왔다며 1주일 있다가 와야 뭐가 보여도 보이고 수술도 할 수 있을거라며 질초음파를 해보자고 하시는데, 아아 남자분인데..이거저거 신경쓸 겨를도 없이 저희가 지금 시험이얼마 안남아서 급하거든여. 그래서 초음파 한다고 해서 딱 했는데 의사분이"임신하셨네요. 여기 보이네요. 보이세요?"하면서 화면을 보라는겁니다. 그때 보이던 그 조그만한 점.... 죽을때까지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또 눈물이 어찌나 쏟아지던지... 그 생명에게 미안함과, 내 자신에게 실망함과, 내 남친에게 실망함과, 그럼에도 내 몸만 생각하는 내 이기심에 치를 떨며,,,바로 수술 할 수 있을거라셔서 바로 수술 했습니다.. 그 수술실,, 생각하기도 싫으네요. 수면마취라 끝나고 잠에 취해서 회복실 가 있으니 남친이 오더군요. 그때까지도 잠에 좀 취해있었는데 남친이 괜찮냐고 해서 고개 끄덕였는데 또 눈물이 계속 나는겁니다. 정말 너무 속상한거에요. 1년만 늦게 나한테 왔어도, 그렇게 가지 않을 생명이었는데..오빠 붙들고 엉엉 울었습니다. 오빠도 미안하다고 정말 억지로 눈물 참고 참으려고 하던데 기어코 눈물 흘리더군요.. 그리고 회복실에 좀 누워있다가 나왔네요. 나와서 갈비탕 먹고, 쉬어야 되는데 집에 가서 부모님 얼굴 뵙기도 속상하고, 또 혼자 있긴 싫고 친구한테 말할수도 없고 그래서 모텔을 잡아서 밤에 나간다고 하고 들어갔습니다. 그때 시간이 거의 아침 열한시정도였거든요. 푹 자고 누워있어야 된다고.. 남친 저 중환자 취급하더이다. 병원나오는데 허리가 좀 아파서 제가 짜증도 내고 그랬거든요. 거기서 누워서 잠도 좀 자고 남친이 방 따뜻하게 해달라고 해서 진짜 엄청 뜨거운데 땀 뻘뻘내고 이불 돌돌 말고 누워서 좋은 생각 하려고 애쓰고...과일도 제가 먹고싶다고 해서 남친이 사다주고 오늘 하루 공주 대접 받았네요.. 그리고 좀전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병원에선 내일도 오라고 하셔서 내일 아침에 또 같이 병원 가려고 합니다. 알게된지 이틀만에 결정해서 그런지 정말 실감도 안나고 하는데, 그래도 아까 그 의사선생님 하신 말씀이 머릿속에서 뱅뱅 돕니다. 아까도 그래서 남친한테 신경질도 냈구요. 나한텐 절대 벌어지지 않을, 아니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벌어졌네요, 가슴 시리게 후회합니다. 한번 수술하신 분들, 어떻게 두번 세번 하시는지 정말 이해 안되구요, 그리고 불안하시고 하신 분들, 애 태우고 기다려봐야 결과 나아질거 없으니 병원 바로 가세요. 검사하는데 3만원 정도 듭니다. 그 돈 아끼자고 몇날며칠 애태우고 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꼭 남친분, 아니면 남편분하고 같이 가시길 바랍니다. 제 남친은 어떻게 여자 혼자 가냐고 말도 안된다고 그러는데.... 그런데 안그런 남자분들 많은거 아니까요. 그나마 저 복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관계..사랑해서 하는관계든 즐기는 관계든 좋습니다. 하지만 피임은 절대로 하세요. 어쩌다 보니, 깜빡하고, 그런걸로 무마될 성질의 가벼운 상처가 아녜요. 저는 앞으로 남친 얼굴 볼때마다 이 일이 생각날거 같아서 앞으로 어떻게 견뎌야 할지 미치겠습니다. 남친이 오늘 40만원정도 써서(딸라빚 얻어왔다더군요) 미안하긴 한데, 그걸 떠나서 오늘 일을 생각나는것 자체로 지금도 너무 괴롭네요. 아무도 믿지 마세요. 오직 자기 자신만 믿으세요. 결국 끝에 책임지시는건 여러분 자신이시니까요. 배란일 아직 멀었으니깐 괜찮지않아? 생리중? 생리 하기 얼마전? 이런것들 다 집어치우세요. 이런거 따지면서 피임 안하려고 하면 만나는거 다시 생각해보세요. 지 기분만 생각하는 놈입니다. 글이 길어져 두서가 없어졌는데, 저도 여기서 도움 많이 받고 마음 졸이고 했떤 기억이 나서 써 봅니다. 하지만 저는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진짜..조심하세요 여러분들.저 병원갔다왔습니다.
저는 저보다 한살 많은 남친이 있습니다. 전 스물 다섯이구요.
생리주기는 항상30일정도로 일정했고, 그러니까 매달 보름정도에 시작해서 5일정도면
끝났거든요..1월에도 15일에 시작해서 19일날 끝나고, 22일날 관계 가졌습니다.
생리 끝난지 3일된터라, 피임(콘돔)을 안했는데, 원래 저는 관계는 안해봤어도 할때 꼮
피임은 곧죽어도 해야된다는 생각을 갖고있는 사람이었는데(남친도 절대 먼저 피임합니다)
근데 그날 왜그랬는지 몰겠습니다.
하여간 그러고 나서 1월말이 되었는데 가슴이 빵빵해지고 터질려고 하는겁니다.저는 절벽가슴인데 보기에도 엄청 불어나고 그래서 불안했지만 예정일까지 기다려보기로했어요.
근데 관계후 2주후면 테스트 해보면 결과 나타난대서 14일날 오전에 테스트기 사다가 해봤더니
첨에는 검사띠에 한줄이 뚜렷하게 나오고 임신선에는 암것도 안나오더니 한30초 지나니까
희미하게 임신선에 줄이 한줄 나오는겁니다.. 정말 25년 살면서 그순간만큼 가슴떨린적이 없네요.
뒤에 설명서 읽어보니 희미하고어쩌고 간에 선 나오면 임신이라고...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할 수만 있다면 남자친구와 결혼해서 아이 낳고 살고 싶은데 지금 둘다 자리도 잡지 않은 상태고..
준비하고 있는 시험도 둘다있어서(공무원) 올해 꼭 붙으려 했었거든요.
첨에 관계 가질때 전 경험도 없는데다 우리 둘이 공부하는데 방해도 되고 할거 같아서 시험 붙을때
까지 기다려라 했었거든요.남친 잘못 아닌거 알지만 이렇게 되고 보니 남친 원망스럽고 그렇더군요.
암튼 남친한테 바로 전화해서 말했습니다. 남친 바로 뛰어오고 미안하다고 미안해서 어떡하냐고
자기가 죽일놈이라고 그러면서 속상해 합디다.. 그러면서 낳고 싶은데..지우기 싫은데..
낳으면 안되겠지?? 지우기 싫은데 진짜 어떡하냐..미안하다..그러더라구요..근데 직장이없으니까요..
그래도 저는 정말 어찌나 남자친구 죽이고 싶던지...애기 생각하면 눈물나고..ㅠㅠ
그치만 정말 어쩔수 없지만 병원에 가야 할것 같아서 어제 하루종일 얘기하고 하다가 오늘 아침에
일찍 만나서 같이 병원을 갔습니다.남친이 여의사 있는 산부인과 알아봐서 전화해보고 했대서
갔더니 마침 여의사님 오늘 휴진이시라는.......ㅡㅜ 아아 진짜 남친 잡아먹을듯이 째려봤습니다.
그래서 남자의사분께 진찰받았는데 저보고 너무 일찍 왔다며 1주일 있다가 와야 뭐가 보여도 보이고
수술도 할 수 있을거라며 질초음파를 해보자고 하시는데, 아아 남자분인데..이거저거 신경쓸 겨를도
없이 저희가 지금 시험이얼마 안남아서 급하거든여. 그래서 초음파 한다고 해서 딱 했는데
의사분이"임신하셨네요. 여기 보이네요. 보이세요?"하면서 화면을 보라는겁니다.
그때 보이던 그 조그만한 점.... 죽을때까지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또 눈물이 어찌나
쏟아지던지... 그 생명에게 미안함과, 내 자신에게 실망함과, 내 남친에게 실망함과, 그럼에도 내 몸만
생각하는 내 이기심에 치를 떨며,,,바로 수술 할 수 있을거라셔서 바로 수술 했습니다..
그 수술실,, 생각하기도 싫으네요.
수면마취라 끝나고 잠에 취해서 회복실 가 있으니 남친이 오더군요. 그때까지도 잠에 좀 취해있었는데
남친이 괜찮냐고 해서 고개 끄덕였는데 또 눈물이 계속 나는겁니다. 정말 너무 속상한거에요.
1년만 늦게 나한테 왔어도, 그렇게 가지 않을 생명이었는데..오빠 붙들고 엉엉 울었습니다.
오빠도 미안하다고 정말 억지로 눈물 참고 참으려고 하던데 기어코 눈물 흘리더군요..
그리고 회복실에 좀 누워있다가 나왔네요. 나와서 갈비탕 먹고, 쉬어야 되는데 집에 가서 부모님
얼굴 뵙기도 속상하고, 또 혼자 있긴 싫고 친구한테 말할수도 없고 그래서 모텔을 잡아서
밤에 나간다고 하고 들어갔습니다. 그때 시간이 거의 아침 열한시정도였거든요. 푹 자고 누워있어야
된다고.. 남친 저 중환자 취급하더이다. 병원나오는데 허리가 좀 아파서 제가 짜증도 내고 그랬거든요.
거기서 누워서 잠도 좀 자고 남친이 방 따뜻하게 해달라고 해서 진짜 엄청 뜨거운데 땀 뻘뻘내고 이불 돌돌 말고 누워서 좋은 생각 하려고 애쓰고...과일도 제가 먹고싶다고 해서 남친이 사다주고
오늘 하루 공주 대접 받았네요..
그리고 좀전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병원에선 내일도 오라고 하셔서 내일 아침에 또 같이 병원
가려고 합니다. 알게된지 이틀만에 결정해서 그런지 정말 실감도 안나고 하는데, 그래도 아까 그
의사선생님 하신 말씀이 머릿속에서 뱅뱅 돕니다. 아까도 그래서 남친한테 신경질도 냈구요.
나한텐 절대 벌어지지 않을, 아니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벌어졌네요, 가슴 시리게 후회합니다.
한번 수술하신 분들, 어떻게 두번 세번 하시는지 정말 이해 안되구요,
그리고 불안하시고 하신 분들, 애 태우고 기다려봐야 결과 나아질거 없으니 병원 바로 가세요.
검사하는데 3만원 정도 듭니다. 그 돈 아끼자고 몇날며칠 애태우고 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꼭 남친분, 아니면 남편분하고 같이 가시길 바랍니다. 제 남친은 어떻게 여자 혼자 가냐고
말도 안된다고 그러는데.... 그런데 안그런 남자분들 많은거 아니까요.
그나마 저 복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관계..사랑해서 하는관계든 즐기는 관계든 좋습니다.
하지만 피임은 절대로 하세요. 어쩌다 보니, 깜빡하고, 그런걸로 무마될 성질의 가벼운 상처가 아녜요.
저는 앞으로 남친 얼굴 볼때마다 이 일이 생각날거 같아서 앞으로 어떻게 견뎌야 할지 미치겠습니다.
남친이 오늘 40만원정도 써서(딸라빚 얻어왔다더군요) 미안하긴 한데,
그걸 떠나서 오늘 일을 생각나는것 자체로 지금도 너무 괴롭네요.
아무도 믿지 마세요.
오직 자기 자신만 믿으세요. 결국 끝에 책임지시는건 여러분 자신이시니까요.
배란일 아직 멀었으니깐 괜찮지않아? 생리중? 생리 하기 얼마전? 이런것들 다 집어치우세요.
이런거 따지면서 피임 안하려고 하면 만나는거 다시 생각해보세요.
지 기분만 생각하는 놈입니다.
글이 길어져 두서가 없어졌는데, 저도 여기서 도움 많이 받고 마음 졸이고 했떤 기억이 나서
써 봅니다.
하지만 저는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