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화방 탈출하기 ▨ - 겜방 주인-

이관준2002.05.21
조회147
。전화왔어요...
얘기 하다가 무척 놀란듯이 "우와 전화왔네~"라는 말로서 자신이 나갈 수 밖에 없는 급박한 상황을 만든다. 이들은 자신들이 꼭 전화를 받아야 함을 남들이 느끼게 하기 위해서 '와우~', '띠용~', '에그머니나!', '화들짝!!' 등의 감탄어를 남발하고 심지어 '@.@', '★.★' 등의 그림문자를 쓰기에도 주저하지 않는다.

。할 일이 많아서..
얘기 도중 갑자기 심각해진다. 내일 회사 출근을 어떻게 하냐는 둥, 리포트가 쌓여서 동네에 산이 하나 생겼다는 둥.. 내일이 시험인데 난 죽어도 싸다는 둥.. 만약에 자신을 안보내줘서 출근 못하고 숙제 못하면 너희들이 책임지라는 식이다.

。나비처럼 인사하고 벌처럼 나가라
이 방법은 타이핑이 빨라야 가능하다. 전혀 분위기가 아닌 상황에서 "모두들 안녕히"라는 한마디만 남기고 바로 /q로 번개처럼 나가는 방법이다. 대부분 남은 사용자들은 "가시게요?", "왜 가요?" 등의 뒷북을 연발하게 된다.

。나는 죽어간다...
"아~더이상은 못하겠어요~", "지금 코피가 키보드를 적시고 있어요~" 등의 한계상황임을 얘기해 남은 사용자들의 감성에 호소, 보호본능 및 모성애를 자극하는 방법이다. 최대한 처절하게 비참하게 이야기를하여 대화방을 눈물 바다로 만들어 놓은 후 유유히 빠져나가는 아동심리학을 적용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