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생각나고 분하네요...

다 덤뵷!!2006.03.08
조회1,137

여자들끼리 코너의 직장에서의 애환에 올린글이었는데

분한 맘이 안풀려서 여기에 다시 올립니다.

대구의 큰고개 성당 맞은편 이불집 아줌마

저 아직도 화가 안풀렸다고요!!!

 

3월 1일이었습니다.

제가 일하는곳이

건축자재를 취급하다 보니 3.1절도 출근을 하고

대충 오전업무가 막바지에 이르렀을때

딸아이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딸애가 좀처럼 사무실에 전화를 하는일이 없어서

집에 무슨일이 있나 하는 생각에 얼른 받았더니

딸애가 격앙된 목소리로

"엄마 이불집에 돈 안준거 있나 !!! 아줌마가 전화 와서 엄마 사기죄로 처넣는단다!!!"

그러면서 애가 흥분을 가라앉히지를 못하는거였습니다.

무슨 소리냐고 작년에 돈준거 너도 알잖냐고 진정시키곤

가게 화물차를 몰고 집에가서 통장 찾아서 통장정리를 해보고 나선 눈에 보이는게 없더군요

 

*작년 10월25일경으로 기억하는데

애들 겨울이불을 장만하려던 차에

마침 가게와 가까운곳에 이불집을 찾다가

큰고개성당 맞은편에 이불집이 보이길래

결혼할때 해온 겨울이불 솜을 섞어서 이불만 두채를 마련한일이 있었는데

그때 33만원중에서 2만원은 선금으로 주고

요커버가 있다고하니 속통을 서비스로 하나 주겠다고 선심을 쓰더군요 고맙다고 그러고

이불가져다 줄때 주겠다길래 이불받고 돈주겠다고 약속을 한뒤

며칠지나고 이불을 받았는데 요속통은 잊고 안가져왔다더군요

그리고 솜이 남았다면서 그것도 깜빡했다길래

그럼 나중에 받으러 가겠다 그러고

무통장입금으로 30만원을 넣어주고

시간이 안나서 지금까지 차일피일하고 미루던중이었는데

물론 입금하고 이불집으로 전화를 두번이나 해서 입금 확인하라고까지 했었답니다

그런데 내가 이때껏 돈을 안줘서 사기죄로 고소한다는군요.*

 

공휴일이라서 은행이 아닌 집앞 할인마트서 통장정리하고선

이불집까지 가는동안 정말 얼마나 화가 나는지 어떻게 운전하고 갔는지도 모르겠더군요.

들어가자마자

"아줌마 나 기억하세요? 아침에 울애한테 사기죄로 처넣겠다던 사람입니다"그랬더니

"어!!그래 안다 사기죄로 넣는다고 했다 와 돈안주노 사람 그래 안봤는데

지금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데 안주고!!!" 이러더군요

"그럼 이X자가 누굽니까 아줌마가 준 명함에 있는

통장으로 부쳤는데 도대체 이X자가 누구길래

돈부친지가 언젠데 사기죄로 처넣는다고요 처넣어보세요

전 아줌마 공갈협박으로 처넣어드릴테니"

그러면서 통장을 보여주자 놀라더니

"이X자는 난데.....돈 넣었으면 전화를 해주지 몰랐자나..."

그러면서 자기 입장만 얘기 하더군요

"아줌마 그건 아줌마가 저한테 변명하는거고요

전 분명히 돈넣었고 입금 확인 전화까지 했습니다

저랑 통화한 사람이 누군지 모르지만 전달 받지 못한건

아줌마 사정인데 지금 저더ㄹㅓ 사기죄요?

더군다나 어린애한테 지 엄마를 사기죄로 처넣는다는 험한 말을 함부로 해도 되는겁니까?"

정말 상욕을 해대고 싶은데도 참고서 목소리만 크게 해댔습니다.

"아줌마 통장에 입출금내역보고서 우리집에 전화하셨습니까?

시일이 지났고 통장이 없다면 본인확인만 되면 은행에 직접가면 다 해주는데

왜 입출금 내역도 확인하지않고 어린애한테 그런 막말을 하는겁니까

아줌마도 자식키우셨을건데 어떻게 나이드신분이 말을 그리 막하십니까" 라고 하자

지갑을 도둑맞으면서 통장도 같이 도둑맞았다 전화 받은일없다 사기죄로 처넣는단 말한적없고

사기죄가 될수있다라고 했다라며

처음과는 다른말을 하며 계속 변명에 제가 전화를 안했다고 몰아가더군요.

만일 제가 전화를 안했더라도 입출금내역을 보면 얼마든지 알수있을건데

통장을 도둑맞았단 핑계로 아무것도 하지않고

어린애한테 전화로 엄마를 사기죄로 처넣겠다니

전 돈을 안줘서 사기죄로 넣겠단 말을 저한테 했음 그렇게 화가 나지 않았을겁니다.

어떻게 애한테 자식한테 그 에미를 사기죄로 처넣는단 말을 할수가 있는건지

잔금 만원 주면서 남은 솜이랑 속통준다고 했으니 달라니깐

돈을 얼른 받아넣고 솜도 우리솜인지 확인도 안되는걸 구석에서 뒤져내서주고

속통도 2인용으로 약속했는데 집에와서 보니 1인용이더군요...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더 기가 막힌건

울딸애가 엄마가 돈 안줬으면 내가 주겠다

지금은 나가야 되니깐 저녁에 만나서 주겠다고 그러니

만약에 저녁에 니가 안나오면 너도 사기죄로 잡혀간다라고 했다는겁니다.

설사 제가 돈을 이때껏 안줬더라도 어떻게 엄마를 사기죄로 처넣겠다

너도 약속 안지키면 사기죄로 잡혀간다란 말을 할수가 있답니까...

 

당일엔 내가 나이든사람에게 너무 했나 싶고 미안한 맘도 들기도 했는데

딸애한테 그말을 듣고 나니 가서

다 엎어 버리고 싶은 맘을 진정시키느라

애좀 먹었습니다.

돈30만원에 사기꾼이 될뻔했습니다 .

그리고 말이란게 정말 함부로 해선 안되는거구나를 배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