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채팅한번해서 만나보려다가..

미쳐..2006.04.05
조회529

글씨 작게 안되네..ㅠㅠ

 

매일 톡 읽다가

문득 몇년전에 채팅했던 어이없던 일이 생각나.. 끄적거려 봅니다..ㅋ

 

아마도 7년은 더 된것 같아여...몇년전 채팅한번해서 만나보려다가..

그때 제가 대학1학년 시절에 한참 피시방이란곳이 막 생기고..

피시방가면..대부분이 채팅을..하던시절...

호기심에 친구들에게 어떻게 하는거냐고 물어물어

 세* 채팅클럽을 접하게 되었습니다..몇년전 채팅한번해서 만나보려다가..

때마침 말을 걸어오던..남자..

나이 23살에.. .. 키 180이 넘는 체구에.. 안경은 안썼구(그때 안경쓴거 무지 싫어했음) 쌍커플없는눈에..어쩌고 저쩌고.. 대화하다가 (그때 어린마음에 잘생겼다 싶음 좋잖아요..^^) 호감이 가길레

서로 연락처를 주고 받았쪄..

 

채팅이란게 이런거구나..재미있구나..하면서 매우 만족했쪄..몇년전 채팅한번해서 만나보려다가..

전화로 거의 일주일을 통화했어요..만남이 살짝 두렵기도 하고.

그는 매우 호남형일텐데.. 만나서 절보고 실망하면 어쩌나 싶기두 하고...

전화로 더 알게된 사실은 그는 23살 어린나이에 가요주점사장이라 하고 차는 코란도를 타고 다니고..

월수입이 상당하대여..

이제 고삐리 막 벗어난 저는 그게 매우 대단해보이고..뭔가 있어보이는것이..

(암튼..그땐 철이 없었네요..ㅎㅎ)

슬슬 그가 저의 외모도 궁금해하고 만나기를 청하더군요..

대화도중..그는 못생겼던 여자들과 채팅하면서 그여자들을 두고 도망갔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해서

저는 친구들과 나오기를 권유했어요.(왠지 뭉치면 두렵지 않은..ㅋ)

그는 흔쾌히 승락하면서..3:3으로 제안을 하더군요..

 

저는 나름대로 우리 과에서 고르고 골라 예뿐친구 두명을 데리고 갔어요..

통화전날...그가 자기친구들 이미지도 있고 하니... (자기친구 하나는 미국에서 어제 들어왔고

하나는 집이 상당한 갑부라나 뭐라나..) 못생기면 도망가도 되냐고 묻더라고요..몇년전 채팅한번해서 만나보려다가..

예쁜친구 두명있겠다..당당하니..그래도 된다고 했어요..

 

만나기로 한날..

그래도 혹시나 예뿐친구들이 옷차림이라도 덜 신경쓸까봐..

오빠들은 이러이러 하고 저러저러하니..신경쫌 써달라고.. 이야기까지하고

저도 나름대로 매우 신경쓰고 나갔쪄..

만나기로 한 장소에 가니 우리가 먼저 도착했더라구요..

한 15분쯤 기다렸나..저쪽에서 코란도가 보이더라구요...몇년전 채팅한번해서 만나보려다가.. 두근 두근..

차가 고 근처 서고 남자 두명이 내리는데...

보자마자 우리는 너무 당연했기에.." 아니네.. 많이 늦네.."

이러고 딴쪽을 보는데....

그남자가 말을 시킵니다...오마이갓!!!!

 

저랑 통화를 했다던 그남자는 쌍거풀도 없는눈이 맞는데..쪼그만해서 눈을 떴는지 감았는지 알수없고.

얼굴에 광대뼈는 대회나가도 1등하겠고.. 삐쩍말라서 큰키에(키 187정도 되어보이는데 몸무게는 잘모르지만..50밖에 안나가보일정도로 말라보임..걷는게 신기해보임)..범죄자 얼굴로 그렇게 적당하지 않을수가 없고....OTL....

더 웃긴건 그갑부라는친구...(키 150 절대 안넘음..장담함..) 얼굴은 콤파스로 그린마냥..똥그랗고.입술이랑 코가 붙어서..(지금생각해보니.다운증후군?..인가?다운증후군 욕하는건 절대 아님.)

둘이 걸어오니까 왜 그렇게 어이 없는지..

 

암튼...

우리를 보더니..흡족해하는표정..

친구 두명 저를 죽이려고 하는 눈으로 쏘아 봅니다..몇년전 채팅한번해서 만나보려다가..몇년전 채팅한번해서 만나보려다가..몇년전 채팅한번해서 만나보려다가..몇년전 채팅한번해서 만나보려다가..

그남자 가까운 커피숍으로 가자고 합니다..

이런식의 만남도 처음이고 어떻게 도망가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아직 한명이 덜왔지 않냐..그 미국에서 들어온 그친구..

그친구라도 괜찮을수도 있지않냐고..겨우 친구들 설득해서 커피숍으로 갔습니다..

걸어가는데 마치.. 우리가 그남자두명.. 무슨 보호시설에서 나들이 데리고 나온 선생님같더군요... 몇년전 채팅한번해서 만나보려다가..몇년전 채팅한번해서 만나보려다가..

최대한 구석진 자리에 앉아서..

미국에서 왔다던 친구를 기다렸죠..

계단올라오는 소리가 들리고..

문이 삐걱 열리는데...헉!!

 

머리 밖에 안보입니다..

아무래도 3등신인거 같습니다..ㅠㅠ

바지는 색깔이 바랜 청바지를 입었는데..

가슴팍 까지 올라와서..저건 배바지의 도를 넘은..가슴바지일지도 모릅니다.

광대뼈에 삐쩍마른넘..키작고 웃기게 생긴넘..배바지 머리 큰놈...그놈들.

앉아서 세명이서 우리를 향새 씩 ~ 웃습니다..

반대편 우리 세명...너무 어이가 없어 씩~ 웃습니다..

그세명 자기들이 마음에 들어 웃는지 알고 더 씩~ 웃더군요..

 

키 150도 안되는 남자 성격도 왕재수입니다..

자기들은 못생긴여자랑은 상대를 안한다....

너희들은 마음에 드니.. 고마운줄 알아라 뭐 이런식으로 말을 합니다..

바다를 보러  다음에 데리고 가겠다..

회를 사주겠따....몇년전 채팅한번해서 만나보려다가..몇년전 채팅한번해서 만나보려다가..

 

커피숍 문이 열릴때마다 혹시라도 아는사람이 볼까 가슴이 조마조마 합니다.

화장실 가는척하고..친구에게 구조요청을 했죠..5분후에 전화쫌 해달라고..

핸드폰 울리고

짜여진 각본대로 친구 하나 교통사고로 눕히고 놀래는척 뛰어나갑니다..

택시를 타는데..고 눈치없는 남자 3명 주주룩 따라나옵니다..

허걱...

제가 모르고 큰맘먹고 산 우산 놔두고 왔더군요....

학생인 제가 너무 고가의 우산이라 친구들에게 말했떠니..

동시에 친구 말합니다..

 

"버려!"

 

그날 우산도 버리고  허겁지겁 도망나왔습니다.....ㅎㅎ

지금 생각하니 너무 재미있지만..그땐..친구들한테 미안해 죽을뻔했슴다..ㅎ

채팅한번 해서 잘해볼려다가.. 대락 1년내내 이상한남자들 소개팅시킨죄로다가 놀림받았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