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화장실에서 119 실려갈뻔한...

쥬니어탁2006.02.20
조회316

 

안녕하세요

매일매일 톡 구경만 하다가

문듯 옛날 이야기가 생각나서 써봅니다 ㅎㅎㅎ

 

 

제 경 험 담 입 니 다 ...........

 

 

 

 

 

음..............

1년전인가 ? 2년전인가 ?

 

양동근 주연의 '바람의파이터' 개봉했을때가 언제죠 ?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데 아마 대학교 1학년때 인거 같네요.

 

 

아무튼 그때 친구와 둘이서 너무너무 할 짓이 없었기에

서면에 있는 밀리오레 메가박스에 영화를 보로 갔습니다 ~

전 남자였고 그 친구 역시 남자였기에

솔직히 전 보로 가기 싫었습니다-_-

 

제 머리에 도롱뇽 한마리가 들어와 뇌고리관을 흔들어 놓지 않는 이상

제가 뭣하로.... 꽃다운 나이 20세에.............

많고 많은 아리따운 여성분들을 나두고 저랑 같은 종족인

남자와.... 그것도 단둘이서 영화를 보로 가겠습니까.......

 

그 당시 그 친구는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대가리에 총맞았니

내가 니랑 보로 가게^^

친구야 여자친구랑 보로가라

길거리에서 고성방가 듣기 싫으면^^

 

라고 말했죠....

 

그러자 친구가

절 설득시키더군요 훗

어이없더군요

여자를 소개시켜준다는 한마디에

잠깐 흔들렸지만

그 친구 여자친구도

제가 소개시켜준 친구였기땜에

거짓말로 들리더군요.

하지만 갑자기 그놈이

핸드폰을 꺼내더니 사진첩을 뒤진후

저한테 보여주더군요.....

순간 입이 벌어지더군요 잇힝*-_-*

예... 아주 예뻣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렇다고 덥석 그 미끼를 물기엔

제가 너무 한심스러 웠습니다.

그래서.......

못이기는척 하고 갔습니다-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런저런 상황끝에

서면 밀리오레 6층 !! 메가박스!!

가서 표 예매했습니다.....

맞침 시간도 딱 맞아 떨어지더군요-_-

들어가기 한 10분전

영화도 보여주고 여자도 소개시켜주는데

팝콘은 제 돈으로 삿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였습니다-_-

 

팝콘파는 안내요원 누님  -  네^^ 손님 뭘로 드릴까요 ?

 

나 - [활짝웃으며] ^^ 누나 러브컴보로 주세요 ~

 

      [ 아시죠 러브콤보 ? 팝콘 중짜에 콜라 소짜 두개, 연인들의 단골메뉴... ]

 

전 이때 솔직히 제 친구가 제 바로 뒤에있는지 몰랐습니다-_-

 

친구 - [시계보고 극장들어가는 입구 보고 두리번거리며] 빨리 사라 드가자

 

!

!

!

 

팝콘파는 모든 누님 형님들.... 절 보고 실 쪼개시더군요.......................

씨...............바..........

굉장히 쪽팔렸습니다-_-

친구세뀌 그런 저 신경도 안쓰고 혼자 가고 있더군요.......

어쩔 수 없이 저도 그냥 따라갔죠..

 

극장안에 들어가서

영화를 열심히 상영중이였는데

갑자기 배가 아프더라구요.... 므흣 *-_-*

[ 그때 팝콘 거의 저 혼자 다 먹었습니다-_-v ]

 

어쩔 수 없이 극장안에서.... 상당히 죄송한 일인데....

괄약근이 참지 못하고 약간의 바람을 방출 하더군요...

전 미안해서 친구 얼굴을 보니...

 

헐.....

 

입 쫙 벌리고 영화에 심취해 와 ~ 오 ~ 감탄사를 내뱉으며

영화에 취해있더군요....

후후ㅎㅎ

전 다행이라 생각하고 그냥 넘어간뒤 저도 조용히 영화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종결됐죠 !

 

그리고 이제 밖으로 나갈려고 하는데

갑자기 어떤 여자분이 어깨로 절 퍽 ~ 치고 가더군요.

사람이 몹시 많았거든요...

 

그런데 !!!!!!!!!!!!!!!!!!!!!!!!!!!!!!!!!!!!!!!!!!!!!!!!!!!!!!!!!!!!!!!!!!!!!!!!!!

 

갑자기.... 그때 온거에요-_- 엄청난 무시무시한 그 분께서.....

전 친구에게 제 가방을 던진뒤

화장실로 조오오오오온나 뛰었죠-_-

다행히 사람은 별로 없었고..

칸막이 화장실로 들어간뒤 바지를 내리고

시원하게 ~ 그 분을 보내드렸죠..

하지만...... 그 분은............ 가고싶지가 않았나봐요....

그때부터 갑자기 배가..... 정말............

맹장 걸렸을때 그 통증이-_-....................

올라오는거에요.... 아직 다 닦지도 않았는데......

 

너무 아팟어요 정말......

그 때가 여름이였으니.... 티셔츠는 땀에 다 절어있고

얼굴에는 땀이 줄줄 흐르고.....

 

그러다... 그러다..... 그러다..........

 

기절을 했죠......-_-

 

상상해보세요.....

변기에 앉아 있는 그 모습 그대로...

얼굴엔 땀범벅.... 티셔츠는 땀에 다 젖어있고....

그 상태로 머리 숙이고 손에 휴지 들고 기절한 모습........

 

하지만 그때 친구가 갑자기......

 

발로 화장실 문을 펑펑 차더니

 

" 야이 씨oo끼야 안처기나오나 니 화장실에서 야동찍나 "

 

하더군요.....

그때 제가 정신을 차렸죠....

 

그래도 배는 너무 아프더군요..

눈물까지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친구에게.. 완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 마... 119. ...."

 

그러자 친구놈....

 

" [문 발로 쾅쾅 차며] 똥싸개야 ~ 똥싸개야 ~ 우하하하하 "

 

하더군요.....

죽이고 싶었습니다-_-

 

그래서 흐느끼면서

 

" 흑흑 야이 씨xx끼야 흑흑 119 불르라고 흑흑"

 

그러자 친구놈....

 

" [여전히 문 발로 쾅쾅 차며] 왠 신음소리고 발기되서 몬나오긋나 ? 우하하하하 "

 

정말 진심으로 죽이고 싶었습니다-_-

있는 힘 없는 힘 다 쥐어짜내서

정말 큰소리로

 

" 119 불러라고 이 개세x 야!!!!!!!!!!!!!!!!!!!!!!!!!!!!!!! "

 

그때 친구놈은 아직 상황파악이 안되었고

우연히 소변을 보시던 아저씨께서

119 전화를 해서 위치 설명한뒤 119 를 불러줬습니다...

 

그러자 그제서야 사태파악이 된 친구놈은

저보고 괜찮냐고 연신 물으며-_-

일단 대충 닦고 나오라더군요...

솔직히 다 닦지도 못했습니다-_-

힘이 전혀 없었거든요.....

 

그리고 대충 나왔습니다...

제 친구놈 제 모습보고 기겁을 하더군요-_-

얼굴이 완전 화장한것 처럼 창백하고

옷은 땀으로 다 젖어있고

다리는 후들거리고 있으니.......

그러자 친구놈이 갑자기 절 들쳐업더군요......

 

이때 솔직히 고마웠습니다.....

119 안불러준거 제 말 쌩깐거 업어준거 하나만으로 다 날라가더군요...

그리고 갑자기 어디론가 존놔 뛰더군요-_-

뒤에서 사람들 목소리는 웅성웅성 거렸고........

그리고 전 살포시 잠이 들었습니다....

 

한 10분 잣나-_-? 갑자기 사람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이상한 건물 계단에 절 던져놓고 담배 피고 있더군요-_-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 마 머고.... 119 는 ? "

 

친구왈 " 야이 씨xx끼야 119 같은소리하고 자빠짓네 니땜에 쪽팔리 디질뻔해따 -_- "

 

라더군요-_- 저 그때 정말 어이없었습니다-_-

그리곤 배아플땐 아이스크림이 최고라며

슈퍼가서 스크류바 하나 사오더군요-_-

이거나 빨아라면서-_-

 

근데 왠지 이상하게 그 스크류바를 먹고 나니

배가 좀 가라앉더군요-_-

그리고 친구가 저희집까지 데려다주더군요..

친구집에서 저희집 꽤 먼거린데...

고맙더라구요... 업어서 택시태우고 내려서 다시 또 업어서...

 

그리고 몇일 뒤 다시 친구와 만난 뒤 그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친구 한 말이...

 

" 그때 솔직히 니 덕에 119 구급차 함 타볼랫는데

솔직히 그때 구급차 타면 우리 앞으로 서면 못돌아댕긴다.... "

 

라더군요................

그때는 왜 그렇게 그 말이 와닿던지...

친구놈 마음이 이해가 가더군요.........

 

 

요즘도 친구놈 만나면 거의 술자리에서

분위기 띠울때 그 얘기 120%는 합니다-_-

20%는 물론 과장이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 생각없이 쓴 글인데

좀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ㅎㅎ

 

 

이제 추위도 많이 가셨는데

그래도 옷 따뜻하게 입으시고

꽃샘추위 잘 견디시고

 

2006년 한해는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