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도대체 이유가 뭐야!

왕의남동생200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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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까마귀는 백로가 될 수 있을까요?
A : 도저히 안되겠네요! 왜 그럴까요? 한번 들어와 보실래요...
지난해 한 대학교수의 친북발언으로 재연된 국가 정체성에 대한 논란이 올해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문제는 운동권 일각에서 아직도 “해방 후 남한 단독정권의 수립으로 첫 단추가 잘못 끼워져서 대한민국 역사는 실패한 역사”라며 국가 정체성을 흔들어대는가 하면, “남한이 먼저 단독정권을 수립하고 6.25때 미국이 참전함으로써 분단이 고착화됐다”고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를 보면서 역사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으로서 느끼는 바가 있어 한마디 하려고 해요.

혹시 최근 발간된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을 읽어보셨는지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오도되고 편향됐던 우리의 현대사에 대해 일부나마 바로잡게 됐는데요. 사실 북한 땅에선 해방된 지 1년 만인 1946년 8월29일 채택한 ‘조선로동당 강령’에서 “개인 소유의 토지와 기업은 물론 은행과 금융기관들을 국유화할 것”을 규정하여 공산국가의 창건을 이미 준비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비해 남한에서는 1947년 미소공동위원회가 소련 측에 의해 결렬되자 미 군정청이 과도정부 구성에 필요한 헌법 기초에 들어가 1948년 7월17일 대한민국헌법으로 탄생함으로써 결국 남쪽에는 ‘대한민국’, 북쪽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창건돼 대한민국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 재산권을 존중하고, 시장경제 체제를 채택한 반면, 북한은 개개인의 재산권을 인정하지 않고 통제경제 체제를 이념과 사상으로 채택하여 각기 다른 길을 가면서 북한이 공산화 통일을 노리고 도발한 6.25전쟁까지 치렀습니다.

남북이 저마다 나라를 창건한 후 50여년이 지난 오늘날, 그 차이가 어떻습니까? 번영의 차이가 아니라 완전히 승자와 패자의 차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실패한 북한 체제를 옹호하면서 대한민국의 이념과 체제를 허물어뜨리고 끌어내리려는 주장을 서슴치 않고 있으니...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인데요. 남북 현실을 놓고 볼 때 분명한 것은 통일지상주의는 낭만이거나 위선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