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의 짝사랑..3개월의 연애..그리고 이별

......200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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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대학교 3학년 올해 22살, 입대를 2달정도 앞뒀습니다.

 

저에게는 2년을 짝사랑하던 여자가 있었습니다.

같은 과 1년 선배였습니다. 그 사람이 이별에 힘들어하는 모습, 사랑을 소중히 하는 모습에

반했죠. 그 상처 내가 치료해보이겠다고.. 그렇게 제 짝사랑이 시작되었죠.

물론 처음에는 그냥..관심에서 시작한 사랑인데 말이죠.

 

04년도 겨울에 고백을 했다가 차이고..(그땐 제가 참 서툴렀죠..ㅎ)

지금은 추억이지만 차인다음날 술에 취해서 그 여자 집근처에 잠이 들어버렸네요.

그때는 집이 어딘지 몰랐고.. 저희 집이랑 가까워서 술을 깨보니.. 그 집 근처의

어떤 건물안에서 자고 있더군요.. 겨울인데 무지 추웠습니다.

아마 그 때 마음이 이렇게 하면 내 마음을 좀 알아줄라나 싶어서 그랬나봅니다.

그렇다가..그 사람이 남자친구가 생겨버려서 포기했죠. 그렇게 잊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05년도 여름. 이미 고백하고 차인 사이라.. 인사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 때 그 사람은 이별을 한지 얼마 안되었군요. 많이 힘들어 하는거 같지는 않았지만,

외로워하고 쓸쓸해하고.. 그런게 많이 보였습니다.

휴가 나온 선배만나러 갔다가 어쩌다가 선배, 저 , 그 사람.. 이렇게 셋이서 술자리가 생기게 되었어요.

다시 친해졌죠. 옛감정이 미친듯이 끓어 올랐습니다. 같은 동아리라 연습 때 마다 그 사람의

웃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죠. 다시 너무나도 쉽게 빠지 시작했죠.

그때 드는 생각이 그랬습니다. 고백하고 차인뒤..다른 사람을 만나려고도 많이 했죠. 근데 이거야원 빠지질 않더군요.분명 이쁜아이들이였고..다들 착하고.. 괜찮은 아이들이였는데.. 왠지 자꾸 머리로만 사랑하고 가슴은 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 불과 10분만에 저를 무너뜨리고 다시 푹 빠져버렸죠.

"그래, 이번에는 실패 하지말자."

그렇게 마음머고 짝사랑을 시작했습니다. 항상 그 사람 옆에는 제가 있었습니다.

그 사람 혼자 밥먹을까봐.. 점심시간때면 수업도 빼먹고 같이 밥먹고..(혼자 밥먹을 만큼

친구가 없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 때 사정이 그랫습니다.)

빼빼로 데이도 챙겨주고..가끔 데려다 주고..무조건 옆에서 챙겨주려하고 도와주었습니다.

그렇던 어느 날 고백했죠. 집 앞 중학교 운동장에 촛불피워놓고.. 그때는 모르겠다 였습니다.

 

제가 학교에서만 3번째 남자였죠. 그 앞에 사귀었던 남자도 제 동기 입니다.

더이상의 씨씨는 싫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저는 어린남자였죠. 괜시리 그 사람 앞에서는 더 작아져서 그 사람이 저를

한 없이 어리게 봤었죠. 또 미래 역시 불투명 하다는 겁니다. 저는 군대를 가야되고 자기는

내 후년이면 사회를 진출하는데.. 자기는 결혼 빨리 하고 싶다고.. 그렇게 해서

일단 저의 고백은 "보류" 였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고, 이브날 콘서트도 다녀오고..

크리스마스 다음날, 제가 오늘은 확실히 들어야겠다고, 이런 흐지부지한 관계 싫다고..

 

12월 26일. 처음 고백한지 1년 하고 9일 만에 저희는 연인이 되었습니다.

그 사람 집앞에서 잘해보자며 악수를 건내는 그녀의 모습에..저는 눈물을 떠뜨리고 말았습니다.

저는 장남으로만 자라서 부모님앞이 아닌 이상 눈물을 흘리는 법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창피하지만..그때는 너무 기뻣습니다. 감격과 고마움이라는 감정에 벅차서 정말 그녀의 품에

안겨 펑펑 울었습니다.(꺼이꺼이 소리내고 운건 아닙니다 -_-) 그때 그녀의 약속이 있었습니다.

 

1.학교에는 비밀로 하기. 2. 이마음 변치 말기 3. 잘해봅시다.

 

1번...처음에는 말이 안되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녀가 제 여자친구가 되겠다는데 뭘 못하겠습니까..

잠시 이성 적 판단이 부족했죠. 비밀은 세상에 없는법인데..

 

사귄지 한 3주가 지났나.. 저랑 가장 친한 동기에게 말했습니다. 드디어 연인이 되었다고.

친구가 너무 축하해주었습니다. 제가 그녀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가장 잘 아는 친구이기도했고,

04년도 겨울에 실연당한후 저를 가장 위로해준 친구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간절하게 좋아하던

친구가 드디어 연인이 되었다니.. 그 친구도 얼마나 기뻣겠습니까.. 물론 우리는 비밀이니

너만 알아달라.. 말하면 죽여버리겟다..(?) 그 친구 입이 무거우니 걱정없었지만.. 전 그때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학교에 비밀이 문제가 아니더라도.. 우리 참 많이 싸웠습니다. 매일 사람들에게 사귀냐고 추긍듣는게

그녀는 너무 힘들었나봅니다..

물론 행복하기도 많이 행복했지만.. 이번 겨울방학은 그녀에게 너무 중요했는데.. 저와 거의 놀기반

공부하기반 보내서 그렇게 알차게 보내지 못했죠. 거기서부터 그녀는 조금씩 틀어지고 있었습니다.

사랑으로 다 해결하기엔 그녀의 현실이 너무나도 급박했죠. 계속 우리의 미래에 대하여 암울함만을

느끼었다고 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저의 사랑이 너무 크고 항상 너무 좋아해서.. 적당한 팅기기..

못했죠. 저는 항상 불도져였습니다. 그리고 가끔 그녀의 사랑을 느낄때도.. 괜히 섭섭할때가 많았습니다. 혼자 사랑을 너무 키워서 보상심리가 생겼던걸까요.. 다시 3월이 되어서 개강 후, 서로 많이 예민해졌습니다. 4학년 취업준비를 한다고 그녀는 많이 바뻤죠. 저는 그녀가 항상 너무 보고싶었죠. 그리고

학교에는 비밀인데..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니 그녀 너무 힘들었나봅니다. 3월 중순쯤 지났을까요

저는

"아..얘가 많이 힘들어하구나.. 보고 싶어도 좀 참고. 나도 내 할일 해야되고.. 적어도 얘 숙제같은건 내가 많이 도와줘야겠다. 취업관련 자료도 모아서 스크랩도 해봐야지."

 

그 결심이 선뒤로는 싸운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저도 걔를 이해하고 많이 보듬어주려고 마음먹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미래가 어둡다는 그녀의 말.. 애석하게도 맞는말이였습니다. 그래서 제 미래에 대한

설개도 많이 해보고..(이건 참 고마웠습니다. 그녀에게.. 내 미래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하게되고 구상도 하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군대가 있는동안 아버지에게 적립식펀드를 가입하겠다고.. 저 군대기간동안 거기에 넣어달라는 부탁을 드렸습니다. 미래에 관한 얘기를 하면서요. 그런 제 모습이 기특하셨던건지.. 너 돈벌기 전까지는 용돈만큼 항상 넣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너무 기뻣죠. 미래에 대한 구상이 하나씩 이루어지는 순간이였습니다. 저는 항상 우리 나중에 결혼하자는 사랑의 속삭임이 점점 현실적으로 가능한 얘기가 되는거 같아서 기뻣습니다. 제가 결혼 쯤 되면 제가 살 집하나는 마련됩니다.

문제는 저의 취업이죠.. 학교에서도 중상위권이고 복학 후 열심히하면 취업도 크게 걱정없어서 전 모든게 기뻣습니다. 모든 일이 다 너무 잘풀려서 너무 행복했죠. 하지만 그녀에게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진지하게 청혼할때쯤되면.. 내가 그때부터 이렇게 준비하고 모았다고.. 군대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취업하면 당장 결혼하자고.. 그렇게 저는 꿈에 부푸러져있습니다. 아.. 나이 많으신분이 보시면 너무 추상적인거 아니냐 할거같네요..하지만 이 계획은 사귀기 전부터 생각하던거지.. 2주만에 뚝딱은 아닙니다 ㅎ 사귀던 말던 저도 어쨋든 부모품 벗어나서 먹고 살아야하니..

 

하지만 그녀는 달랐습니다. 개강 후 지겹게 싸운 2주, 지나고 다시 2주동안.. 저는 이렇면 안되겠다 내가 고쳐야지 하고 미래설계를 하는동안 그녀는 내가 이남자를 계속 믿을 수 있을까.. 그렇면서 힘들지만 힘든티는 내지 않고 고민했다군요. 4월 4일이 100일이라.(너무 작은 숫자 같군요. 하지만 너무나도 사랑에 대한 확신이 들어서 저렇게 혼자 꿈에 부푸러져있기는 했습니다.) 4월 3일 그녀와 전화하면서

벌써 100일이구나.. 우리에 대하여 한번쯤 더 생각해 봐야겠다고 그렇더군요.. 분명 헤어지자는소리는 아니였어요. 하지만 너무 헤어지려고 하는 모습처럼 보여서..너무 겁이나서.. 그런소리하는게.. 얼마든지 오빠같이 달래줄수있었지만.. 그때는 그렇지말라 왜그렇냐 헤어지자는거아니잖냐 하지말라..계속 따졌죠. 그녀 전화하다가 전에 계속 싸우던 모습이 앞으로의 자기 취업전까지 계속이럴것 같다는 생각에 헤어지자고 해버리더군요. 흐아아.. 왠 날벼락입니까. 너무 당황했습니다.

 

요새 싸우던게 너무 미안하고 저도 화를 자주냈었고.. 하지만 마음 고쳐먹고 바라지 말자.. 지금은 내가 다 이해해주자 결심한뒤로 잘지낸다고 생각햇습니다. 설령 내가 다른 사회 먼저나간 오빠들보단 현실적인 도움은 못줘도 내 범위 내에서는 항상 돕고 싶었고 그녀의 심적부담도 덜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직 제가 어려서인지 사랑은 너무 크지만 그걸 담을 저라는 그릇은 너무 작았습니다. 항상 넘치기만하니 이상하게 꼬였죠. 하지만.. 그 그릇은 얼마든지 자라는데.. 100일날 반지도 준비햇습니다. 이벤트도 준비하구요.. 평생 추억으로 남길만한 무엇을 해주려고했죠. 그렇면서 우리 이제 싸우지말자.. 내가 많이 이해해줄게.. 그리고 우리 미래도 좀 얘기해보고 그렇게 불투명하지도 않다고 보여줄라고 그럼

그 날이 지난뒤 우리는 서로에 대한 확신도 훨씬 많이 설거라고.. 우리 아직은 어리지만 이 마음 좀 힘들다고 포기 하지말자고 그렇고 싶었는데..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연애는 많이 해봤지만 이렇게 진지한적은 처음이엿습니다. 이별 역시 처음이였습니다.

항상 그리 진중한 마음이 아니라 이별의 아픔은 몰랐습니다. 죽을거같았습니다. 한순간 삶의 목표,

미래, 염원, 꿈이 다 사라졌습니다. 항상 꿈꾸던 미래에 내 옆에 그녀가 있을거라는 조건이였기때문에

다 잃은거 같았습니다. 너무 아쉽습니다. 그녀.. 헤어질 마음 없었다고 합니다. 근데 그 날 전화 통화

에 갑자기 그런 결심이 들고 현실적으로 바라보니 미래가 없다고.. 그녀에게 지금 더 중요한건 취업과

공부라며. 붙잡고싶었지만.. 헤어진날이 시험기간이였습니다. 내가 메달리면 그녀 시험 망칠게 뻔합니다. 이번 시험 망치면 그녀, 과 졸업해서 취업한다는 미래는 없다고 봐야죠. 그래서 잠시 참았습니다.

공부만 하라고.. 저도 그녀가 취업해서 자기 일 정도는 가지길 원했거든요. 나중에 저랑 결혼해도

그녀 저한테 자존심 상하지 않게..비슷한 조건에 결혼 할 수있게요. 그래서 아기 생길때쯤이면 일 그만

두게 하려고 했었죠..(역시 꿈에 부풀었죠..ㅋㅋ)

 

지금이 딱 3주가 지나고.. 시험기간이 마치고 그 다음 주 첫 월요일입니다. 토요일 부터 돌아오라고..

매일 집문 앞에 편지 한장씩 놓고 왔지만.. 그녀가 너무 싫어해서 안하려고합니다. 자기는 이미 마음떠났답니다. 나때문에 겨울방학도 엉망으로 보낸거 같답니다.. 자기를 정말 사랑한다면 많이 감싸줘야하는데 많이 싸우기만했답니다. 다 틀린 말 아닙니다. 하지만 우린 겨우 3달 사귀었습니다. 저도 사람이고 바라는게 있었습니다. 요새 많이 발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녀 감싸주려고 가슴을 많이 넓히고 있었습니다. 미래 역시 그리 어둡지 않습니다. 어제 전화를 하며 그래.. 서로 놓아주기로 했습니다.

언젠가 헤어진뒤.. 제가 인사를 무시한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말라고 하더군요.. 지금 학교 혼자다니고..

안그래도 많이 힘드니깐 헤어지고도 잘지내자고.. 인사 정도는 하자고.. 그리고 자기 그만 놔달라고..

많이 정리 하고 있다고.. 자꾸 그걸 헤집지 말라고.. 우리 성격도 너무 다르고 생각도 다르다고..

안맞는다고.. 너랑은 아니라고..너는 그리고 내 조건이자 약속도 어겼다고..(학교 친구에게 말한거요.)하하..다시 잘될 수는 없는걸까요..

 

아마 그때 헤어지자는 전화.. 제가 그날 전화만 일찍끊었으면.. 이런일 없었을 겁니다. 아마 지금 서로

에 손에는 반지가 끼어져있고 가슴이 따듯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녀의 공백이 너무나도 큽니다. 편지라도 계속 집앞으로 보내면.. 그녀 다시 맘 돌리지 않을까..

더 붙잡고 싶지만.. 지금 서로 이렇게 상처투성이고.. 이거 다 치료하기도 전에 저는 군대 갈텐데

군대가버리면...다시 헤어질거같고.. 그녀가 힘들테니.. 아 미치겠습니다. 그녀 지금 너무 외롭고

힘들어도 공부만 해야합니다. 힘들다고 술한잔 할 시간도 없습니다.  저는 그냥 가만히 봐야만 합니다.

그게 더 미치겠습니다. 조금만 마음 고쳐먹고 다시 나에게오면 행복하게 해줄텐데.. 감정이 복받치기

시작에서 글도 잘 안적어집니다..저야 어짜피 군에서 2년을 보낼테니..그 후에도 그녀곁에 아무도 없으면 제가 다시 사랑하면 될까요.. 다른사람이 생겨버리면 저는 너무 초라해질테죠..미치겠습니다.

"군대가면 잊혀질거에요" 이런 리플 기대됩니다. 하지만.. 그건 잊겠다고 결심하면이죠..

 

내 말도안되는 개그에 그렇게 깔깔 웃어주던 그녀, 정말 유치한 내 습관을 닮아가서 남매처럼 변한

우리.. 참 참하고, 예의바르고 가정교육잘 받아서 우리 부모님한테도 너무 잘할거 같은 그녀..

내 자식 너무 이쁘게 키워줄거같은그녀..가끔은 정말 철녀같아서 내가 의지 되는그녀..

 

이런 여자 또 만날 자신이 없습니다..

 

아..계속 사랑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