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떠나고 나 다시금 인생을 배워가네....

이재원200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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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나의 사랑 지안아

자기가 푸른바다가 되고싶다며 먼저 간지도 6개월이 흘렀네..

오늘도 바다가 보이는 사무실 이층에서 인생을 다시 배워가고 있어..

어제 새벽에 열심히 인생을살고 가족을 위해 노력하던 우리의 동료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던 후배가 불의의 사고로 또 세상과 운명을 달리하여

지금 우리병원 영현실에 외로이 누워있어...

오늘따라 자기가 왜그리 보고픈지 자신이 믿고 따르든 가장을 보내고 오열하는

아주머니를 보면서 과연 내가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기억이 떠오르지 않네...

이상하지 세상이 무너질듯하던 그아픔이 어디 간건지... 그렇게 답답하던 가슴이 어디 간건지..

나 이제는 더이상 아파하지않아 내가 볼수있는 아침과 저녁의 저 바다가 당신을 닮았어

가끔씩 자기의 얼굴이 되어주기도하고 자기의 웃음을 나에게 보여주기도해...

오늘은 당신도 슬펐나봐.. 그치 오늘은 바다도 후배의 아픔을 아는지 종일 파도가 심하게

일어나데...

몇개월전 나의 손을 잡고 힘내라하던 후배 아주머니가 저렇게 쓰러져있는데 난 아무말도

할수가없네..

자기 그렇게 가던날 고장나버린 휴대폰은 아직도 그대로야....

아직도 나에게 원망을하듯이 나의 폰번호를 화면에 드러내고 꼼짝을안하네

이미 밧데리도 다 돼었는데도 액정에 찍힌 나의 번호는 지워지지가않네..

아직도 나에게 할말이 많은가보네 자기는 ...

나 언제나 이렇게 자기를 닮은 바다를 보며 살아갈꺼야..

언제든지 나에게 전화를 걸어서 못다한 말을해도 좋아...

난 언제나 자기의 사람이니까... 언제나 언제까지나 영원히..

다음생에도 안되면 그담생에라도 자기의 사람일꺼니까...

오늘은 떠오르는 햇살이 무지 밝다..

자기와 함께 웃으며 즐거운 하루일꺼 같아...

자기떠나고 나 다시금 인생을 배워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