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청이인 울언니..사랑합니다..이제서야..

둥지200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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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이제 23살..

 

전 어렷을때 부터 항상..

 

공부 잘하는 언니 밑에서..(제가 공부를 못했거든요..)

 

그늘에 가려진체 생활해 왔습니다..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하였고..

 

언니는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가게 되었지요..

 

제가 보아온 언니의 모습은..

 

욕심이 많고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인것처럼..

 

그렇게 보였습니다..

 

대학 진학..케나다 유학..

 

필리핀 어학연수..등등..

 

그리고 졸업하기 전에 문광부에 들어가 일년 계약직으로..

 

일을 하더니만.. 졸업하고 나서 공무원 시험을 보겠다고..

 

하더이다..

 

언니 졸업만 기다리던 나였는데..

 

언니가 졸업하고 취업하기 만을 그토록 바라던 나였는데..

 

언니가 슬슬 미워지기 시작하더라구요..

 

나도 지금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백수로 지내고 있으니..

 

더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면서 저는 엄마랑도 사이가 멀어지고..

 

언니랑도 사이가 멀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언니랑 한시간 넘게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언니가 울면서 말하더군요..

 

넌 나를 부러워 했을지 모르겠지만..난 네가 부러웠어..

 

난 언청이로 태어나 초등학교때 부터 얼마나 놀림을 많이 받았는지

 

아냐고..그러면서 엄마 아빠가 내가 어렸을때 나한테 했던 얘기가..

 

넌 동생이랑 달리 공부 열심히 해야 시집갈 수 있다고..그랬다고..

 

그게 나한테 얼마나 상처가 되는 말이였는지..

 

지금도 잊고 싶어도 잊혀 지지 않는다고..

 

초등학교때 같은 반 남자 아이가 언니보고..

 

xx입술은 뒤집혀 졌다고 자율학습 시간에..

 

매일 하루에 한번이상..어쩔때는 세네번 이상도 얘기한적도 있었다고..

 

넌 내가 대학 졸업하고 취업안하고 공무원 시험 준비한다고

 

미워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취업할려고 하면 꼭 면접에서 떨어져..

 

서류전형은 붙는데 면접에서 떨어져서 그 이유를 몰랐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언청이 때문이였다고..

 

그래서 공무원 시험 보는거라고..

 

집에다가 공무원 시험 본다고 말할때 내가 얼마나

 

고민했고 그 속은 어땠겠냐고 ..

 

그러면서 자기도 공부하기 싫고 나가서 일하고 싶다고..

 

공부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저한테 그러더군요..

 

그제서야 모든게 이해되었습니다..

 

그제서야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 철없이 언니도 이해 못하고..

 

미워했던 내 자신이 부끄럽고 미안했습니다..

 

언니의 아품을 여태껏 한번도 헤아려 본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래도 울 언니 엄마 상처받을까봐..

 

엄마한테는 티 하나 안내고 그러면서 이제껏 삐둘게 나가지 않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전 이제 그런 언니가 자랑스럽고..

 

그런 언니를 사랑합니다..

 

여태까지 언니 맘 몰라줬던거..언니 맘 아프게 했던거..

 

다는 아니더라고..이제부터라고 하나하나 갚아 나가렵니다..