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구타(?) 사건??

아파요..2006.03.03
조회1,454

제목이 내용에 비해 너무 거창한거 같기도 하고..

내용이 뒤죽박죽이예요.. 지금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이해해주셨음해요..

오늘 새벽이였어요..

남자친구와 동거 중이거든요..

평소때와 똑같이 잘지내고 있었는데

잘려고 막 누웠는데 너무 더운거예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그랬죠.

`오빤 맨날 오빠만 시원한데서 자냐?`

오빠가 자는 자리가 시원하거든요...

그랬더니 `치사해서 바꿔준다 바꿔줘 내일부터 집으로 들어갈랜다`

이러는 거예요.. 부모님 집으로 간다는 얘기였죠.

그전까지만해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장난도 치고 웃고 떠들고 했는데

가만히 누워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더니

`나 집에 갈래` 이러는거예요..

그시간이 새벽 한시였죠..

그래서 지금 이시간에 가긴 어딜가냐고 그냥 자라고 말렸죠.

바지를 입고 위에 옷을 입는데 옷을 잡고 말렸어요.

그냥 자라고.. 지금 시간에 집엘 왜가냐고.

그랬더니 저를 확 밀치더라구요..

그러기만 했으면 억울하지도 않고 마음도 아프지도 않았을거예요..

밀쳐서 몸이 뒤로 밀려났는데 갑자기 발로 저를 걷어 차는거예요.

오른쪽 갈비뼈 쪽을..

그순간 숨이 턱 막히더라구요.

뒤를 돌아서 두발짝을 움직이는데 그자리에서 주저 앉고 말았어요.

아픈거보다도 숨이 너무 막혀서 ..

숨을 쉴수가 없더라구요.

(영화나 드라마 보면 사람이 총이나 칼을 맞고 쓰러질때 쉬는 그런 숨소리 있잖아요..)

숨이 넘어 갈듯한.. 그런 숨소리..

정말 그정도 였는데요...

남자가 남자를 걷어차도 아픈데

남자가 여자를 걷어차면 얼마나 아프겠어요..

보통힘이 아닌데...

주저 앉아서 그러고 있는데 눈물이 절로 나더라구요..

갑자기 오더니 등을 몇번을 때리고 자기가 때린 부분을 몇번 문질러 주더니

`안죽어!`이러더니

`내일 짐 가지러 온다` 그러더니 나가버리는 거예요..

그리고 한참뒤에 문자가 하나 오더라구요.

`야 내일 오빠짐 다 가지러 갈거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라` 라고..

너무 황당했던 일들이라 대꾸하기 조차 싫더라구요.

십분뒤엔가 전화가 두통이 왔는데 물론 안받았죠..

딴때 같았음 먼저 연락하거나 대꾸를 했을텐데 그러질 않았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문자 하나가 더 왔더라구요..

`나 잔다. 잘자라. 긴말필요없고 딴사람 착하고 좋은 남자 만나라. 너한테 잘해주는 사람.`

이렇게 왔더라구요...

오빠만 맨날 시원한데서 자냐고 했던말이 그렇게 화내고

자기 여자친구 때리고 나갈정도로 화날만한 좋은 사람만나라 소리 할정도로

심한 말이였나요..??

남자분들.. 그말이 그렇게 화나는 말인가요..??

제가 바람을 피운것도 아니고 그말한마디 한것뿐인데..

그렇게하고 죄책감이나 미안한 마음 조금도 안들었을까요..??

전지금 제가 그말 한마디 한게 그렇게 잘못된 말인지 모르겠네요..

커플링 잊어버렸다해서 모으고 모아서 똑같은거로 다시 사준지 몇일 되지도 않았답니다..

무려 30만원짜리 였는데...

서운하게 해도 화한번 잘 안냈었는데

그사람이 절 너무 바보로 생각하고 있는거 같아요...

지금 너무 힘들고 마음 아픈데..

뭐 그런일로 힘들어하고 마음아파하냐는 분들도 많겠지만

저 나름대로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