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결혼반지(펀글)

빙고~~2006.03.29
조회421

나는 아버지가 쉰되던해에 태어났습니다.

말그대로 늦둥이인 나를 부모님은 끔찍이 아끼셨습니다...

"어이구 이놈 커서 장가갈때까지는 살아야 할텐데.....

하지만 다 늙어 얻은 아들 업어주랴 안아주랴, 논 밭에 엎드려 허리가 휘도록 일하랴

늘 허덕이던 부모님은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차례로 세상을 뜨셨습니다.

그때부터 늦둥이는 큰형님 내외의 차지가 돼버리셨습니다.

큰형 내외는 시장 모퉁이에 있는 손바닥만한 가게에서 야채를 팔고

꽁보리밥과 국수로 끼니를 떼우며 나를 대학공부 까지 시키셨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장교로 입대한 나는 결혼을 약속한 사람과 함께 큰형님

내외를 찾아갔습니다.

"나 한테는 부모님 같은 분이야.... 인사드려"

어렵게 공부를 시켰으니 이제 조카들 등록금쯤은 책임져야 마땅한 동생이

결혼을 하겠다니 실망이크셨을테지만, 두분은 사랑에 눈먼 동생의 앞길을

그저 축하해주셨습니다...

전방 근무중이라 이런저런 준비를 할 새도 없이 맞이한 결혼식날..

큰형님 내외와 전투복을 입은채 달려온 전우들의 축복 속에 식이 시작되고

굳은 서약의 징표로 반지를 나워낀뒤 주례가 이어졌습니다...

"예...방금 신랑 신부가 나눠낀 사랑의 반지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동생을 훌룡하게

키워낸 큰형님 부부의 결혼 반지를 녹여서 만든것입니다.

가난한 시동생을 위해 어버이 보다 더 깊은 사랑을 베푼 형과 형수의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동안 , 결혼 식장은 눈물바다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때 나는 눈물을 삼키며 다짐했습니다

결혼 반지를 녹여 다시굳혀낸 형님과 형수님의 그 뜨거운 사랑을 죽어도 죽어도 잊지

않겠다고 말입니다..

 

 

 

P.S ...  TV동화 아시죠...사무실에서 이책을 읽다가 너무 좋은 글이라서

            올려 봅니다....    좋은 글들이 많은데 천천히 올리도록하구요...

            우리30방님들..오늘 하루 마무리 유익하게 하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