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소개 하자면... 담달까지 주말부부로 지내는... 20개월 아들을 둔 아낙입니다... ㅎㅎ 신랑이 집에 없어서 동생이 요즘 우리집에서 지내거든요... 그러다 어제는... 엄마 감기 걸렸다 해서 동생이 시골집에 들어 간다네요... 자기는 집에 갈건데 나보고 같이 가지 않겠냐고... 그래서... 엄마,아부지도 외손주 보고싶어 하시길래 동생 따라 친정 갔어요... 내가... 아니, 울 아들이 간다니까 울엄마... 신나서 저녁준비를 했더군요... 봄나물도 무치고, 냉이 넣고 된장찌개도 끓이고... ㅎㅎ 내동생도 삼겹살 넉넉하게 사고, 나는 우리집에 있는 산사춘 두병도 챙겨서 친정 갔지요... 오랜만에 엄마,아부지,동생이랑 삼겹살 구워서 저녁 맛나게 먹었답니다... 산사춘도 한잔씩 부어 건배도 하고...ㅋㅋ 울 아들은 물 부은 잔을 들고 "짠~" 해대고... ^^;; 삼겹살도 삼겹살이지만... 엄마가 끓인 된장찌개는 아주 죽음이였습니다... 냉이무침을 비롯한 갖가지 나물무침도 환상이였구요... 아주 배터지게... 자알~ 먹었드랬죠... 그러고서 상 물리고 다같이 드러누워 TV를 보고, 부모님은 울 아들 재롱도 보며 저녁시간을 보냈지요... 근데... 가까이 사는 셋째형부가 대게를 가져 왔네요... 이미 저녁 다 먹었는데... --;; 언니가 퇴근길에 대게를 사 왔더라면서... 장인,장모님 생각 나서 가져 왔다고 봉다리에 7~8마리 넣어 왔더라구요... 형부는 그것만 전해 주고 가 버리고... 살아 움직이는 대게... 이미 저녁 배터지도록 먹은 뒤라 어쩔까 고민을 했다죠... 고민 끝에... 내일 먹더라도 쪄 놓기로 결정을 봤어요... 내가 재빨리 대게 씻어 냄비에 넣고 가스렌지 위에 올려 뒀지요... 그때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라는 미니시리즈 할 시간이라 맘이 급했슴다...ㅋㅋ 퍼뜩 올려 놓고 TV보려고 큰방 드갔더니...(부엌과 큰방이 붙어 있음) 울 아부지... 가요무대를 보신다네요... 뷁~ 내가 M*C 보자고 아양 떨어도... 울 아부지... 소신을 버리지 않으시더군요...--;; 어쩔수 없이... 작은방..(냉방)에 있는 TV로 드라마 보려고 작은방에 갔어요... "한 10분 뒤에 가스렌지 불 꺼야지"하고 생각 하면서... 그런데... 드라마가 너무 재밌지 않겠습니까? 대게 생각은 까맣게 잊어 버리고 있었습니다... --;; 45분이 넘었을때... 갑자기 생각난 대게... 우당탕탕... 문을 열어 보니... 온 집안에 연기가 자욱한겁니다... 큰일났다 싶어 부엌에 가서 바로 가스렌지를 끄고 냄비 뚜껑을 열었지요... 뜨아~~~ 대게가... 폭삭 익어서 바짝 말라 비틀어져 있더군요... 폭발 직전이였습니다... --;; 그리고 큰방 문을 여니... 연기 자욱한 방에서 엄마랑 동생은 잠들어 있고, 아부지는... 아주 열심히 가요무대를 시청하고 계시더군요... 연기가 자욱한데도... TV에 몰두해 계신 아부지... -,ㅜ 울아들은 암것도 모르고 혼자 떠들며 돌아 다니고 있고... --;; 부산 떠는 내 소리에 엄마,동생 일어 나고... 꾸사리 옴팡지게 들었습니다... 그 밤에... 문이란 문은 다 열어 환기 시키고... 동생의 잔소리에 "깜빡 할수도 있지... 니는 그럴때 없나?" 라고 모기만한 소리로 항변을 했습니다... ^^;; (저.. 동생한테 집니다... --;;) 그리고.. 엄마한테도 "엄마도 냄비 몇개 태워 먹었으면서..." 라고 작은 소리로 반항을 했네요...ㅋㅋ 대게... 다리 하나 뜯어 보니... 너무 말라서 아주 딱딱해져 있더군요... 속살은 먹을만 하긴 한데... 껍데기에 말라 붙어서 쏙 안 빨려 올라 오구요... 오늘 아침에... 그래도 둘러 앉아 먹었어요...ㅋㅋ 그리고... 아침 동생 출근길에 울집에 올때... 엄마가 집에 가서 먹으라고 대게 세마리를 봉다리에 넣어 주시네요... 내가 일어 나기도 전에 담아 놓은 된장이며, 고추장, 봄나물, 된장찌개, 쌈된장까지 챙겨 주고... 집 홀라당 태워 먹을뻔한 딸래미가 뭐 이쁘다고 그리 반찬을 싸 주시는지... 친정엄마의 마음은 그런가봅니다... 쌀 떨어지면 쌀 가지러 친정 가고, 장 떨어지면 장 가지러 친정 가는 못난 네째딸... 뭐가 이쁘다고... 내가 아프기라도 하면(단순한 몸살감기) 내 얼굴을 쓰다듬으며 "아프지 마라.. 아픈건 엄마 다 주고 느거는 건강해라"라고 하던 엄마... 그런 엄마 사랑... 십분의 일이라도 보답해야 하는데... 결혼하고도 여전히 걱정만 끼치네요... 엄마는 불편한 몸으로도 농사 짓고, 딸들 하나라도 더 퍼주려고 하시는데... 엄마... 사랑해...
하마터면 집이 홀라당 날아갈 뻔 하다...
담달까지 주말부부로 지내는... 20개월 아들을 둔 아낙입니다... ㅎㅎ
신랑이 집에 없어서 동생이 요즘 우리집에서 지내거든요...
그러다 어제는... 엄마 감기 걸렸다 해서 동생이 시골집에 들어 간다네요...
자기는 집에 갈건데 나보고 같이 가지 않겠냐고...
그래서... 엄마,아부지도 외손주 보고싶어 하시길래 동생 따라 친정 갔어요...
내가... 아니, 울 아들이 간다니까 울엄마... 신나서 저녁준비를 했더군요...
봄나물도 무치고, 냉이 넣고 된장찌개도 끓이고... ㅎㅎ
내동생도 삼겹살 넉넉하게 사고, 나는 우리집에 있는 산사춘 두병도 챙겨서 친정 갔지요...
오랜만에 엄마,아부지,동생이랑 삼겹살 구워서 저녁 맛나게 먹었답니다...
산사춘도 한잔씩 부어 건배도 하고...ㅋㅋ
울 아들은 물 부은 잔을 들고 "짠~" 해대고... ^^;;
삼겹살도 삼겹살이지만...
엄마가 끓인 된장찌개는 아주 죽음이였습니다...
냉이무침을 비롯한 갖가지 나물무침도 환상이였구요...
아주 배터지게... 자알~ 먹었드랬죠...
그러고서 상 물리고 다같이 드러누워 TV를 보고, 부모님은 울 아들 재롱도 보며 저녁시간을 보냈지요...
근데... 가까이 사는 셋째형부가 대게를 가져 왔네요... 이미 저녁 다 먹었는데... --;;
언니가 퇴근길에 대게를 사 왔더라면서... 장인,장모님 생각 나서 가져 왔다고 봉다리에 7~8마리 넣어 왔더라구요...
형부는 그것만 전해 주고 가 버리고...
살아 움직이는 대게...
이미 저녁 배터지도록 먹은 뒤라 어쩔까 고민을 했다죠...
고민 끝에... 내일 먹더라도 쪄 놓기로 결정을 봤어요...
내가 재빨리 대게 씻어 냄비에 넣고 가스렌지 위에 올려 뒀지요...
그때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라는 미니시리즈 할 시간이라 맘이 급했슴다...ㅋㅋ
퍼뜩 올려 놓고 TV보려고 큰방 드갔더니...(부엌과 큰방이 붙어 있음)
울 아부지... 가요무대를 보신다네요... 뷁~
내가 M*C 보자고 아양 떨어도... 울 아부지... 소신을 버리지 않으시더군요...--;;
어쩔수 없이...
작은방..(냉방)에 있는 TV로 드라마 보려고 작은방에 갔어요...
"한 10분 뒤에 가스렌지 불 꺼야지"하고 생각 하면서...
그런데...
드라마가 너무 재밌지 않겠습니까?
대게 생각은 까맣게 잊어 버리고 있었습니다... --;;
45분이 넘었을때... 갑자기 생각난 대게...
큰일났다 싶어 부엌에 가서 바로 가스렌지를 끄고 냄비 뚜껑을 열었지요...
뜨아~~~ 대게가... 폭삭 익어서 바짝 말라 비틀어져 있더군요...
폭발 직전이였습니다... --;;
그리고 큰방 문을 여니...
연기 자욱한 방에서 엄마랑 동생은 잠들어 있고, 아부지는... 아주 열심히 가요무대를 시청하고 계시더군요...
연기가 자욱한데도... TV에 몰두해 계신 아부지... -,ㅜ
울아들은 암것도 모르고 혼자 떠들며 돌아 다니고 있고... --;;
부산 떠는 내 소리에 엄마,동생 일어 나고...
꾸사리 옴팡지게 들었습니다...
그 밤에... 문이란 문은 다 열어 환기 시키고...
동생의 잔소리에 "깜빡 할수도 있지... 니는 그럴때 없나?" 라고 모기만한 소리로 항변을 했습니다... ^^;; (저.. 동생한테 집니다... --;;)
그리고.. 엄마한테도 "엄마도 냄비 몇개 태워 먹었으면서..." 라고 작은 소리로 반항을 했네요...ㅋㅋ
대게... 다리 하나 뜯어 보니... 너무 말라서 아주 딱딱해져 있더군요...
속살은 먹을만 하긴 한데... 껍데기에 말라 붙어서 쏙 안 빨려 올라 오구요...
오늘 아침에... 그래도 둘러 앉아 먹었어요...ㅋㅋ
그리고... 아침 동생 출근길에 울집에 올때...
엄마가 집에 가서 먹으라고 대게 세마리를 봉다리에 넣어 주시네요...
내가 일어 나기도 전에 담아 놓은 된장이며, 고추장, 봄나물, 된장찌개, 쌈된장까지 챙겨 주고...
집 홀라당 태워 먹을뻔한 딸래미가 뭐 이쁘다고 그리 반찬을 싸 주시는지...
친정엄마의 마음은 그런가봅니다...
쌀 떨어지면 쌀 가지러 친정 가고, 장 떨어지면 장 가지러 친정 가는 못난 네째딸...
뭐가 이쁘다고...
내가 아프기라도 하면(단순한 몸살감기) 내 얼굴을 쓰다듬으며
"아프지 마라.. 아픈건 엄마 다 주고 느거는 건강해라"라고 하던 엄마...
그런 엄마 사랑... 십분의 일이라도 보답해야 하는데...
결혼하고도 여전히 걱정만 끼치네요...
엄마는 불편한 몸으로도 농사 짓고, 딸들 하나라도 더 퍼주려고 하시는데...
엄마...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